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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불안해 하며 있어요2017.07.21 PM 09:34
불안해 하며 있어요. 뭐를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네요. 책이라도 볼까요? 그걸 보며 우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여기에 그냥 오늘 있었던 일을 써야 하나요. 어차피 책도 안볼거에요. 곧 잘거니까요. 벽에 머리를 찧으면 많이 아프다는건 알아요. 그런데 그러면 저보고 뭐 어쩌라고요. 뭘 하라는거지. 아니 누가 시킨건 아니잖아요? 하고 싶어서 한다는데요 뭐. 어떻게 지내던 자기 마음이죠.
아침에 울고 점심에 훌쩍거리고 저녁에 불안해 있네요. 정말 그래요. 이런 하루 지겨워요.
오늘 아침에 폰을 베고 잤어요. 어쩌다보니 그랬네요. 귀에 바로 붙어서 알람 소리가 들렸어요. 천둥이 치는 줄 알았네요. 잠을 깊게 자느라 알람을 못듣는다는 그런 상황들과는 전혀 달랐어요. 바로 귀에 붙어서 시끄러운게 울렸으니 깜짝 놀라서 일어났죠. 왜 폰을 베고 잤을까요. 처음에는 그렇게 잠들지 않은걸로 기억해요. 어쨋든 잠에 빠져 늦지는 않았으니 다행인거에요. 더 자고 싶었어요. 아시다 싶이 피곤했잖아요. 잠도 조금밖에 못잤고. 더 자고 싶어요. 오늘도 일찍 자고 싶은데. 그동안 잠든 시간 맞추다보니 까먹어버렸네요. 비밀글이면 더 많이 쓸텐데. 아는 사람이 볼만한거 자르니 쓸게 별로 없어요. 보기는 할까요? 괜히 지례 겁먹고 혼자서 이러는 걸수도 있죠. 하지만 조심하는게 좋아요. 인터넷 세상은 좁으니까요. 보면서 낄낄대고 있을지도 모르죠.
도착하고 아무도 오지 않은 곳에 찬바람에 몸 식히며 있다가 울었어요. 무섭고 두렵고 슬퍼서요. 무서운건 누가 없어서 무섭고 두려운것도 마찬가지고 슬픈것도 마찬가지네요. 울었다기보다는 쾅쾅거린거에요. 그렇게 표현을 해요. 정말 좋은 하루 시작이였어요. 정말 신나요. 행복하고 좋아요. 너무 좋아서 벽에 머리를 밖을 정도에요. 아침에 모르는 사람과 얘기했어요. 제 행복을 바란데요. 정말이에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벽에 얘기하듯 허공에 얘기하등 공허한 얘기를 하신게 아닌가요? 무언가 얘기는 해야 하는데 할 말이 없어서 한거 아니에요? 그런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을 알 수는 없네요. 어차피 모르는 사람에게 그 정도 얘기를 한거면 당신의 예의는 다 지켜주신거에요. 미안해요. 최선을 다 한 사람을 비난했네요. 어쨋든 아침에 그 사람에게 몇마디 듣고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했어요.
좋은 하루 정말 보냈을까요? 저는 아니였어요. 아침부터 나빴어요. 졸리고 피곤하고 힘든데 도시락 싸는것도 힘들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빨리 일어난다고 시간이 많이 남는건 아니에요. 저는 행동이 느려요. 많이 느려서 무언가 기록이 남는 일을 하면 안돼요. 뒤쳐지는게 보이거든요. 하나씩 하나씩 쌓는 일보다는 어느정도 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뭐라고 말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하나씩 쌓는건 안돼요. 너무 느리니까 남들보다 많이 해야 하고 쉴때 쉬지도 못하고 계속 해야 돼요. 그런다고 잘 하거나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요. 어쩌다가 이 얘기를 했나요? 아침에 별로 시간이 남지 않는다는 얘기하다가 그랬네요. 안남아요. 도시락 싸고 십분에서 이십분 정도 쉬다가 나가고 가는 길 힘들고 그러네요. 가는 길에 벽화가 있어요. 갈매기나 밀밭, 노란꽃밭, 사람, 소, 밀짚모자 쓴 사람, 이삭을 줍는 여인. 그런게 그려져 있어요. 많이 바랬고요. 아무도 관리를 안하거나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거죠. 앞 문장 두개가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달라요. 아무도 관리를 안하면 버려진 벽화인거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거면 무언가 개선을 할 수 있다는거에요. 개선을 하길 바라요. 그 벽화는 오늘 처음 봤거든요. 그간은 옆에 두고 걸으며 바라보지도 않고 신경도 쓰지 않으며 지냈네요. 물론 거기에 벽화가 있다는걸 몰랐던 건 아니죠. 다만 이제 그 벽화를 입에 담을 정도로 마음속에서 인지도가 높아졌으니 무언가 변화가 생기면 좋겠다는 말이에요. 바랜걸 없애던지, 하지만 이건 하기 힘들겠죠. 차라리 새로 덧칠하는게 나을거에요. 그리고 그림 위에 그림이 덮고 ㅁ....
피곤해요. 저 사람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는데 저도 이 글을 보느니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되도록ㅇ이면 수정을 안하려고 해요. 수정 해버리미ㅕㄴ
정말 자야겠어요. 정신 못차리네요. 오늘은 오는 길 아무도 안불러서 좋았는데 그런다고 빨리 자러 가는건 아니네요. 자야겠다. 피곤하고 졸려요. 내일은 늦게 일어날거에요. 아니 그러면 안되지. 일찍 일어날게요. 잘 ㅏㄹ게오
아, 왜 벽에 머리 밖을떄 진정돼요. 자야지. 별로 쓴게 없어요. 와서는 씻고 빨래하고 불안해 하고 있던거, 그개 다에요.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그저 있을 뿐이에요. 시간만 계속 지나면 돼요. 그러면 구월이 올거에요. 아마요. 제발 얼른 와주세요. 그러면 이제 그만 둘거에요. 그때가 되면 더 이상. 더 이상 뭐? 뭐 쓰려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자요. 자자. 잘자요. 당신은 피곤하니 자야 돼요. 그만 자고 쓸데없는 얘기는 내일 쓰세요. 안녕.
- 바닛슈
- 2017/07/21 PM 09:47
어디든 감정을 분출하는건 좋은거죠.
푹주무세요! 고민같은거 하지마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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