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임] 세대별 문해력에 대한 잡담2023.06.27 PM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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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몇개월전부터

요즘 젊은 세대의 문해력에 대한 말들이 나올 때마다 나는 의문이 들었다


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특히, 한글은 한문이 섞여있기에, 문맥으로만 따져서 알아들어야하는 꽤나 어려운 언어이다. 


예를 들어 기적.

기적이라고만 하면 미라클인데

기적소리라고 하면 트레인휘슬이다.

아니, 기차를 본적도 없는 애들이 그걸 어떻게 알아. 그리고 왜 한문이랑 한글이랑 섞어놔.


이런 어려운 한글의 문해력을 높이려면, 정말 많은 글을 읽고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이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기에,

살아온 시간이 부족한 젊은 세대가 문해력이 부족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들이 문해력 향상을 하려는 노력을 안 한 잘못이라고 치고,


이 글을 쓰는 이유인, 이른바 어르신들의 문해력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젊은 세대는 문해력이 안 좋다.

하지만, 어르신 세대는 문해력이 없다. 아니 문해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버튼을 누르세요. 라는 말이 있다면,  '버튼'이 몬지도 모르고, '누르세요'라는 뜻도 몬지도 모르는 듯 말하고 행동한다.


예를 들어, 주민센터에서 아무리 친절하게 안내해줘도, '몰라. 해줘'로 일관하는 걸 보면 걍 뇌가 정지된다.


스마트폰 사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어떠한 전자기기도 아예 사용을 못,안 하는 분들이 꽤나 많다.

입출금 은행원들은 아마도 노인들을 위해 존재하며, 주민센터 직원들도 대부분 노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그러나, 이해한다. 자식들 벌어 먹이느라 허리가 휘시고, 공부할 시간 없이, 인생을 일만하신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안다.




사실. 반전은, 이런 답답스러움이 어르신 레벨이 아니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를 욕하는 3040조차도

문해력은 커녕 세상만사 다 지맘대로 하고 산다


가장 알기 쉬운 것은

'당기시오'와 '미시오'를 개무시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물?에 대한 문해력도 아예 제로에 가까운 사람도 많다.


40대중에서 여전히 클릭과 더블클릭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는 무한도전으로 인해 알려졌고,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이런 건 아예 모르고, 하기 싫고, 무조건 통장입금 해달라는 사람도 부지기수고

컴퓨터 독수리타법 하고 있는 중년들은 걍 귀여운 수준이다.

노트북, 크롬북, 태블릿 사용할 줄 아는 중년은 과연 얼마나 될까.


문해력을 욕할 그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고 나발이고 걍 제자리에 멈춰서

젊은 세대 문해력 딸리는 그거 하나만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어른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 안타깝다.



나도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10대20대와 대화하는 것과 40대50대와 대화하는 것과 무엇이 답답한가 하면,

난 40대50대라고 말할 수 있다. 대화가 안 통할 때가 정말 많다. 


지금 당장 루리웹 댓글들만 봐도, 말귀 못 알아듣는 건 기본에, 3줄 요약 안 하면 못 알아먹거나,

본문 안 읽고 댓글만 보고 댓글 다는 사람들도 많은 거보면

이 사람들이 과연 문해력이 무슨 뜻인 진 아는 사람들인가 싶을 정도이다.





청년들이 문해력이 부족해서, 말귀를 못 알아먹는 세대라면,

중년들은 문해력이 없고, 말귀를 안 듣고, 말귀를 들으려 노력하지도 않는 세대라는 확신이 든다.


나조차도 그런 중년일 거 같아서, 더 배우고, 더 노력해야 하겠다.


댓글 : 27 개
헛소리를 참 길게도 쓰시네요 ㅋㅋ 스스로 꺠어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짜 진심으로 경기도 오산이십니다 ㅋㅋㅋ
깨어있는 수준이 되려면 부처 정도를 수련해야 된다 생각하기에 저는 아직 많이 닫혀있는 편이네요
맞는말 속에 헛소리를 교묘하게 끼어넣는글을 궤변이라고 하던가요?
제 말 모두가 헛소리일 확률이 더 높기에 궤변이라기 보다는 잡담이 맞을듯하네요
20대 문해력과 40문해력의 개념이 다른것 같은데?
문해력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맞죠?
40대도 문해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40대 뒤에 나오는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에티켓으로 전부 치환한 다음에
다시 읽어보심을 추천 드립니다.
나이는 나이일 뿐이지 그게 개인의 본질을 규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문해력 문제는 분류의 툴을 활용하여 도출해 낸 결과적인 빅데이터일 뿐인데
그 자체를 그 세대의 본질로 치환하는 것도 말이 안 돼요.
개념을 정확히 활용하고 그것으로 본질을 이해하려 들어야 의미있는 성찰이 가능합니다.
지금 님께서 쓰신 글부터가 이른바 '문해력이 떨어지는' 글의 본보기입니다.
문해력을 에티켓으로 바꾸니
40대는 에티켓도 많이 부족한거였군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젊은세대가 그 나이,경험에 비해서는 문해력이 부족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문해력으로 해주셨지만, 제가 글을 쓴거지 읽은게 아니니, 제 글은 표현력이 부족하다는게 맞겠네요

