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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빨리 쓰고 얼른 잘것이다2017.07.16 PM 08:06
빨리 쓰고 얼른 잘것이다. 피곤해 죽을 것만 같다. 한것도 없는데. 오늘 한거? 울먹이고 울고 멍하니 트위터 보고 울먹이고 울고 멍하니 트위터 보고. 반복이다. 2에게 도와주세요 라고 썼다. 대체 뭘 어쩌라고 도와달라는건지. 약이 효과가 있었던 건 확실하다. 칼로 몸을 찌르고 싶다. 무섭고 불안하고 슬프다. 비명을 지르고 싶어. 이런거를 바라지 않았다. 누가 이런거를 바랐을 리가 있나. 이런거를 바랄 사람은 아무도 없지. 언제쯤 몸에 상해를 입힐 수 있을까. 빨리 그러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조금 편해질거라고 생각한다.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정말이다. 시간은 돈을 받기 위해 필요하다. 미래를 가져와서 지불하고 미리 돈을 받으면 좋겠다. 아마 불량 채무자가 될것이다. 빨리, 정말 빨리 필요하다. 그래야 편해진다. 언제까지 계속 이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어.
8이 부담스럽다. 극단적인 사람. 나처럼.
정말.. 정말 다 그만두고 싶다.. 빨리 기다리는걸 포기하길 바란다. 그리고 대가를 치르고. 그리고 어떻게 되든간에. 이렇게는 못살겠으니까. 정말 숨이 막힌다. 도대체 그 사람에게 뭘 바랐던 걸까. 여기에 이딴거를 왜 쓰는걸까. 오늘 하루는 어땠지? 아무것도 못했지. 책도 한글자도 못읽고. 읽을 수가 있나?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거라는게 너무 무섭고 고통스럽다. 그만 둬. 제발..
뭐라도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안하면 이렇게 되니까. 그런데 이젠 뭐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저 편해지고 싶다. 그럴 수는 없겠죠. 저도 알아요. 안다고요. 두어달? 아니면 한달. 그정도만 있으면 된다. 제발 그 전에 끝나거나 다 포기해버려라.
망치로 머리를 깨고 싶다고 예전에 말한적이 있었는데 표현이 과격하고 무서워보였다. 그런데 왜 또 이 말을 생각하게 되는걸까.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그런거겠지. 내일은 지나갈까? 내일이 지나가도 다시 내일이 지나가고 그러면 무언가 바뀌나? 안바뀌잖아.. 상황은 계속 그대로야. 정말 머리를 깨부수고 싶다. 목에 미역이 가득차서 뒤섞여 나올것 같은 기분이다. 어떻게,
지금 했던 말 계속 반복해서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럴거야. 한가지 생각만 계속 하는데 그러면 다른 말을 생각할리가 있나?? 없지. 자자. 너무 피곤해서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 꿈에서라도 머리를 부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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