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친구가 층간소음으로 이사가게 생겼네요2022.04.21 AM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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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이자카야 술집에서 일하는데 퇴근하면 저녁 11시에서 12시에 사이에 집에 옵니다


집에 와서 저녁밥먹으려고 준비하고 화장실 가고 담배피러 나가고 하는데요


밑에 집에서 자꾸 쿵쿵 발망치 소리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담배피려고 나갈떄 대문 문닫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하네요


근데 친구는 슬리퍼 신고 다니고 대문도 문닫을떄 삐빅 소리도 그렇게 크지도 않는데 거슬린다고 하더라고요


밑에 층은 8시에서 9시에 잠을 자는데 밤 12시 마다 깬다고 몇달쨰 찾아옵니다


밑에 층 아줌마가 그냥 집에 오면 자라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밥이고 뭐고 그냥 잠자라면서


슬리퍼 신고 다닌다고 보라고 하니 슬리퍼로 발망치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다고..

심지어 아니 그럼 이사가라는거냐고 하니까 이사가라 주택으로 이사가든지 해라 라며 소리쳤다고 합니다


친구가 그런 이아기 할떄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요


친구네 집에 술마시러 갔다가 아줌마의 광기를 봤습니다

그 작은 방에서 둘이서 앉아서 술마시고 냉장고 왔다갔다 한거 밖에 없는데 띵똥대고 문을 차더라고요


저랑 친구는 워낙 조용조용 술마시는 타입이라 뭐 떠든거도 없어요


저도 슬리퍼 싣고 있었죠 친구가 진절머리 난다면서 주더라고요 근데도 하아..


이사가 답인가요?

댓글 : 19 개
아랫집이 민감한걸순 있어도 지금 서로 고통받는 상황인거죠.. 이사가 가능하다면 그냥 이사가는게 나을거 같긴 합니다
쿵쿵하는 소리는 옆집일수도 있고 상하좌우 대각선까지 변수가 많은데 참...
  • Pax
  • 2022/04/21 AM 12:19
제일 궁금한 건 바닥 두께군요
살면서 제일 충격적이었던게 1기신도시 민영아파트인 친구네 집에서 화장실 문 열어놓으면 윗집 물내리는 소리가 거실에 서라운드로 울려퍼지는 거였는데...

