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나이먹음에 따라 달라지는 생각2015.08.01 AM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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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친구랑 싸워도 항상 합의점을 찾고 화해를 하고 그랬는데

요즈음에는 그냥 너는 생각이 그렇구나, 아쉽지만 함께는 못하겠네 느낌으로 자연스레 연락이 끊어지는느낌



예전에는 소개팅을 해도, 혹시나 이 여자가 내 베필일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카톡읽씹당해도
데이트 거절당해도 삼세번은 만났는데

요즈음에는 그냥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서 대충 첫느낌으로도 알 수 있는 경지에 이름
쓸데없이 감정소모를 하지않게됨


예전에는 엄마의 가사노동을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생각해보니 말끔이 개어진 속옷과 수건 맛있는 반찬등 엄청난 노하우와 스킬이 필요한 가사노동이라는걸 알게됨




예전에는 친했던 친구와 영원할것 같았는데

요즘엔 현재 내옆에 있는 사람을 더 신경쓰는것같음



예전에는 휴일날 여행도 가고 놀러도 가고 그랬는데

어차피 가봐야 아무것도 없고 생고생이라는걸 알고 난 뒤로 집이 최고라는걸 알게됨
댓글 : 5 개
저는 친구와 관계에서 오히려 반대로 어렸을때는 무시? 이해를 잘못했는데 나이가 30대를 넘어가다 보니
오히려 상대방을 더 이해하고 같이 할시간이 점점 없어짐을 느껴 모든더 같이 하려고 하네요...
아무리 넷 상에서 기성세대 욕하고 하고 그러는데..아무리 똑똑해도 나이를 먹어야만 알수 있는 게 생각외로 많지요...저도 30 이후에는 많이 느낍니다..
저도 요즘 그러네요..어쩌다 만나는 친구보다 이제는 주변에
회사사람이나 자주만나는 사람만 더 찾게되고 신경쓰고..
친구들은 서운하다 하는데 이미 생활도 공통점도 없어진 사이라
모여도 어릴때 같지않고 그나마 가정들도 있으니 모이기도 힘들고..
저도 그런것 같아요 대부분 20대에 그런 감정들을 다 쏟아붓고 참고 이해하고
서로 그렇게 어울리다가 30대에 경제력이란 것을 얻고 경험을 쌓다보니 다른 무언가 안맞다 싶은 걸 굳이 인내하면서 감정을 써야하나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대략 30대 정도이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지나면 친구와 싸운다라는 느낌자체가 드물게 되요
알고지낸지 오래되니 서로의 성향이나 피해야 할 부분들도 잘 알고있고, 가끔 욱할때도 있지만 돌아서 생각해보면 그것도 지나가면 자연스레 잊혀질 정도의 일인거죠
지금것 나와 스쳐지나간 인연들 생각하면 더 소중해지기도 하구요
친구보다 옆에 있는 가까운 이가 더 신경쓰이는것도 하나의 흐름이라 생각해요
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흐름이 바뀌기도 하지요^^;;
(시간이 흘러도 지 버릇 뭐 못준다고 원래 성질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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