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 떡하나에 셋이 죽는 일본인.jpg2018.09.13 PM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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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아꼈다는 조선시대 문인 재상 윤회(尹淮)가 젊어 여행길에 올랐을 때 일이다. 여관 주인이 방이 여의치 않다 하여 뜰에 앉아 있었다. 주인의 아이가 진주(眞珠)를 갖고 놀다가 떨어뜨리자 곁에 있던 거위가 진주를 삼켜 버렸다. 주인은 윤회를 의심하여 묶어두고, 날이 밝으면 관아에 고발하기로 했다. 윤회는 "저 거위도 내 곁에 매어 두라"고 했다. 이튿날 아침, 거위 뒷구멍에서 진주가 나왔다. 주인이 "어제는 왜 말하지 않았소?" 묻자 윤회가 말했다. "어제 말했다면, 주인장은 필시 거위 배를 갈라 구슬을 찾았을 것 아니오." (이긍익 '연려실기술')

댓글 : 17 개
지랄하네....모든 일본인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런 걸 보면 참 융통성이 너무 없어...
흠냥... 떡은 소화가 되니....
떡은 저렇게 안나오니까요...잘 죽였다는 건 아니지만, 참...
븅신 ㅋ ㅋ
저 내용이 수양서에 있다고?? 어느 부분이 교훈점이 있는건지..
  • Pax
  • 2018/09/13 PM 06:28
일본인에겐 은과 치가 있음.
굶주릴때 윗사람에게 뭔가 받는 것은 은(은혜)임.
굶주릴때 아랫사람에게 뭔가 받는 것은 치(수치)임.

쉽게말해 무사라는 건 까오에 죽고 까오에 사는 존재임.
까오상할 상황이 생기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까오를 살려야 함.
까오가 죽으면 무사로는 끝난거임.

이게 중세일본에서 무사에게 체면을 잃었을 시 할복하거나 평민을 참살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이유임.
  • Pax
  • 2018/09/13 PM 06:34
위와 아래의 각 예시는 무사 문화와 문사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함.
또한 명예 문화권의 특징을 보여주기도 함.

대표적인 명예 문화권은 중동과 시칠리아임.
명예 문화권에선 까오상하면 너도한방 나도한방 다 뒤지는거임.
중동쪽의 명예살인이 그래서 생긴 거.

일반적으로 유목 문화에서 생기지 농경 문화에선 잘 생기지 않는데 섬나라 특성상 농경 문화임에도 명예 문화가 생김.
떡은 소화되버리니까 경우가 좀 다르긴 함
근데 제가 잘은 모르지만
진주는 위산에 안 녹나요?
떡값 얼마나 한다고
그냥 내 아들이 실수 했소 하고 물어주면 될것을
아들 죽이고 자신도 죽고 남은 가족은 어쩌라고..
참...답없네
위에 댓글 말대로 무사는 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 놈들임.
이미 의심받는 상황에서 무사의 명예는 땅에 떨어진거고, 떡값 물어주고 갔으면 '야, 저 무사 아들이 떡을 훔쳐먹었다던데, 수근수근'하면서 조리돌림 후 다이묘한테서 '등신새끼 할복해라'라는 명령이 떨어질 것임. 어차피 할복 엔딩이면 원인을 만든 놈이라도 베고 가는게 낫다는 판단인거고...
누가 몰라?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등신인거라고..애가 실수할수도 있는거지 애한테까지 명예 따지며 죽여
  • Pax
  • 2018/09/13 PM 08:05
님이 등신이라고 생각하건 안하건 현실적으로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임.
그런 동네에선 충돌싫다고 조용히 넘어가면 바로 바보취급 받고 동네에서 살기 힘들어짐.
일례로 현대에도 발칸반도같은 동네에선 남과 언쟁하다 몸싸움붙으면 반드시 상대를 죽여야 함.
천년쯤 내려오는 관습법인 카눈이란거에 남자의 명예는 피로만 씻을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어서 이런 상황에 유하게 가면 동네 머리 희끗한 어르신부터 시작해서 코흘리개 애들한테까지 사내새끼 구실도 못한다고 병신취급 받음. 당연히 조상대대로 살아온 그동네에서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살긴 글른거고.

이를테면 교도소에 들어온 신참이 약골로 보인 꼴.

그리고 여기 유게 아닙니다.
반말은 자제하시길.
이런 븅신같은 이야기를 교훈으로 삼는다니...
뭔가 어처구니가 없다...,
사무라이가 뭔놈의 명예 아무리 봐도 그냥 조폭 새끼들이었는데...
왜 다들 밑으로 싸는것만 생각하지... 배때지를 때려서 위액까지 올려서 안나오는걸 보이고 떡장수목따면 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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