도대체 어떻게 집을 지으면 윗집 걷는 소리가 들리는지 원...
일본은 주변 월세 다 비슷하지 않나요 이사가는게 날듯
정말 일상생활 소리로 뭐라 할 정도면 그 아줌마가 아무도 없는 주택으로 이사를 가야 할 거 같은데...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그냥 일찍 이사를 가야겠죠..?
근데 거긴 누가 오든 계속 그럴 거 같네요...8~9시에 잠 자는 사람도 없는지라...
밤 12시면 심야니까 항의할만하긴하죠
생활시간대 맞는 사람들끼리 살아야 살기 편한 것 같아요
집을 좀 사람 살 수 있게 만들어 놨어야 하는데..수익성 많이 먹을라구 그지같이 지어놔서 안에 사는 사람들 끼리 싸우게 만들고 괴롭게 하고..진짜 안타깝습니다. 층간 벽 좀 두껍게 하고 기둥 좀 적당히 받아줘야 저런 사소한 생활소음이 밑에 층에 들리는 일이 없을텐데요.
자재는 싸구려 쓰면서 분양가는 엄청 올랐음. 진짜 거지 같네요.
12시에 발망치 소리나면 이웃 입장에서는 충분히 미칠 수 있는 사안임
층간소음은 직접 당해보는 당사자가 아니면 그 마음을 이해하기가 힘들지
밑에분이 좀 민감하긴 한듯 한데.
실리퍼 신어도 뒷굼치로 다니면 밑에서는 소리가 많이 큽긴 합니다.
그리고 문여는 삐빅 소리는 진짜 크긴 합니다. 야간이 아니라도 내가 조용할때는 그냥 들릴정도니.
근데 이게 신경안쓰면 별거 아닌데.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엄청 스트레스라.
정말 명확한 답이 없긴 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해결이 안 되서 이사했습니다.
슬리퍼 신고 살살 걸으면 웬만해서는 소리 안 납니다. 도어락 소리도 뭐라고 하는 거 보면 보통 예민하게 구는 게 아니네요. 저 정도면 이사가 답입니다.
내가 밑에집 또라이 때문에 신혼때 2년만에 첫아파트 매도하고 이사감 전화번호도 알려 달래서 알려주고 자꾸 친한척하는거 받아주고 했는데 와이프랑 둘이 휴일에 백화점 나와있고 집에 아무도 없는데도 전화옴 쿵쿵 거린다고 그냥 미친 년놈이였음 그리고 층간소음 적당하면 이해하고 살아야지 안되면 제발 단독으로쫌 갔으면 좋겠음
층간소음 못견디는 사람들은 아파트 안사는게 답임
보드게임 하다가 주사위 굴러가는 소리에도 아랫집 민원 들어봤지요.
지긋지긋하더군요.
어떻게 해결되었냐문요.
그 집의 아랫집에 극강의 예민 여성분이 이사 왔어요.
그러니 우리 집에 머라는 일이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ians
  • 2022/04/21 AM 08:48
ㅋㅋㅋ
저는 밤 9시에 잠을 자는데도
시끄럽다고 민원들어옵니다.
일단 밑에 거주민이 개념이 없는거 같긴한데
층간소음방지 매트도 고려해 보심이
저희도 애기가 어려서 8~9시에 재우는데 윗집 발망치, 의자 끄는소리 뚝닥거리는 소리...인터폰 몇번했더니 되려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개빡치는 중이네요
밑에집에는 피해안줄려고 바닥에 메트 다 깔고 간간히 인사드리고 있는중이고요
문닫는소리가 유독 큰 집들이 있고,
문닫는 습관이 유독 잘못되있는 사람들도 있음.
자기들이 쾅쾅닫는걸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
화장실 물내리는 소음은 공사가 개판으로 되있다는 소리고,
그런집에서 친구를 데려와 술까지 마시면,
그러다 살인이 나는거.
이건 밑에집이 이상하다 생각할게 아니라,
집이 이상하다 생각하는게 맞음.
스스로 문닫는 습관같은것도 돌아봐야하지만,
가장 근본적인건 집 자체가 층간소음에 취약해보임.
밑에층 사람이 민감하다며 그냥 욕하고 넘어가니까,
층간소음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거.
당장 자기들이 그런 잘못지은 집 밑에층에 살면,
층간소음때문에 미치겠다며 복수용 스피커 찾고 어쩌고
올라가서 따지네 마네 할거면서, 남 사정은 이해를 못함.
그리고 행동 시간대 자체가 남들과 다르다면,
어떤집에 살든 스스로 최대한 조심하는게 맞음.
만약 그 친구 윗집이 정상적인 시간대를 살면서
애를 2~3명쯤 키운다면, 아마 친구는 이미 층간소음을
호소하고 있을거.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중요함.
어쨌든 가장좋은 해결방법은 이사를 가는거고,
아니면 스스로 최대한 조심하는게 맞음.
밑에집을 민감하다며 무시하고 뒷다마까는건,
선택지가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일임.
첫째 아이가 기기도 전부터 아랫집 노부부가 시끄럽다고 하도 뭐라 해서 시끄럽게 하는 부분이 없는데 무슨 소리냐고 언쟁이 있었는데
와이프가 어느 날부터 뭐가 생기든 아니면 과일을 사던 할 때마다 그 집 것도 함께 사서 챙기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애기가 뭘 알겠냐고 괜찮다고 하면서 누그러집디다.
와이프가 현명하게 대처해서 그 뒤로 이사갈 때까지 편안하게 잘 지냈습니다만 결국에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집 안에서 까치발로 다니는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단독주택으로 이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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