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타인과 사는 삶은 정말 힘듭니다.2017.07.10 AM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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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제 방에서 인터넷을 하는데 전기가 나가서 '응? 뭐지?' 하고 있었는데 옆방애가 '형 전기 나갔는데요' 이래서 '그래 내가 주인분한테 가볼께' 했습니다(주인 집은 아랫층 삽니다.)하지만 안계셔서 방에 다시들어와보니 이유를 찾아냈다는 겁니다. 부엌에 인덕션이 물로인해 감전되서 아랫쪽 Herd를 키면 전기가 다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주인집에 갔더니 그사이 계서서 '이래저래 해서 전기가 나갔었다' 이리 말씀 드리니 다음주에 기사를 부르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웃긴건 이놈이 오늘 부엌청소를 했다는 겁니다. 저는 화장실 청소를 했고요 인덕션이 고장난 사실을 이미..알고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저를 부른것 이겠지요..저는 어머니 심성을 닮아서 너무 착합니다..왜 제가 하지도 않은짓에 나섰을까요...돌아와 글을 적는 내내 열이 받네요..저도 독일인들처럼 다이렉트로 말하고싶은데 천성이 그러하지못해서 너무 너무 싫습니다.

 

옆방애 30살이 넘은 녀석인데 문제만 생기면 저를 찾네요 아...뭐지 진짜..

 

녀석이 전에살던방도 4개중 3개가 고장 났다는겁니다 그런데 방을 변경할때까지 고쳐주지 않았다는 얘기도 하는데..미안하다는 얘기도 없고 자기실수때문에 한쪽을 못쓰게 됐는데 거기에 저는 '청소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이런말이나 하고 이런 제 자신이 싫네요 부모님이 너무 착하게 낳아주셔서 항상 피해만 보고 사는 느낌입니다. 진짜싫네요.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자신이 저지른 짓에 책임을 안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쳐왔던 룸메이트들도 보면 진짜..어오..뭐 외국인들도 역시나고요.

 

계속 고쳐지지 않는다면 마음 단대히먹고 좀 쪼아야 겠습니다.   

 

 

 

 

 

 

 

 

댓글 : 11 개
좀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내가 이야기를 안하는건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여태껏 일어났던 일들이 그냥 무한반복된다.
나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책임 안 지고 사는 사람들이
주변에 이상할 정도로 많은 이유가
항상 책임지고 해결하던 누가 곁에 있어서라는
그런 생각은 안 드시나요
룸메이트들만 해당됩니다 제주변엔 잘 자란 사람들이 많아요..제가 나서서 뭔가를 막 하는 오지라퍼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딱 보이는걸 할뿐인데 돌아서면 '안해도 될것을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셨던 것 처럼 상대방에게 본인이 해결하라고 알려주는 것도 필요함
이것도 웃긴게 30살 넘은 성인이고 나 역시 유학생이고 힘드데 뭔가를 왜 자꾸 가르쳐 줘야하는지 그런데 이게 어려운것도 아닙니다..청소나 기본적인게 대부분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왜 알려줘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소변볼때 앉아서봐라 음식물쓰레기를 일반 쓰레기통에 넣지말아라 벌레꼬이니까 말을해도 안들어먹는데 진짜 줘패야할까요.
만만해보임 지편한대로 하는 사람들 많죠.
만약 싸움이 싫다면 님도 갸들 신경끄고 편하게 사세요.
님거만 하고요. 갸들이 지저분하게 쓰든 멀어찌든 똑같이 하시고 사세요.
결국 아쉬운놈이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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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0 AM 03:14
글쓴분이 착각하시는게 한가지 있는데.. 참는게 착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상대방이 잘못했다 싶으면 직접적으로 말하는건 나쁜 행동이 아니라 용기라고 봐야죠. 단지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기 싫다는건 앞으로 서로간의 사이가 껄끄러워질것 같기에 두려움을 느껴서 말을 못하고 꾹 참고 있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착하거나 나쁘다거나 한게 아니라 단지 직접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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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0 AM 03:17
30살이나 먹은 성인이고 그밖에 다른 문제로도 지적을 했는데 안들어 먹는다면 상대방이 상식이 모자른 것도 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듯 말하는게 아니라 날잡아서 이런 문제들에 자신은 심각하다는걸 어필하며 대화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안들어 먹으면 훨씬더 강경한 수단으로 가는 수밖에 없겠지요
너무나도 공감됩니다. 제 룸매놈도 30이 넘었는데 몇번을 말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한두번 웃음기 있는 얼굴로 우스갯 소리하듯이 몇가지 주의를 주었고, 몇몇일은 그냥 말없이 제가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참 어른 스럽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몇달 지나면 그대로 원상 복귀입니다. 그 뒤로는 내가 말하지 않는게 분쟁 일으키지 않는거라고 생각도해서 참는게 미덕이라고 참으며 혼자 해결했지만 그럴때마다 점점 더 심해질 뿐이더군요. 결국 집안이 시궁창 처럼변하고 피해는 제가 더 입게되었습니다.

이놈과 룸메하기전에 주변에 여자동료들이 이놈에 대한 안좋은 말을 많이했습니다. 뭐 물건을 정리를 안하고 등등의 말들요. 하지만 당시 이놈과 사이좋게 지내던 저는 그냥 여자들이 흔히하는 트래쉬 토크이겠거니 + 인터넷에 자주도는 여성 혐오성 발언들 때문에 무의식중에 이놈편을 들었는데... 같이 살다보니 아니땐 굴뚝에 연기안난다고... 진짜 쓰래기 같은놈이었습니다 -ㅅ-.....

결국 요즘은 자기방이 쓰래기통 처럼 변하니 내방에 들어와서 음식물 먹고 안치우고 가기도 자주하고... 결국 어제 너무 짜증나는 일이 심하게 터져서 내일은 한번 다투려고 속으로 멘트정리중에 이 글을 보게되네요.. 님도 저처럼 더 곪아서 터지기전에 한번 터트리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이런놈들은 말해도 듣지않고 화내고 싸워도 바뀌지 않을 놈입니다. 싸우면 서로 척을 지던지 사이가 안좋아지겠죠. 저도 그 부분 때문에 이때까지 뭔가를 저녀석에게 하는걸 저어했지만. 연장시켜서 생각해보면 이래도 똥 저래도 똥이면 저놈 비위를 맞춰줄 필요를 없다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앞으로는 같이 사는 동안 앞으로 저놈에게 뭔가를 부탁하거나 얼굴 맞대기 힘들어지는건 기정 사실이 되겠죠. 그래도 내 복통이 터져 죽느니 그냥 사람 한명 잃을 각오로 확실하게 끊을건 끊어야 겠습니다.
뭔가 들었을때...직접해라......이말을 하시는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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