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만화] 아주르의 작화 다이어리② 용사취직2014.09.04 P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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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세대 작화오타쿠 아주르입니다. 글이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대신 이번 글은 볼거리를 많이 준비하고, 애니메이터에 대한 가벼운 소개를 포함해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용사취직"입니다. 지난 번 야마노스스메에서 소개한 아라키 료씨가 액션 작화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고, 동시에 아라키씨의 루트라고 할 수 있는 타케우치씨가 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작화적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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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가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취직을 결정했습니다(勇者になれなかった俺はしぶしぶ就職を決意しました。)」는 사쿄 준(左京潤) 원작의 라이트 노벨로, 「SHUFFLE!」,「식령 ~제로~」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아스리드」에서 애니화했다. 감독은 「극흑의 날개 바르키사스」에서 기획, 원안, 감독으로 데뷔한 요시모토 킨지(ヨシモトキンジ)씨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특유의 포름과 나카누키를 다용한 리얼한 움직임을 그려 업계에 다대한 영향을 끼친 애니메이터, 타케우치 테츠야(竹?哲也)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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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왕도점의 복장과 로손의 유니폼은 요시모토 킨지씨가 디자인 러프를 그린 것. 그 외에 검은색의 색채 설정이 되는 부분의 선은 회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적이다.






총작화감독을 타케우치 테츠야씨와 오카다 마이코(岡田万衣子)씨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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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테츠야씨 혼신의 액션. 주름과 명암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평면적인 포름으로 실루엣의 변화를 표현한 종래까지의 작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고밀도의 주름과 육감적인 명암에 주목. 요시모토씨의 컷의 분할을 느끼지 않게하는 콘티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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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는 타케우치씨의 작감편. 전수정에 가까운 높은 수정률을 보인다. 움직이는 부분은 거의 손이 갔다고 봐도 좋을 정도.






타케우치씨의 작화의 의의는 "리미티드한 리얼"의 현대적인 완성형이라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완성된 움직임은 원화가 움직임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그려, 동화가 그 사이를 보완하는 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사이를 메꾸는 작업을 은어로 "나카와리(中割り)"라고 한다. 나카와리를 많이 하는 것만으로도 (부자연스러울지언정)움직임은 만들어진다. 어쨌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장수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자에게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인 올드맨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디즈니가 이러했고, 지금도 많은 아마추어 애니메이터들이 거치고 있는 시행착오이다.






애니메이션, 특히 일본 아니메의 경우, 장수의 제한은 움직임을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큰 장벽으로 다가온다. 이것을 보완한 제작 방식이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이며, 토에이의 만화영화식 아니메가 그것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수의 제한"이라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지금도 이런 리미티드 방식을 아니메가 취하고 있는 것은, 독자적으로 발전한 움직임의 벡터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타케우치씨의 작화가 바로 그것의 발전형이다. 타케우치씨는 나카와리가 아닌 "나카누키(中?き)"를 사용한다. 나카와리와는 반대로, 원화와 원화 사이의 움직임을 메꾸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된 액션을 다수 그릴 수 있게 되는 이점을 가지고, 타이밍의 변화만으로 움직임의 쾌감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을 굳이 콤마를 써가면서 그리지 않고, 오바케를 써서 속도감을 내거나 아예 그리지 않는 것으로 적은 매수로 "속도"를 표현해낼 수 있다. 또,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인간의 눈은 실루엣으로 먼저 인식한다는 것을 파악한 평면적인 포름은 타케우치씨의 움직임을 돋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된다. 






지금까지의 리얼 애니메이터가 보여줬던 같은 콤마수로 궤도와 거리를 조절하는 방식과도, 카나다계의 과장된 리미티드와도 다른 새로운 방식에, 많은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영향을 받았다. "적은 매수로 리얼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그의 방식은 움직임을 강조하고 싶은 후세들에게 깊게 인상에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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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테츠야씨의 담당 파트를 모은 작화MAD. 최근의 활동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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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는 타케우치씨가 콘티를, 아라키 료(荒木?)씨가 액션 작감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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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씨가 원화를 담당했다고 생각되는 파트.






아라키씨의 개성은 타케우치씨와는 다른 것이지만, 그의 작화는 확실히 타케우치 테츠야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타케우치씨가 평면적인 포름을 고수하는 것과 달리 입체적인 포름과 관절의 위치를 중시한 작화 스타일이 아라키씨의 특징. 컷에 따라 전형적인 리얼계 애니메이터의 움직임부터 울퉁불퉁한(타케우치씨의 그것과 같은) 움직임의 표현까지 다방면에 능통한 애니메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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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료씨의 작화MAD. 아직 확실한 소스에 의한 정보가 적고 액션 작감에 일에 의존한 추측이 대부분이므로, 맹신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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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애니메이터로 유명한 고토 마사미(後藤雅巳)씨도 참가하였다. 고토씨의 서커스가 아닐까 생각되는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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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서 원화를 맡은 히라야마 히데츠구(平山英嗣)씨도 참가.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의 작화감독으로 유명하다. 총작화감독인 오카다 마이코씨는 히라야마씨의 유희왕의 일에 감명을 받아, 유희왕의 원화를 맡았을 때 그의 그림을 똑같이 흉내내서 그렸을 정도. 두 사람 모두 선샤인 코퍼레이션 출신으로, 현재 아스리드 소속이다. 히라야마씨는 이후 6화와 12화에서 작화감독(공동)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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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토미타 요시카즈(?田?四一)씨의 담당 파트. 「오쟈마녀 도레미」,「두사람은 프리큐어」,「디지몬 크로스워즈」 등의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뱅크 애니메이터로 활약했다. 피노의 허벅지의 하이라이트에서 그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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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의 니헤이 유이치(二?勇一)씨의 콘티. 니헤이씨는 J.C.STAFF의 주력 연출가이다. 매력적인 그림과 고밀도의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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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는 호소다 나오토(細田直人)씨의 콘티이다. 「R.O.D -THE TV-」등에서 액션 애니메이터로 활약하고, 「미래일기」와 「일하는 마왕님!」에서 감독을 맡았다. 호소다 표정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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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의 일련의 액션은 아라키씨의 작화로 추측. 이펙트에도 주목.






시리즈 구성과 각본을 담당한 스즈키 마사시(鈴木雅詞)씨의 작업도 수일. 9화부터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전개되는데, 주인공 라울이 마음의 결심을 갖는 동기를 위화감없이 부여하고, 피노의 애매한 중립 상태의 붕괴, 1화에서 계속해서 제시된 용자와 마왕의 딜레마를 해소해주는 깨끗한 결말이다. 「SHUFFLE!」에서의 작업도 매우 훌륭하므로 체크.






TV판은 12화 결말로, BD동봉의 원작 9권에 수록된 OVA는 미방영분의 13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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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헤이씨의 13화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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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답게 작화 퀄리티도 수일.






용사취직은 타케우치 테츠야의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여러 작화적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작화오타쿠라면 타케우치와 아라키의 참가회는 체크하도록 하자.








용사취직이었습니다. 현재 방영중인 작품은 아니지만, 최근에 방영종료한 작품이란 것에서 다뤄봤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되도록 최근에 방영한(또는 방영중인) 작품 중 전체적으로 작화가 좋은 것을 다루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전의 작품, 그 다음엔 좀 더 옛날의 작품, 그렇게 거슬러올라가, 마지막에는 AKIRA를 제대로 감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글을 쓰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작화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으시면 덧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할 작품을 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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