첫 댓글이 지금 10-30 의 대표적인 예인듯
본문의 요지도 모르고 다 읽지도않고 그냥 무조건 적인 부정만 함

아마 저런 사람 들은 부정과 비판도 이해 못할거라 확신함

20 년 가까이
일관된 주입식, 암기 교육으로 요즘 사람글은
사고 라는 걸 이해 하지 못하고 매사에 직관적임

예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원인과 과정을 생각하기 보다
오로지 결과만 놓고 맞다 틀리다 함

앞으로 2-30 년 후 과연 어떤 세상이 될지...
제 글이 젊은세대가 문제가 아니라 중년들이 문제다라는 요지를 알아주시는듯해서 감사합니다
이분은 루리웹에서 문해력 떨어지기로는 손가락 안에 드시는 분 중 한 명이심.
전달력 없는 대표적인 글에 대한 예시인가요??
글로 생각을 전달한다는게 참 어렵네요
이런 글들의 항상 비슷한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한 사람인가요
인간은 상상력이 뛰어난 동물이고 개인의 식견으로는 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본인의 삶에서의 좁은 경험만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프레임을 씌우고
대상 군집의 성격을 단순화해서 쉽게 이해하려고 하는 본능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것은 실제가 아닌 자신의 좁은 경험 안에서 만들어진 가짜 허상이기 때문에
정말로 명확한 통계 자료가 있을 때 비교해 보면 상상과 실제가 서로 다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내 자신이 언제부턴가 나이별로 또는 성별 지역 소득 외견 별로 타인을 분류해 프레임을 씌워 일반화하고 있다면
그건 사람을 구분하는 눈이 뛰어나게 된 것이 아니라 머리가 굳어지고 편견이 강해지게 된 것일 뿐입니다
Ebs 에서 젊은 세대에게 문해력 공부 좀 하라고 캠페인 할 정도인데 일반화의 오류 일까요?
제가 중년들이 젊은사람들 문해력 지적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쓴건
일반화의 오류라기에는 , 중년들이 더 문해력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빨간공과 파란공이 100개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빨간공을 99개 뽑고 이 주머니는 빨간공만 있어 라고 하면
그것도 일반화의 오류긴하겠죠.
네 역시 제가 많이 부족하네요
답글들을 잘 참고하여 더 글을 조심히 쓰겠습니다
내가 중고딩때 썼던 어휘를 지금 2030 이 못쓰는데 살아온 시간 탓이라구요? 책을 안읽은 거고 공부를 안한 거임. 이건 빼박 노력 문제.
스마트폰이랑 독서량 절대치 감소가 제일 영향이 크지않을까 합니다.
아틴님 의견에 더해서
시대가 변하면서 어휘 대신 다른걸, 코딩 AI 등등, 배워야 할게 더 늘어나고 쓸모없어지는 어휘들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옥새 옥쇄 구분하는거 배우는 시간에 머신러닝 배웠겠지요
둘다 모르면 말씀대로 책안읽고 공부안한거
어휘력과 문해력은 다르긴 하지만 꽤 관련도 되어있죠. 어휘를 모르면 문해력이 떨어지니까. 한문과 한국어를 섞어서 쓰는 건 딱히 관계 없고요. 한 단어에 여러 뜻이 있고 발음이 비슷하고 하는 건 어느 언어에나 있는 거죠. 전에는 글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 된 '책'이라는 걸 읽었는데 지금은 여기 본문과 댓글들 처럼 수많은 검증되지 않은 글들에 많이 노출되게 되고 검증된 글에 대한 독서량은 떨어지니 어휘 뿐만 아니라 문법적으로도 상당히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틀린 맞춤법과 엉터리 문법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죠. 그런 것에 익숙해지고요. 대신 나이 많은 세대의 경우 지금과 비교하면 대학 진학률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인한 어휘력, 문해력 격차가 심할 수 있다고 봐야겠죠. 대신 지금 어린 세대는 교육이 훨씬 보편화되고 의무교육도 확대된 시기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더 높은 문해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인데 현실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전 세대의 어휘를 요즘 세대가 잘 모르고
마찬가지로 요즘 세대의 어휘를 이전 세대가 잘 모르는게 맞는듯하군요
다만 이전 세대는 바르고고운말위주인 지상지상파와 책에서 많이 쓰는 어휘를 배우고 썼다면
요즘 세대는 인터넷이나 유튜브트위치에서 쓰는 어휘들을 배우고 쓰는게 문제겠네요
눈에 띄는 소수 때문에 이미지가 그렇게 된 거고
실제로는 요즘 세대 문해력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오 그렇군요. 살짝 기쁩니다 ㅎㅎ
예시로 든 내용들로 일반화 시키는걸로 어르신들 문해력이 없다는건 헛소립니다.

당기라고 써있는 문을 못보고 밀어서 열려고 했다면 그건 제가 문해력이 없는걸까요? 아니면 관찰력이 없던걸까요?

일반화 시켜서 궤변 좀 늘어놓지 마세요.
다른 예시를 들게요
소변기에서 한발짝 앞으로.라고 되어있지만 개무시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금연구역인데 개무시하고 담배피는 사람들 많죠?
쓰레기투기금지에 쓰레기 쌓여있는거 많이 봤습니다
글이 읽고 개무시하는건 문해를 안하는거 맞는거 아닐까요?
당기라는데 못읽고 미는 사람은 관찰력이 없는거고
읽었는데도 미는 사람은 문해력이 없는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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