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연극] [뮤지컬 위키드 칼럼] 6장. 글린다의 시각으로 본 위키드2014.07.18 PM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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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글린다 2.jpg


안녕하세요 오즈민 여러분!



저는 7월 13일날 다시 한번 위키드를 관람하러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앞자리에서 박혜나 - 김보경 배우님 페어를 보고 왔어요.



정말 김보경 배우님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글린다라는 걸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에게는 김보경 배우님이 정말이지 최고의 글린다 인 것 같아요.


 



왜 오늘따라 유난히 글린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구요?



그건 오늘 할 이야기가 바로 글린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1장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위키드를 여러가지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엘파바와 피에로의 사랑을 중심으로 위키드를 보실수도 있구요,


동물과 다양성, 진실과 거짓같은 사회적인 키워드로 위키드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부턴가 위키드를 글린다의 입장에서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글린다가 중심이 되어서 본 위키드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제목은 착한마녀와 나쁜마녀 이야기 - 6장. 글린다의 시각으로 본 위키드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대화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나레이션과 함께 사이사이에 있는 동영상을 봐 주시면 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어요.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글린다의 대사랍니다. 시작할게요!



 



글린다 버블.jpg


글린다와 엘파바의 만남은 쉬즈 대학교에서 시작됩니다.



글린다는 하얀색 옷을 입고 있는 폼은 다 잡고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초록색 친구가 갑자기 오더니 자신들에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왜! 뭘 쳐다보는데?"



"아~ 내 이빨사이에 뭐라도 꼇니?"



"어디 아프냐고? 아니 안 아파!"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이였냐고? 맞아! 원래 이색이였어"



 



아니 무슨 이렇게 이상한 애가 있을까요?



그런 애가 모리블 총장과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글린다는 그런 엘파바를 놀립니다.



 



총장 : "오~ 비극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네요~" 



엘파바 : "외람되게도 저까지 영주님 딸이에요, 아름다운 비극이죠?"



총장 : "허허허허 똑똑하고 참 밝네"



글린다 : "당연하지 형광색이니까'



 



그런데 글린다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자기는 이미 독채 특실룸을 구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그치만 너희들은 모두 언제든지 놀러와도되~"



 



글린다는 모리블 총장의 마술 세미나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모리블 총장이 자기의 입학에세이를 안 읽은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모리블 총장에게 질문을 하러 손을 들었는데...


 


"모리블 총장님!"


"정말 착한 행동이에요. 미스 엘파바, 미스 갈린다와 한 방을 쓰면 됩니다"


 



그렇게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엘파바와 한 방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모리블 총장의 지시에 따라서 다들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엘파바의 외침이 들립니다.


 


"내 동생을 놔줘!!!!"


 


엘파바는 마법을 쓸 줄 아는 것이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모리블 총장은 자기에게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던 마법세미나를


오직 엘파바 한 명을 세미나를 위해서 열겠다고 하죠. (The Wizard and I)


 


"하지만 모리블 총장님!"


"학생은 나중에"


"어 뭔가 잘못됬는데"


"어머.. 어머 나 까인거야?"


"나 잠깐 기절할 시간이 필요해"


 



자기가 하지 못한 일을 소리만 지를줄 아는 초록색 엘파바가 해냅니다.



이런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총체적으로 밥맛이죠. (What is this feeling)



 



그런데 더 나아가 수업시간에 엘파바가 신경을 긁습니다.



 



교수님은 글린다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합니다.



당시 갈린다였던 이름을 가..가...글린다라면서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것이였죠.



글린다는 딜라몬드 교수에게 왜 내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쏘아붙입니다.


 



"야 대단한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는게 딜라몬드 교수님 인생의 목표는 아니거든?"



"모든 교수님이 똑같지는 않으셔, 다양성을 금지한다는 법이라도 있어?"



 



천하의 글린다가 질 수 없죠



 



"어머 브로콜리가 열받았나보네"



 



.



.



.



 



그리고 다음날 글린다는 피에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피에로는 천하의 바람둥이지만 훤칠한 키에 좋은 집안에 매력적인 남자였죠.


글린다는 피에로를 유혹하기로 결심합니다.



 



"뭐 찾고 있었니?"



"예를 들면 어떤... 사람?"



