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형 사진 뜯어보기] PG 스리덤은 스트라이크와 다릅니다.2010.08.29 PM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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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정보 게시판에 올라온 PG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도면을 보고
스트라이크와 똑같다거나, 러너 또 우려먹는다는 분이 몇몇 계시는데

네, 이번 스리덤은 스트락과 구조가 매우 흡사합니다.
하지만 러너 재탕은 아니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럼 뭐가 다른지 숨은 그림 찾기를 해봅시다.





#1 상완



스트락은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곳이 오목한데 반해 스리덤은 매끈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리덤은 삼두근 쪽에 뭔가가 있군요.




#2 팔꿈치 관절



상완 관절 위치가 다르고, 관절에 새겨놓은 문양도 다릅니다.




#3 허벅지 1차 프레임



보기 쉽게 일부러 길이를 맞췄습니다.
꺾이는 위치도 다를 뿐더러 세부 문양 또한 다르군요.




#4 허벅지 2차 프레임



글자 때문에 생김새 비교는 힘들지만
스리덤은 앞쪽 허벅지 2차 프레임이 관절부까지 올라오고, 스트락은 약간 밑에서 시작합니다.
뒷쪽은 대충 봐도 생긴 게 다릅니다.




#5 무릎 관절



생긴 게 한참 다르네요.




#6 정강이 1차 프레임



생긴 게 다르지만 스리덤은 2차 프레임까지 씌운 거라 그럴 가능성도 있겠죠.
하지만 스트락 1차 프레임에 붙어 있는 구조물이 스리덤에는 안 보입니다.




#7 발목



발목 비교는 논리 문제입니다.

그냥 발목만 봐서는 상당히 비슷합니다.
스트락 발목에 디테일만 생략한 것과 거의 똑같죠.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아킬레스건 덮개 모양이 다릅니다.
문제는 저 덮개와 발목이 같은 러너에 있다는 겁니다.

발목 러너를 다시 쓸 거라면 함께 있는 저 덮개도 쓰는 게 효율적입니다.
오히려 안 쓰고 새로 만드는 게 금형 낭비입니다.
그런데 쓰지 않아요.
그렇다면 발목도 쓰지 않는다고 보는 게 맞겠죠?





# 마무리

생긴 게 다르다고는 해도 구조적으로 워낙 비슷하다보니
스트라이크 또 우려먹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설정상 다른 계열의 기체를 반다이가, 그것도 PG에서 같은 러너를 쓸 것 같진 않습니다.

아스트레이는 설정부터가 스트락 프레임을 베껴서 만든 거였고요.
(그 설정에 집착해서 안 맞는 걸 우겨 넣은 탓에 더 뚱뚱해졌고
그 탓에 '장갑을 간소화했다'는 설정은 하늘로 날아갔지만...)


뭐, 굳이 러너를 다시 쓰겠다면
손가락 러너나 은색으로 도금한 실린더 러너는 쓸 수 있을 겁니다.
슈나이더는 버리는 셈 치고, 그랜드 슬램은 스위치를 막아서 아예 빼면 될테니...


*사진 출처 : 달롱넷(http://www.dalong.net/)
댓글 : 1 개
아무리 우려먹기의 달인인 반다이라지만 PG에서조차 그런다면 이건 기업의 윤리문제....^^

뭐....저는 퍼스트와 자쿠이후에 PG는 만져보지 못했지만...새로운 PG소식이 들릴때마다 관심있게봅니다만...정말 멋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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