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알바연대기2015.03.25 AM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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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훼미리마트 북가좌중앙점 ( 2008년 1월 ~ 2008년 7월 )

개념없는 20살시절 처음으로 구인광고를 보고 전화를걸고 알바도 구해보고
낯선사람에게 말거는것도 배우고 돈을 그렇게 많이 만져본것도 처음
그때 나에게 깨우침을 주던형은 아직도 연락하고 그형의 여자친구, 오타쿠형, 시골소녀누나
박력넘치던 누나, 아주 캐릭터 넘치는 알바생으로 넘쳤음
점장님이 좋아서그런지 알바가 단한번도 안바뀌었음 내가 제일 쪼렙

여자손님보는 재미가 쏠쏠했던것 같음 쑥맥없는 20살이었지만
손님에게 말거는건 어렵지않았음

퇴사 이유는 편의점이 재개발로 없어져서..


2.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신촌점 ( 2008년 9월~ 2008년 12월)

편의점은 뭔가 간지가안나서 나도 유니폼입고 폼나게 일해보고싶었는데
실상은 더럽게 힘들고 갈굼도 엄청남, 여자 알바들도 많긴했지만
나한테 관심이읎음, 오히려 손님한테 힐링받았음
그래서 3월까진 하려고했으나 갈굼 버티지 못하고 점장이 잡았지만
걍 그만둠 (왜 급여를 더달라고 얘기할 생각을 못했는지원..)

2.5 훼미리마트 증산역점 1달일함

3. 오렌지편의점 북가좌점 ( 2009년 6월 ~ 2009년 7월)

점장님이 너무착함, 일을 혼자서 다함, 내가 한다고 해도 자꾸 말리고 혼자다함 -_-;;
내가하는건 문단속, 바닥청소, 카운터정도,,, 손님도 별로없어서
메이플 하면서 지냈음 ㅋㅋㅋㅋ
좀더 오래하고싶은 생각있었으나 7월초쯤에 군입대를 신청했는데
바로돼버림...... 8월 4일 군대를 감 ㅠㅠ


4. 훼미리마트 신사본점 ( 2011년 6월 ~ 2011년 8월)

제대후 편의점 정말 하기싫어서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도대체 남는일자리가없었음..
게다가 남는일자리는 죄다 월급 40~50수준의 작은 일자리ㅠ
결국그래서 다시 편의점 야간알바를 시작하게됐음
오늘 전역했습니다. 하니까 면접도 안보고 합격....
근데 점장이 너무개념이없었음 10분지각부터 1시간지각까지.. 그래서 알바생들도
지각하고 개념없게하고 아주개판5분전이었음

그만두고 나서도 알바생이 얼마나 개념이없는지 당일 도와주는걸로 10번은 간거같음..


5. 응암동 연탄고깃집 알바 (2011년 12월 ~ 2012년 2월)

집앞에 고깃집 알바를 생각없이 갔음,
뭐 손님도 적당하고 서빙하면서 고기도 구워주고 별로 어렵지않았음
근데 막판에 손님이 너무없어서 미안해서 사장님 사모님 어깨 주물러 드리고그랬는데

역시 손님이 너무없어서 ㅠ 내 알바비를 주기 어렵게됨 그래서 금방짤림

사장님 사모님이 너무 좋으신분들이라 지금도 가끔 고기팔아주러감 ㅋㅋ


6. 중앙여자중고등학교 급식알바 (2012 년 6월 ~ 2012년 8월)

이젠 편의점 알바같은 편하고 재미없는 알바는 지루해졌음
그래서 알바몬을 열심히 뒤지다가 우리학교 옆 여학교에 급식알바를 찾게됨
이거다 싶어서 갔는데
실상은 더럽게 힘들고 여고딩들은 그저 밥만축내는 애들일뿐이었음
뭐 아예 재미없었던건아니지만 그래도 너무힘들었음


7. PC방 (2012년 12월 ~ 2013년 2월)

안좋은 기억이있는곳이라 상호명과 지역은 안알랴줌
그럭저럭 PC방 재밌게 하고 이쁜여자들과 괜찮은 친구들이있어서 재밌게 하던중
야간이라 손님없는 시간엔 할것도없어서 일 다끝내놓고 틈틈히 잤는데