 



그런데 먼치킨 보크가 자꾸 자기를 방해합니다.


밤새 기다릴테니까 자기랑 춤 한번만 춰달라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피에로를 향해 가는 글린다는 그 정도 방해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뭐가 더 친절한 일인 줄 아니?"



"저기 가련한 소녀를 봐 저리 예쁜데. 우리끼리만 가야 한다니 파티로 오~"



"나의 영웅은 어딨을까? 가련한 소녀~ 초대할 그 분?"



"자..잠깐 내가 초대할게"



"오 비크, 진짜? 날 위한거니?"



 



그렇게 글린다는 보크를 네사에게로 보내버립니다.


이제 글린다는 아무런 방해없이 피에로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와우~ 스킬 좋은데"



"어우~ 무슨 소릴까?"



"사실 내가 마침 오늘 밤 약속이 없는데"



"8시에 데리러 갈까?"



"콜!!"



 



이 파티는 글린다에게는 피에로와 함께하기 위한 엄청난 기회임과 동시에



엘파바를 놀려먹기 위한 찬스이기도 했습니다.



 



"올려줘 올려줘 올려줘~"



"피에로를 위해서 난 예쁘게 꾸밀꺼야~"



 



그런데 친구가 검은색 괴상하게 생긴 마법사 모자를 발견합니다.



 



"못본걸로 해줘 제발 우리 할머닌 맨날 이렇게 끔찍한 모자만 고르신다니까?"



"이거 누구한테 줘버리고 싶지만, 대체 어떤 진상에게 이런 끔찍한걸 주겠니?"



"있지!"



"어머~안되... 절대로!"



"되나아~~?"



 



"혹시 오늘 파티에 이걸 쓰고 오지 않을래?"



"오늘 파티에 이거 쓰고 오지 않을래?"



"이거 정말 음.. 죽이지? 블랙이 유행할거래!"



"너네는 어울려 모자랑 너! 진짜로 음~ 스마트!"



"너네는 어울려 여기 나의 진심을 받아줘!"



 



?이렇게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괴상하게 생긴 모자를 줘 버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파티중에 모리블 총장이 글린다를 찾아옵니다.



 



"줄게 있어서요"



"어~! 이건 연습용 마술봉?"



"정말 감사해서 어떻하죠?"
"나한테 감사할거 없어요, 내가 아니라 미스 갈린다 룸메이트 아이디어니까"



"네? 엘파바요?"



"미스 엘파바가 미스 갈린다까지 마법 세미나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왜요?"



 


글린다는 엘파바를 싫어했지만 엘파바는 글린다를 위해 행동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이야?"



"내가 원하는 걸 얻게됬어"



"그럼 뭐가 문젠데?"



"없지~!"





그때 엘파바가 파티장에 등장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자를 쓰고 파티장에 나타나서 이상한 몸짓을 하는 엘파바는 비웃음을 당합니다.



글린다는 자기를 위해주는 친구에게 심한 행동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거 하난 확실한데 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거"



"아니야 흔들려, 그냥 안그런척 하는거야"



"나 너무 마음이 안좋아"
"니 잘못도 아닌데 왜?"



"잠깐만~"



"나도...끼워줄래?"



 



글린다는 엘파바와 같이 춤을 춥니다.



이렇게 글린다와 엘파바는 친구가 되게 됩니다.



 


.


.


.


 



같은 방으로 돌아간 글린다.



엘파바가 처음으로 파티에 갔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니 인생 첫번쨰 파티였단 말이야?"
"장례식은.. 파티로 안치는거지?



 



"좋았어! 그럼 우리 완전 초 대박 비밀 이야기 하나씩 하기"



"피에로하고~ 나는~ 결혼할꺼야아아아아아아아~"
"벌써 결혼하제?"
"걘 아직 몰라~!"



 



그리고 엘파바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우리 아버진 날 싫어하셔"
"오오오오오오오오~~~~"
"그건 비밀이 아니야"



 



엘파바가 말한 비밀은 엄마가 바로 자기 때문에 죽었다는 것이였죠.



 



"그게 너의 비밀이 될 순 있어, 하지만 진실은 아니야아아아~~"



 



"나 너 엘피라고 불러도 되지?"
"조금 발랄하긴 한데.."



