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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크흑 포획실패...2015.12.16 PM 09:27
잠깐 열어둔 헬스장 뒷문 닫으려고 나갔는데
연결된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 밑으로 길냥이가 쏙 숨더군요.
그래서 올려나 반신반의하면서 목을 가다듬고
최대한 힘이 없이 불쌍하게 힘없어서 위험한 놈아니라고 '야오오옹~~~' 몇 번 했더니
의외로 관심을 가져주더라구요. 차 밑에서 나와서 날 빤히 바라보는거 아니겠음?
오.. 잘하면 쓸쓸한 이 겨울 헬스장에 친구 생기겠다 하고 공을 좀 더 들였죠.
냐니옹~ 하면서 더 불렀지만 오지않길래 일단 화장실로 숨어서 포획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위해
4~5년 만에 여자와는 봉인 해둔 밀당시전.
간 김에 물도 빼고 시간 좀 끌다나갔는데 안보여서 또 냐~~ㅁ오오오옹ㅁ~
하니까 고개를 쑥 빼고보더라구요. 관심은 있군 하면서 기다리는데
주차 막 끝낸 아저씨가 지나가니 숨어버리고 안보이길래 닫으려던 문도 열어두고 일단 들어왔죠.
좀 시간 지나가 다시 나가볼까하는데 헬스장 들어오려던 아가씨가 어디갔나했더니
들어오다 봤는지 주차장 가서 고양이 찾고 있네요?;;;;; 그러니 이미 멀리 가버린 상태.
아휴 그렇게 직접 나가면 길고양이 다 숨어버리는데!! ㅠ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지 ㅠ
쨌든 꽤 자란 놈이라 내일 또 올수 있으니 종종 나가봐야겠네요. 과자라도 준비해놓을까 ㅋ
신도시라 애들이 개체수가 늘다가도 먹고살기 힘들어 다 사라지고 하던데
요즘은 추워서 막 주차된 차 밑에 숨어있나 봐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차타기 전에 타이어 한번씩 차주시라냐옹~ 냐옹~
댓글 : 2 개
- 마법중년
- 2015/12/16 PM 09:43
참치캔을 준비하세요. 고양이는 참치에 환장합니다. ㅎㅎ
- IAMGAME
- 2015/12/16 PM 09:47
그게 포획엔 최상이긴 하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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