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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울어요 2016.11.26 AM 03:45
매일 울어요. 어제는 특히 많이 울었어요. 그 생각에요. 여기에 쓰는 글을 바꿔야 하나 생각중이에요. 그에게 쓰는 글로요. 당신을 잊은건 아니지만 저는 그가 더 좋은걸요. 그가 잠시 없어서 가슴에 구멍난것처럼 슬프지만 아직 가지 않았으니 기다리며 있어요. 당신도 가지 않은거죠? 좋은 하루 보내셨어요? 지금은 오락하며 놀고 계실까요. 주무시고 계신다면 좋을거에요.
저는 잠들었다 깼어요. 깨서 멍하니 있다가 당신 생각에 글 하나 올려요. 당신 소식이 듣고 싶어요. 추운데 감기는 걸리지 않았나요? 저는 걸렸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요. 감기 같은거에 신경 돌릴만큼 마음이 여유가 있지도 않네요..
당신에게 그 얘기 정말 많이 했었는데. 그래서 잠시 아무 말 안해주시는 걸까요? 혹시 그거때문에 바빠지신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해요. 만약에 그렇다면 귀찮게 안할테니 같이 또 얘기 나눠요. 당신이 좋아할 얘기 많이 해드릴게요. 제 얘기 많이 듣고 싶어 하시지 않으셨나요? 이제는 별 관심 없을까요. 짤막하게 들은 제 얘기 듣고 이런 보잘것 없는 애랑 있기 싫어지신건 아니겠죠? 그는 제 이야기 모두 들었어요. 보잘것 없는 얘기지만요. 그래서 그도 바쁜걸까요. 제 주변에 바쁜 사람들만 있네요. 어찌나 바쁜건지.. 말 한마디도 해줄 수 없는걸까요. 이 시간에 글쓴거 보면 그가 화낼거에요. 또 말 안듣는다고요. 이상하게 제가 당신에게 하는 말은 대부분 그에게 들은 얘기들 뿐이네요.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요즘은 특히요. 그 얘기하니 다시 슬퍼지네요.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많아요. 그렇지만 여기에 써도 될까요? 제 얘기만 쓰는거라면 상관없지만 제 얘기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이의 얘기도 하게 되는걸요. 대화의 창구가 여기밖에 없으니 다른 방법이 있지도 않고..
아, 방금 무서운 상상했어요. 이런 얘기 늘어놓는 제가 귀찮아져서 누가 청부받고 죽이러 오는 생각이요. 칼 들고 달려오며 웃는 모습이 소름끼치게 무서웠어요. 생각이 아닌가..? 잠깐 꿈 꾼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계속 뇌리에 남아있어요. 잠들면 그대로 꿈에 나올지 몰라요. 잠들기 조금 무서워졌아요. 저는 그의 꿈을 꾸고 싶은데.. 저 정말 요즘 너무 힘든거 알아요? 모를거에요.. 아무 말 안했으니까요. 저도 당신이 어떤지 모르는걸요. 아무 말도 안해주니까요. 힘든 일은 없나요? 다 좋게 잘 될거에요.
저도 그렇게 될까요..?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인간실격이라는 글의 제목처럼 될거에요. 당신이 보여준 소설 중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단편 정말 좋았었는데 지금은 싫어요. 저는 소설속의 그녀처럼 누군지도 모르는 이를 기다리는게 아닌걸요. 저의 기다림은 한번 끝났어요. 소설속의 그녀가 기다리던 이가 와서 제 손을 잡아줬어요. 그 손을 잡고 저는 다 잘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잠시 손이 떨어졌어요. 추워서 잠깐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거에요. 손이 따뜻해지면 다시 손을 잡아줄거에요. 저는 그것뿐이여도 정말 기쁠거에요. 정말 정말 기쁠거에요.. 그렇게 될까요.. 그렇게 되길 바라요. 정말 너무 불안하고 무섭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을까봐요.. 그러면 저는 어떻게 하죠? ... 그럴때의 일은 생각하지 않을래요. 저만 거짓말쟁이니까요. 손 잡아준 이의 말을 믿을래요.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멈춰버려요.
추워요. 냉기가 온 몸을 감싸네요. 등이 서늘해요. 찬바람이 부는것 같아요.
이불을 조금 더 둘러 덮었어요. 아, 겨울 이불은 꺼내셨어요? 아직 안꺼내셨다면 오늘 꺼내세요. 그러면 따뜻해질거에요. 춥네요. 당신은 따뜻하게 있으세요.
다시 잠도 오네요. 어두운 방에서 작은 화면 보며 쓰기도 힘들어요.
글을 체계적으로 쓰고 싶어요. 두서없이 하고싶은 말만 나열하고 가네요. 제 마음이 어떤지 전하고 싶은데 차라리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드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썪은 나무밑둥에서 새싹이 돋았는데 그 새싹이 썪어가는 사진이 있으면 맞을거에요.
저는 조금 울고 다시 잠들게요. 안녕.
- keep_Going
- 2016/11/26 AM 04:54
누군가는 이게 뭐냐고 하지만 마이피는 소중한 자기의 이야기를 적는곳이니까
남에게 불쾌감이나 피해만 주지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실 나도 몇년동안 미친사람처럼 한 사람만을 그리워하고 방황했었어요.
그런데 이젠 괜찮아요.
11월25일, 어제는 그 사람의 생일이었죠.
부디 어디서든 행복하게 잘지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좋아하게된 내 사람에게 미안하지않도록 마음의 방을 다시 깨끗하게 청소했답니다.
쿠로님도 오늘밤 편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별일 없을거에요 잘자요 :3
- 쿠로❤️
- 2016/11/26 PM 07:56
그리고 죄송해요.. 잘 잘게요..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밤 편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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