"엘피~ 이제 너와 나는 친구가 되었으니까 널 나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정할래"



"안그래도 되"
"알아~ 하지만 난 착하잖아?"



 



이렇게 엘피와 글린다는 친구가 됩니다
(P.S 김보경 배우님 사랑해요♡)



 



 



그러다 보니 이제 엘파바가 에메랄드 시티로 마법사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엘파바가 글린다에게 물어봅니다.



 



"넌 내가 없어진것도 까먹을껄? 넌 피에로가 있잖아"



"근데 걔는 어딨어?"



"뭐 걔가 날 배웅하러 나올거라고 생각한것 아니야, 서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나도 더이상은 걔를 모르겠어"



"갑자기 멀어진 느낌?"



"기분도 너무 안좋아보이고.. 심지어 생각이라는걸 하는 것 같다니까?"



"원랜 안그랬거든.. 나 너무 걱정되..."



 



그러던중 피에로가 나타나는 겁니다.



그런데 피에로가 엘파바를 먼저 찾습니다. 



그걸 본 글린다는 무리수를 두기에 이르죠.



 



"피에로~ 여기야 자기야"
"엘파바! 정말 축하해"



"그래~ 우리 둘다 완전 축하한다규~"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어 요즘 그런다며?"



 



"그날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네"



"어! 나도 그래"



"나도..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



"오 불쌍한 딜라몬드 교수님, 그 사건은 뭔가 우리에게 그런 그 어떤 입장표정을 했달까?"



"그래서..나 말인데.. 나는 이제부터.. 나는 이름을 바꿀까봐"



"딜라몬드 교수님이 내 이름을 발음했던 그 특별한 방식"



"이제부터 내 이름은 갈린다가 아니라 글린다야"



 



"엘파바 잘 다녀와"



"봤지? 저런다니까?"



"울지마 갈린다"



"이제 글린다라고~!!"



 



"다 필요없어, 난 피에로가 필요해"



"난 이제 걔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런데도 원해 내가ㅠㅠㅠㅠ"



"잠깐만 혹시...이게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인거니?"



"어떻게 이러고들 살아?"



 


슬픔에 휩싸인 글린다에게 엘파바는 같이가자로 제안합니다.


 



"같이가자!"



"어딜?"
"에메랄드 시티로!"



 





 



에메랄드시티에서 만나게 된 마법사는 글린다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고 또 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노래 Popular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글린다가 원하는 건 Popular 해지는 것 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바라봐주면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죠.


마법사는 그런 글린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엘파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법사가 동물이 말을 못하게 하는 원흉이라는 것과 힘이 없다는 걸 알자 글리머리를 들고 도망갑니다.


엘파바에게 마법사는 단지 사기꾼일 뿐이였던 것이죠.


글린다는 이런 엘파바의 선택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기분이 좋니? 기분이 괜찮니? 모든걸 이렇게 다 망쳐버리다니! 너 정말 대단하다"



"넌 기분 좋니? 넌 기분 괜찮니? 참 자랑스럽더라 야망을 위해서 굽신거리던 모습"



"널 정말 모르겠지만 행복할거야 지금!"



 



"넌 제정신이 아냐 넌 과대망상하고 있어"



"한계는 무너졌어 내 길을 갈거야 시도하기 전엔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그럼에도 엘파바는 글린다와 같은 길을 가려 합니다.



 



"같이가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꺼야. 우리 둘이서!!"



"UNLIMITED, 상상해봐 UNLIMITED, 우리 둘은 환상적인 팀이 될거야"



"글린다! 함께 꿈을 꾸고 함께 이뤄내 최고가 될 수 있어"



"너와 내가 중력을 벗어나 저 끝없는 하늘을 난다면 우릴 막을 순 없어"



 



"함께 갈꺼지?"



"엘피! 너 떨고있어"



"자 이거 둘러"



 


하지만 글린다가 가고자 하는 길은 엘파바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글린다는 선택을 합니다.



 



행복을 빌어



네가 선택한 길



너도..



너를 축복할게



다 이룰 수 있기를 후회 따윈 없기를.



행복해야 해



친구야



행복해야 해!



My friend...



