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정치에 대한 생각...2022.11.01 AM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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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20대엔 정치에 관심을 가진듯 안가진듯 한 포지션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세월호 이후 박근혜에 많은 실망을 하고 그나마 그 이후에 뉴스를 많이 봤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후엔 이런저런 인터넷 커뮤니티든 기사댓글이든 보면서 느끼는게...


사람들은 투표를 할 때 '일 할 사람'을 뽑는게 아닌 '성인군자'를 뽑고 싶어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재명 사법 리스크? 저도 이재명 의심스럽고 이재명에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그보다 대선 이전 토론회를 보면서 윤석열은 정말 아니다 싶었던게 기억나네요... 이렇게 무식 무능한 사람이 한 국가의 수장이 된다면 뒷감당은 국민이 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에게 투표 했었죠...



왜 투표를 하는 걸까요? 누군가는 투표를 맘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 공백에라도 투표도장을 찍으라고 합니다...


또 누군가는 '민주주의는 최선이 아닌 차악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20대에는 별 생각 없었음에도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조건 2번을 찍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토론회라든가 이전에 지방자치장 또는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의 말이아닌 성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싶더군요.


선거때마다 오는 선거 홍보물 보셨나요? 공약을 읽어 보셨나요? 


거기서 거기 아니던가요?


진보니 보수니... 의미가 정말 있긴 한건지... 아마 소속정당만 가리고 누구 뽑을래? 하고 물어본다면 누구를 뽑아야 할지 갈팡질팡할 사람이 대다수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 박근혜 이 후 박근혜를 찍은 손가락이 부끄러워 손가락을 숨기고 다니셨다는 분들... 아니나 다를까 '보수'라는 두글자만 보고 윤석열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실 민주당 맘에 안들고 민주당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그러려니 하고 또 몇년을 보냈는데...


이번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아 ... 또 시작 되었구나.; 싶더군요... 세월호 때처럼 돈을 준다니...


놀다 죽은 애들 돈을 왜 주냐!!.. 너무 겹쳐 보입니다... 그 때도 그랬거든요... '유가족들 돈 얼마 받았는지 아냐?'라면서 말이죠...


애초에 논점은'사고가 왜 낫으며 그 사고를 왜 예방하지 못했는가?' 인데... 사고가 난 이 후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게 ...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는데 그게 또 반복되는 현재 상황이 너무 괴롭네요...



왜 이태원 할로윈이 올해 처음 있던 일 처럼 받아들이는 거죠? 해외 명절인데 왜 챙기냐고요? 이태원은 애초에 외국인이 많이 살고 그들과 교류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 아니었나요?


 제 기억엔 10년 전에도 이태원은 존재했고 그때도 할로윈땐 이태원에 사람이 많이 몰렸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사람이 많이 몰릴 땐 경찰이 통제를 했었고요...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보고... '난 틀리지 않았어! 내가 옳아!!' 이걸 증명하기 위해서...


행정 실패 행정 참사를 지적하면 마치 정치병 환자로 몰고 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



제발 핸드폰 화면, 모니터 화면 속 직사각형 속 세상에서 벗어나서 밖에 나가 보면 생각보다 사람들은 서로 혐오하지 않고 그럭저럭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갑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까지 서로를 혐오하고 심지어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사람까지 '죽어도 싸다'는 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남기는 건지... 


최근 완전히 술 끊고 인터넷 커뮤니티도 끊고 살다가 이태원 참사 이후...거의 3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오랜만에 술을 먹네요... 마이피라는 것도 처음 써보고요...


이 세상에서 정말 의미없는 혐오는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을 미워하기 전에 한번 쯤은 스스로를 돌아 보았으면 좋겠네요...

댓글 : 20 개
특히 민주당에게만 성인군자를 요구하지요. 그리고 완벽하지 않음을 가지고 때리고 비난하고 공격합니다.
그에 반해 국힘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그런 냉정한 잣대를 대지 않지요. 뭐 일상다반사입니다.
민주당은 필요이상으로 평가절하 되어있고 국힘당은 평가 자체가 적습니다.

보아하니 어떤 정책이든 사안이든 간단히 논리만 뒤집거나 해석만 바꾸면 나쁜것이 되기도 하고 좋은것이 되기도 합디다. 성별갈라치기부터 국론갈라치기까지 가만 보면 극단적인 논리를 펴는 소수의 말들이 크게 포장되고 진짜 중간의 목소리들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개는 고만고만한 사안인데 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지요.
하도 이런 일이 일상이 되다 보니 이젠 어떤 소식이 있으면 그 기사나 전해지는 소식의 행간을 곰곰히 뜯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게 인용인지 전달인지 추측인지 사실인지, 그리고 그 맥락도 살피게 되죠. 그리고 후속 소식을 기다리며 제 일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갑론을박 난리가 나있는 걸 쉽게 보죠. 분위기상 분탕을 치는 사람은 보이는데 그 정도가 하도 거세서 요즘엔 댓글 잘 안달게 되더라구요. 가만 보면 사람멘탈 맞냐 싶을 정도라 그냥 점점 상종 안하게되고 또 그게 답인 거 같습니다.
기스 좀 나고 겨 묻은 사람을 뽑지 않기 위해 살인마를 뽑았다고 자신있게 얘기 하고 다니더니.....
저는 이제 모르겠습니다... 선동 한번 해주면 싹다 정신 없이 몰려 가버리니...
잘난 척들 하길래 자기 실속 계산은 칼 같이들 하는 줄 알았는데...
전혀 그게 아니었음....
말을 길게 쓰셧는데 님도 결국 작은 틀에서만 보고 뽑는다는 소리 아니신가요

좌로 쏠려 있음 우측으로 가야하고요

우측으로 쏠리면 좌측으로 선회하며 균형잡는겁니다

진짜 정의롭고 일잘하는 좌측이 20년 집권하면 진짜 살기 좋아진다는 생각을 가지신건 아니지요?

