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회상] 내 인생의 게임 컬쳐 쇼크2013.03.23 PM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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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4학년시절 컴퓨터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쩌다 게임카피하러 다른 컴퓨터 학원에 놀러간적이 있었다.

그때!

학원 메인컴퓨터라고 생각되는 컴퓨터에 완전한 컬러화면에 무려 adlib카드의 음원소리로 음악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매일 흑백화면에서 pc스피커의 삑삑되는 고인돌(prehistory.exe 기억할랑가?)을 보던 나로써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진짜 거짓말안하고 손이 저절로 그컴퓨터로 갔었고, 뒤에서 누가 잡아 주지 않았으면 플레이를 하려고 했었다.



한창 kof94를 열심히 하던 시절, 오락실 가운데 무려 300원에 한판하는 게임이 들어왔다.

3d 격투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워!!!'

이전에 버추어파이터1이나 철권1이 있었기에 3d격투라는것은 투박하고 멋없는 폴리곤덩어리의 결정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버추어파이터2는 환상 그자체였다.

300원인지라 아무도 플레이를 안해서 데모화면만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는데 진짜 뻥안치고 2시간동안 그 화면을 보고 있었다.


3d게임이 대세이고 온라인게임이 대세였던 그시절 원래 2d를 좋아하던 나에게 난데없이 벼락이 치던일이 있었으니 오딘스피어라는 게임의 동영상이 공개된것이었다.

너무나도 이쁜 그림과 귀여운 움직임, 하염없이 계속 리플레이를 했던기억이 있다. 덕분에 이런 그래픽을 만들수 있는 툴을 연구도 해보고 비슷하게 꾸며보려고 노력해 해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정작 게임은 취향을 너무 많이 타는 b급게임의 향기가 폴폴나더라는...


마지막으로 드래곤플라이트. 뭐가 충격이냐 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부산에 갔을때(장모님이 부산에 사심) 장모님이 이 게임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슈팅이라는 마의 난이도 벽을 허물고 대중이, 그것도 누구나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라는 희망을 심어준 게임이었다.

'게임은 게이머들이 하니까 게이머를 공략해야 한다' 라고만 생각해 왔던 나에게는 진정한 충격이라고 할수 있었다.

덕분에 지금 내가 온라인 게임 그만 만들고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댓글 : 9 개
전 처음오락실간날본 모리건입니다

그것은 감동이였죠.
저는 어린 마음에 오락실에서 본 에일리언 신드롬이 엄청나게 충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만화, 애니메이션 같이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장면'을 보고만 있어야 되는 상황이 어린 마음에 불만이었는데,

내가 조작하는대로 화면안의 그림이 움직인다고 하는 개념이 아주 강렬하게 다가왔죠.
지금도 에일리언 신드롬의 1스테이지 분위기는 뇌리에 선명하네요 ㅎㅎ
전 친구집에서 슈퍼 패미콤 보고 충격을...우리집 마리오는 대체 뭐였지...
파이어 엠블렘하고 슈퍼 로봇 대전이 충격이었습니다

왜 충격이었냐면 15년전 해보니 충격이었죠
전 슈퍼마리오3가 충격이었죠
게임 자체도 재미있고 특히 지금봐도 아름다운 레벨디자인들
중간중간 지름길, 카드게임, 등등
아케이드이면서도 중간중간 플레이어에게 선택적보상을 주는 샌드박스 요소들의 향연
(물론 지금기준으론 기초적이지만 당시 액션아케이드 장르에 그런 요소들을 접목시켰다는 것이 신세경)
그리고 나도 게임만드는 사람 될래~~~ 라고 맘먹게 되었던 게임입니다.
지금은 덕분에(?) 어른이 되고 게임기획자의 길을 걷고있는 중이지요 ^^:;
킹오뽜 킹의 옷확찢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전 중1때 친구네 집에 갔더니 친구네 형이 울티마3를 하고 있더군요.
그게 평생 처음 본 RPG였습니다.
이런 걸 만들어보고 싶구나 하는 욕심을 가진 게 그때가 처음이기도 하고요 ㅎㅎ
저는 슈패로 나온 동키콩 컨트리. 그렇게 예쁜 그래픽은 본적이 없었어요.
저는 제2차슈퍼로봇대전(패미콤) 파판5(슈패미) 버파1(아케이드) 파판7(PS1) 플레인스케이프토먼트(PC) 가 충격이였음

닌텐도를 배신?하고 플스로 나온 파판7 진짜 레알쇼킹
뭐? 파판이 3D라고?
뭐? 닌64가 아니라 플스라고?
뭐? CD가 3장이라고?
뭐? 동영상에서 게임으로 바로 연결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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