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운수 좋은 날?? 왜 쳐먹지를 못하니..2016.06.03 PM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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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할아버지께서 수박을 사다주셨다. 지갑을 찾아드린 너무 당연한 일을 했는데 고마우셨나보다.
사양했지만 막무가네였다.
한 아주머니는 잡채를 했다며 주고 가셨다. 대화를 많이 하지도 않은 분인데 어쨌든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수박과 잡채의 기운은 이렇게 맺었다.

헬스장에 오는 못배운 아줌마가 있는데 오늘도 마감시간 10시가 넘었는데
새로 들어온 스크린 골프 앞에 붙어서 계속 치고 있더라.
시간 다 됐다고 하니 제가 좀 치고 가면 안되요? 이러길래
문을 잠그고 들어가야 하니 안된다고 했다.
그러고 기다리는데 불은 걍 켜놓고 나오더라.
이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 오늘은 한마디 해야겠어서
쫓아가 사용 다하셨으면 불은 끄고 나와주세요 라고 하니
못알아 듣는척 하더니 큰 소리를 치기 시작한다.
니가 문단속 한다고 하지 않았냐? 나한테 왜 불 끄라고 하냐?
그럼 너는 여기서 뭘하냐? 큰소리를 치길래 맞대응을 했다.
동네는 점점 시끄러워지고 관리소 직원까지 전화해서 부르더라.
경찰도 불러달라고 하던데
왜? 관리소 직원은 부르고 경찰은 지가 못부르는건가??
한바탕 쏟아붇고 두고보자며 일단락이 되긴했다.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1. 음악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다른 분들이 오셔서 이야기해서
내가 다른 분들도 있으니 볼륨 좀 줄여달라고 했다.
돌아온 대답은 "왜 저한테만 그래요??" 응. 너 밖에 없었어.

2. 이용 시작 전 들어가면서 불이란 불은 다 켜고,
이용 후에는 아주 가끔 불을 끄고 나온다.

3. 강아지를 데려왔다.
쫓아가서 여기 강아지는 데리고 오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니
"강아지 들어온거 아니거든요!! 잠깐 있는거거든요!!!"
?????????????????????
강아지가 기본적으로 들어오면 안되지만 헬스장에서 강아지 때문에 본 피해는 아래와 같다.
똥싸기, 골프막 물어 뜯기 등으로 재산 손해도 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였는데
무슨 빽으로 여기서 일하고 있냔다.
니미 요즘은 알바도 기본 스펙에 알 수 없는 빽(??)이 있어야한다.

정도가 심해 내가 유일하게 지켜보던 블랙 이용자였다.
댓글 : 3 개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하는데

...한숨 나올때 가끔 있습니다 ㅎ
전 하루종일 있는데 환장하겠습니다. 후..;
루리와치 같이 하고 싶은데 초대 어떻게 안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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