 



글린다는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지금 가려는 길은 엘파바와 함께 하는 길이 아니라는 걸요.



선택에는 대가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글린다는 자신의 꿈을 선택하게 됩니다.



 



.



.



.



 



글린다는 오즈의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선한 글린다가 되어 있습니다.



글린다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바로 그런 위치였죠.



그리고 글린다는 드디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서프라이즈 약혼파티를 엽니다.



 



"전 그녀를 사악한 마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약혼소감 말입니다"



"서프라이즈~"



"우리가 원했던 거잖아, 마법사님과 내가~"



 



글린다는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 약혼을 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위치에 올라갑니다.



글린다의 모든 꿈들은 정말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우린 더 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동화 속에 해피 엔딩이 마법처럼 펼쳐지네.



우린 더없이 기뻐요 그렇지? 행복이 가득해.



지금 이 순간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나눌게요!



아름다운 내 남자, 아름다운 내 인생, 오! 더 없이 기뻐요.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없이 행복해.  



 



그런데 피에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엘파바가 물에 녹는다고?"



"자기야"
"사람들이 머리가 텅 비어서 저런걸 다 믿잖아"



"저희 1초만 실례할게요~"



"피에로~"



 



"난 더이상 좋은척 하며 서있을 수가 없어"



"나라고 저런 끔찍한 소리가 듣기 좋은 줄 알아? 나도 듣기 싫어!"



"그럼 여기서 뭐해, 가자, 여길 당장 벗어나자고" 



"나는 그럴 수 없어"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면서 행복과 위안을 느끼고 있는데 내가 지금 어떻게 나가"



"넌 이걸 뿌리칠 수 없는거야 그게 진실이겠지"



"그래, 니 말이 맞는거라고 치자"



"하지만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니?"



 



"너도 알잖아, 지금까지 그렇게 해온 사람을"
"피에로"



"나도 걔가 보고 싶어"



"하지만 우린 다시 살아가야 하잖아"



"넌 누구보다도 열심히 찾으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모르겠니?" 



"걔는 발견되기 원하지 않았던 거야"



"우리 인정할건 인정하자"



 



"그래 니말이 맞아"



"그래 글린다 니가 행복해 진다면 물론 난 너랑 결혼할꺼야"



"하지만 너도 행복해 지는거잖아"



"나 몰라? 난 항상 행복하잖아"



"피에로?"



"어머~ 고마워 알았어 자기야~"



"마실것 갖다 주겠다고 갔어요~ 워낙 사려가 깊잖아요?"



 



20120628b_3_1.jpg




오늘 전 더없이 기뻐요. 네, 난 더 없이 기쁘죠.



계획한 것 처럼 모든 일들이 이뤄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없이 기뻐요. 온통 행복이 가득해



뭐.. 사실.. 꿈을 이룬단 건 예상보다는 단순하진 않았네요.



치를 댓가가 있고. 또.. 포기할 것이 있고. 또..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죠



다 지나왔지만~!!



꿈을 이룬 기쁨 생각보다는 덜해도.. 뭐. 완벽한 해피엔딩 엄청난 환호속에 난



기쁜게 당연해 이젠 행복이 가득해



모든 꿈을 이룬 지금, 더 없이 행복해.



난.. 그래요. 평생 꿈꿔왔죠 지금 이순간~!



우리는 그저 당신을 사랑해 감사해



감사의 맘으로 축복을 전해요 축복을!



마법사님과 그 날의 약혼자



와 더 없이 기뻐해, 오 행복이 가득해 이 모든게 완벽해!



난 더없이 기뻐요 감사해! TODAY! 더 없이 기쁜날!



 


 



정말 비극적인 노래입니다.



글린다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포기해야 했던건 사랑 그리고 우정이였습니다.



꿈을 이룬 것은 예상보다 단순하지 않았고 치를 대가와 포기해야만 할것이 있었던 것이죠.



힘든 시련도 견뎌내야만 하구요.


 




글린다는 정말 기뻐하고 있는게 맞을까요?



 



.



.



.


 



어느날 파티를 하던 글린다는 잠깐 쉬러 마법사에게 들릅니다.


그런데 그 곳에 피에로와 엘파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피에로가 말합니다.