어느날 대뜸 "너 나오지마" "알바비는 최소시급의 70%만 준다" 그러더니 걍끊음
순간 벙쪄서 "신고하기전에 알바비 라도 제대로 주시죠" 라고말하려다

인실좆을 먹이기로함


열심히 검색을해봄 당연히 처벌할수 있었음
문제는 알바비를 야간 수당까지 받을수 있냐없냐인데
상시근로자가 5명이상인곳에서만 야간수당을 줘야함

즉, 편의점에 하루에 일하는사람이 오전,오후,야간 3명일경우 야간수당지급이안됨
편의점 야간수당안준다고 신고하는사람있는데 돈못받음

그래서 난 아무말없이 조용히 노동부에 신고하고

노동부에서 사장에게 욕도들었음 (좀무서웠음)
인생그렇게살지말라면서 (너나 그렇게 살지마라)
암튼 결국 밀린 알바비와 야간수당까지 다받았음 보복당할까봐 두려웠지만
뭐 몇일지나니까 뿌듯해졌음


8. 초콜릿 택배 공장 (2013년 2월)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초콜릿 선물해주려고 인터넷에서 틀이나 초콜릿을 따로사잖음?
그걸 배송해주는업체임, 한 10일밖에일안했지만 진짜 너무 힘들었음
매일 초콜릿 따고 포장하고 택배회사로 넘기고 하루에 1000개씩 배송요청이옴
난 우리나라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초콜릿 이렇게 선물하는지는 몰랐음

여기 사장이 좀 다혈질이라 매출안나온다고 나한테 화를 좀 많이냈음,
그래서 나도 빡쳐서 하루 열심히 싸움

그때 어떤 여자애가 나를 되게 잘위로해주길래 나랑 잘되고 싶어서 그러는가보다해서
적극적으로 했다가 퇴짜맞음 ^^


9. 어린이날 레고 알바 (2013년 5월)

어린이날 레고가 많이 팔려서 빨리 채워넣고 그런알바인것 같았는데
내가갈때쯤 이미 다팔리고 없어서 할게없어서 서있다가 옴...


10. 삼성 갤럭시 프로모션 알바 (간간히)

여기는 키크고 잘생긴애들만옴 하얀바지에 파란티만 입어야함
그래서 나도 깔창 2개나 깔고감 ㅠㅠ 할일은 별거없음 체험도와주고
선물나눠주고 안내해주고 그러는정도


11. 신촌점 타코벨 (2013년 5월 ~ 2013년 8월)

생각없이 지원한 알바임, 내가 갔을때쯤 알바생이 너무없어서 여기도 면접도 안보고 걍붙음
난 이제 나이도 25살이고 알바내공도 쌓여있고 군대도 다녀왔고 웬만한건 이제 감으로 다함
워낙 그당시 쓸만한 알바생이없었으니 정말 대우를 잘해줬음

나름 패스트 푸드 점이다보니까 어린 여자알바도 참많았고 ㅋㅋㅋ
진짜 간단한 영어도 못하는사람이 많아서 외국손님은 다 내가 ㅠㅠ

다른알바도 마찬가지겠지만 그가게는 워낙 숙련도를 요구하는 일자리라
잘하는사람이 3명분을 할수가있었음

나는 워낙 그당시 독보적인 존재라 몇개월 안됐지만 매니져급으로 대우받았음 ㅋㅋㅋ
다시 일하고 싶은 일자리


그후로는 취직하면서 잘삼 ㅎㅎ

솔직히 알바할때가 더재밌었던것같음 ㅠ
댓글 : 5 개
알바 좋은 자리 많이 얻으셨군요
이것저것 경험이 많으시네요. 부럽습니다 ㅜㅜ
중간에 슬픈일이 하나있지만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네요
가끔 생각하는건데. 너 그렇게 살지말라는건 뭘 어떻게 살지말라는거죠?
뭔 배짱으로 저런말을 할 수 있는거지;
다양한 경험을 하셨네요ㅋ

의외로 여고에서 아무일도 없어서 시무룩...
철컹철컹을 기대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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