 



"글린다 너는 가보는게 낫겠어"



"제발 파티장으로 돌아가"



"마법사님 피에로는 무례를 범하려는게 아닙니다"



"엘파바!"



"피에로? 지금 제정신이야? 지금 뭐하려고 그러는거야"



 



피에로 : 엘파바랑 같이 갈꺼야



글린다 : 뭐?



엘파바 : 뭐?



글린다 : 무슨말이야? 그럼 지금까지 너네둘이 나몰래 내 뒤에서?



엘파바 : 아니야 글린다 그런거 아니야



피에로 : 맞아, 하지만 그런 식은 아니였어



글린다 : 그래 가버려~ 너네들 아주 잘 어울린다!!!



마법사 : 자 한모금 해라, 고통을 덜어주거든



 



피에로와 엘파바는 그렇게 같이 떠나게 됩니다.



마법사와 모리블 총장은 엘파바를 다시 잡을 계획을 생각합니다.



그러자 글린다가 엘파바의 동생을 이용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즈님이시여,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괜찮으시면, 저먼저 가봐도 될까요?"



 



피에로가 좋아하는 그 소녀는.. 더이상 글린다가 아닙니다.



 







 



.



.



.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회오리와 집이 날아옵니다.



공교롭게도 그 깔려온 집에 네사로즈가 깔려 죽습니다.



글린다는 대외적인 위치가 있기에 눈치를 보면서 네사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엘파바가 등장합니다.



 



"참으로 가슴 찡한 애도로군"



"우리한테 더이상 할말이 남았니?"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동생을 애도할 시간을 줍니다.


 



"오 네사... 네사 날 용서해"



"엘피~ 자책하지마 정말 끔찍한 일이지, 날아온 집에 사람이 깔려 죽다니"



"하지만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거잖아?"



"이게 사고란 말이니?"



"아니..뭐 꼭 사고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겠어? 그럼 뭔데"



"그러니까.. 한 시대의 종말? 뒤틀린 운명이 빚어낸 예기치 못한 결론?"



"그럼 너는 그 회오리바람이 저절로 생겼났다는 거야 아무 이유없이?"



"모르지~ 난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당연히 없겠지 너는 이 모든게 얼마나 원더풀한지 떠들어 대느라 정신이 없으니까"



"난 이제 공인이야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건"



"거짓말!"



"용기를 북돋워주는거야"



 



"하!"



"그럼 넌 뭘 하고 다니니? 그 더러운 작대기를 타고 날아다니는것 밖에 더있어?"



"나한테는 비누방울기계 협찬이 안들어오더라고"



"그건 대체 뭐니? 마법사의 발명품? 하! 그 인간은 남의 발명이라도 뻇어다가 지가 발명했다고 하겠지?



"그래~ 맞아~ 어떤 사람들은 자기꺼가 아닌 걸 뺏어가기도 하드라~ 안그래?!"



 



불쌍한 글린다...


피에로가 떠나간 것도 서러운데 친구인 엘파바까지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자기의 연인을 빼앗아간 엘파바가 오히려 더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 얘기좀 해보자"



"너의 그 축복받은 금발머리로는 걔가 나같은 앨 선택했다는걸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



"그게 사실이야!"



"그 마술봉을 암만 휘둘러 봐야 바뀌는건 없다고"



"그는 한번도 니 사람이였던 적이 없어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한 적도 없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 바로 나야!"



 



근데 이 상황 자체가 마법사와 모리블 총장의 함정이였습니다.



엘파바를 유인해서 잡기 위해서 회오리 바람을 만들어서 네사로즈를 죽인거죠.



글린다는 무언가 잘못된 것을 눈치챕니다.



이럴 생각은 아니였지만 이 아이디어를 처음 낸 건 자신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피에로가 등장합니다.



 



"초록녀를 놔줘"



"아니면 너희들 때문에 선한 글린다가 죽는다"



"놔주라고 말했다!"



"빨리 가라니까"



"그렇게 해~~"



 



"이놈을 체포해!"
"뭐하는 거에요 멈춰요!"



"모르겠어요? 이 사람은 날 해칠 마음이 없었어요"



"그저.... 그녀를 사랑하는 거에요..."



"글린다... 정말 미안해"



 



자기를 뒤로한 채 떠나갔지만 그리고 엘파바를 위해 잡혔지만



글린다는 여전히 피에로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피에로가 잡혀가지 않기를, 죽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



.



.


 



에메랄드 시티에서는 사람들이 마녀사냥꾼을 자처하며 엘파바를 잡으러 가자고 합니다.


거의 폭동수준인 사람들을 보며 글린다는 이미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일을 꾸민 것은 마법사와 모리블 학장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리블 학장에게 혹시 회오리를 만들었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모리블 학장은 대답하죠.



 



"내말 잘 들어 애송이, 오즈 전체가 난 정말 착해요~ 니 뻘짓에 놀아나도 난 니 머리 꼭대기위에 있어"



"넌 처음부터 염원했어 그리고 이젠 니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그러니 그냥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입은 쳐닥치고!"



.



.



.



글린다는 엘파바를 만납니다.



 



"꺼져"



"사람들이 널 잡으러 오고 있어"



"꺼지라니까?"



 



"엘파바 나니까 말해주는 건데 넌 완전히 정신줄을 놨어"



"난 뭐든 할 수 있어! 왜?! 난 서쪽의 나쁜 마녀니까"



 



그리고 엘파바는 하나의 쪽지를 받습니다.



 



"피에로지? 맞지? 그럼.. 피에로는.."



"우리는 피에로의 얼굴을 본 마지막 사람들이야"
"때가 됬어... 나 이제 항복할게"



"모두에게 진실을 밝힐꺼야"



"안되 그러면 사람들이 널 버릴꺼야"



"상관없어"



"난 있어!"



 



더 이상은.. 할 수 없어, 더 이상은. 나



닿을 수 없는 곳에 닿을 수 있는 너, 글린다.



이건 이제 니꺼야... 엘피 나는 읽지도 못하는거 알잖아



너는 잘해낼거야, 우릴 위해서. 잘 해낼거야..



오 엘피



넌 내가 가져본 단 한명의 친구야



난 친구가 완전 많았어, 하지만 넌 단 한명의 내 소중한 친구야



이 세상에 우연이란 없는거라, 사람들은 운명을 찾아내어



자석처럼 서로를 끌어당겨서 힘을 준대. 성장할 수 있도록.



어제와 다른 나의 인생은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널 만났기에.



태양에게 이끌리는 작은 혜성처럼.



바위를 만나 휘도는 시냇물처럼.



너라는 중력이 손을 내밀어.



난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없다하여도. 너는 이미 심장의 일부가 되어



나 숨쉬는 매 순간 항상 곁에서 힘을 내라 미소지어 줄테지.



내일을 알 수 없는 내 삶이 너의 존재로 이렇게 따스해졌어.



머나먼 바다로 떠난 항구의 배처럼. 바람에 실려 날아간 씨앗들처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난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돌이켜 보자면 철없던 내가 너를 상처주기도 했지



나도 너무 어렸던 것 같



자 웃으며, 안아주자! 너와 나.



태양에게 이끌리는(머나먼 바다로 항구의 배처럼) 작은 혜성처럼



바위를 만나 휘도는(바람에 실려 날아간 씨앗들처럼) 시냇물처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게.



난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잘 숨어있어야 돼.



 



"엘피...?"



"아...엘피..."



"미스..글...린다.."



 



그리고 글린다는 모리블 총장과 마법사를 만나러 갑니다.



 



"글린다~ 나는 밖에서 축하 파티를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거...엘파바 꺼였어요"



"이게 엄마의 유품이였다고 제게 직접 말했줬어요"



"내가 이걸 또 본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방에서, 당신이 마셔보라고 했을때!"



"그게... 엘파바 엄마의 유품이였다고?"



"나는야... 센티멘탈 맨... 아빠가 되고 팠던 한 남자..."



"엘파바는 당신의 딸이였던 거군요!"



"그렇군 그래서 그렇게 능력이 있었던 거야, 양쪽세계에 다 속해 있었으니까"



"오즈를 떠나세요! 마법사님은 심각한 과로때문에 무기한 휴가를 신청했다고 그렇게 공표할게요"



 



"경비병~"
"글린다~"



"우리가 사소한 말다툼이 조금 있었지만"
"상상해 보신적 있으세요? 감금되면 어떠실지?"
"별로~ 잘 지내실 것 같지는 않네요. 제 생각에 전혀~ 가망이 없으세요"



"제가 틀렸을수도 있겠죠?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애도 따윈 없다.. 마녀는 사라졌다.. 마침내 이 땅에 평화가.



 



나의 오즈민 여러분! ..친구들.



우리는 함께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를 믿어주신다면 제가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선한 글린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안전하려면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선 안 돼)



 



이제는 내일로 나아갈 시간



난 너로 인하여



(애도 따윈 없다)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악한자, 넌 위키드! 위키드! 위키드!



 



.



.



.



 



저를 보니 많~이들 좋으시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바들을 하시죠?



친애하는 나의 오즈민 여러분!



기뻐해요 감사드려요, 결국은 정의가 승리해냈어요. 사악한 마녀를 이겼죠.



너무도 멋진 일, 선으로 악을 이기고 진실이 거짓을 이겨냈다! 기뻐하라~



 



네! 사악한 서쪽 마녀는 확실히 죽었습니다!



애도 따윈 없다 싸움은 다 끝났다. 무덤에 침 뱉어주리라!



동정심 따윈 없다 아이들은 배우리 처참한 악행의 종말!



나는 알죠 고독한 그 인생을 혼자서 견뎌낸 죽음을



악한 자의 인생엔 끝도 없는 고독 뿐..



우린 알죠 악한 자의 숙명을 혼자서 삼켜낸 울음을



.



.



.



 



글린다가 되어서 위키드를 바라보는 일은 정말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글린다는 사랑하는 사람과도, 친구와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글린다는 Defying Gravity에서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 때 친구와 서로 다른길을 선택했습니다.



이건 온전히 글린다의 선택이였죠.



 



하지만 그 친구를 찾겠다고 자신의 연인마저 자신을 뒤로한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약혼파티에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봐주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가 바라왔던 자리에 서서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꿈을 이루었지만 그 꿈을 바라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서 부르는 사랑과 기쁨의 노래는 어떠했을까요...



 



그러던중 우연히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이번에는 자신의 연인과 아예 도망가게 됩니다.



단 한번도 겉으로 슬픔을 드러내지 않았던 글린다도 이번만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의 동생이 죽은 곳에서 그 친구와 조우하게 됩니다.



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친구의 동생을 죽이게 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하지만 그 상황자체가 모리블 학장과 마법사가 만든 함정이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있던 친구를 구하러 옛 연인이 나타납니다.



그 연인은 자신의 친구를 구하고 경비병들에게 잡힙니다.



글린다는 여전히 자신의 옛 연인을 사랑합니다.



정말 꺼내기 힘든 말이였지만...



글린다는 그는 나를 해칠 마음이 없었다고 단지 그녀를 사랑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에로는 죽게됩니다.



(글린다는 피에로가 살아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곧 글린다는 친구도 잃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모든걸 풀고 내 가슴속에 너를 묻겠다고 말했지만



친구를 보낸 다는 것은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더욱 슬픈것을 글린다는 엘파바가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는 사실입니다.



1막이 시작하면서 글린다는 엘파바가 도로시가 뿌린 물 한 양동이로 인해 죽었다고 말합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아닌지는 글린다가 더 잘 알 것입니다.



엘파바가 남겨주고 간 물건들도 그렇구요.



 



피에로, 그리고 엘파바와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은 글린다의 선택의 대가입니다.



그리고 글린다는 대중앞에서 계속 선한 글린다로 살아갈 것입니다.



글린다는 엘파바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지만 만날 수 없고, 피에로의 생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슬픔과 대가를 가지고 대중앞에서 웃는, 선한 글린다로 살아간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Finale에서... 그리고 이어지는 No one mourns the wicked에서 글린다는 울고 있습니다.



간신히 울음을 참고는 있지만 언제 울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표정으로요.



글린다는... 자신의 꿈을 이룬걸까요?



글린다는... 과연 행복할까요?



 



.



.



.



 



이렇게 오늘의 글린다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위키드를 글린다의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위키드를 보면서 울게 되더라구요.



글린다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글린다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배우의 연기라는 것도 잘 알고있지만,



그래도... 저는 글린다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혜나 김보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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