사람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다를거란 생각 자체가 님이 오만하신거에요
뭐 남이 마이피에 자기 생각을 길게 썻는데 맘에 안들면 쳐 지나가면 되지
굳이 ' 말을 길게 쓰셨는데 결국 ... !@ㅁㄴㅊ' 이 G랄이여 자기는 자기 소신
어디에도 한마디 적지도 못하면서 뭐 누굴 보고 오만하다고 지적질이여 ㅋㅋ

나름 주관대로 정황과 상황과 언변등을 보고 파악한다는 내용도 들어있구만,

아직도 남탓만 하고, 관심없고 속기만하는 자칭 중도한 댁같은분들 덕에
이 세상을 다 갈아 먹고 있는거 지금 세상을 보고도 모르면 댁이
오만과자만과 무능이 함께하는 이세상을 만드는데 일조 한거라고
나는 보는데 어쩔? 뭐 그러니 맨날 똥댓글 달고 다니다가 욕만 쳐먹고 다니지 ㅋㅋ
뭐라는거지
이러니까 기울어진 운동장 타령하는거죠...
국민들이 좌좀 될까봐 불편하신 듯.
당신은 마치 이번 이태원 참사가 본인에게는 절대로 닥칠 일이 아니라는 자신이라도 있으신가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글을 써서 마이피에 올리는 Saengsun님도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이유없이 남을 미워하는 사람 같은데요?
( 이런건 미리 차단 요망)
어메이징 하군요... 좌측이든 우측이든 정의롭고 일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정의롭고 일 잘하는 좌측이 20년 집권하면 진짜 살기 좋아진다는 생각".... 할 말이 없어지는군요.

쉴드를 칠 게 따로 있지... 니편 내편 이런 마인드가 결국 나라를 좀먹습니다.

조선도 그런 식으로 사라졌었죠.
잘 한 건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꾸짖어야 정치인들이 제대로 일을 하죠.

그저 내 편이라고 두둔하니 잘못했음에도 고자세로 나오고 나는 잘못 없음 이러죠.

최근 채권사태도 그렇고 이번 참사도 그렇고 명백히 뭐가 문제인지 드러남에도 누구 하나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돌아가는 꼴을 보느라면 그 정부에 그 국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념을 떠나서 정의로워야죠. 잘해야하고 책임질줄 알아야하고, 그랬던 정치인은 지금 민주당도 국힘에도 없습니다. 한명 있었는데 그분은 이제 없죠.
솔찍히 여기서 좌측도 문제있다는 사람들보면 좀 순진한거 아닌가 싶을만큼 철저하게 타노스 놀이 하는거 아닌가싶은게 우측이 집권한 기간이 압도적으로 길고 그만큼 그들이 어떤 집단이고 추구하는게 뭔지도 이미 데이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좌든 우든 결국엔 우리 스스로처럼 그냥 보잘것없는 인간이죠.
그걸 감안하고 예수님 뽑는게 아니라는것만 인지하면 그동안 주장한것, 해온것, 추구하는것만 봐도 답은 나온다고 봅니다.

제가 봐온바로 좌측은 죄가 있다면 법적으로 싸우더라도 공직을 내려놓고 책임을 진 사람들이 많았고 신념에 어긋나거나 수치심을 느끼면 목숨까지 내놓을만큼 자신에게 엄격했습니다.

반면 우측은 뻔뻔할만큼 자기 보호와 이익을 쫒았고 문제가 생겨도 누구하나 책임지지않으며 항상 자유와 자본권리라는 원칙에 숨어서 권력을 누려왔습니다.

혹자는 좌측이 위선이라고 하지만 위선조차 할 생각없이 당당하게 나쁜짓하는 우측을 봐왔다면 솔직히 좌측을 위선이라고 생각할수있나 의문이네요.

솔직히 지금은 좌우 지지자들 모두 혐오를 즐기며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저울위에 올리는걸 컨텐츠처럼 소모하고있는것이고 그 저울질해줄것같은 인간을 우두머리로 앉혀놓은거라 봅니다.

한창 성남에서 이재명이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지자체장으로서 새누리당의원들과 싸울땐 박수치더니 선거때 좋아하는 경쟁자 비판이 거샛다고 죽일놈으로 만들고 새로운 경쟁자가 타이밍 좋은때만 과거의 성과를 죄로 둔갑시키고 개인적인 문제를 인간성에 묶에서 까내리는 뻔한 수법에도 맞장구쳐주는거 보면 그냥 혐오를 즐기는거고 저울을 들고있는 자신이 정의롭다 착각하는 인간이 많은거라 봅니다.

적어도 저는 우측이 완전히 물갈이되고 추구하는 이익과 나쁜짓이 바뀌지않으며 책임지는 인간도 없는한 좌측이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우측 손을 들어줄 일은 없을것같네요.

박근혜 게이트 이후 단 한명도 책임지는 인간들없이 그 인원이 그대로 지금 서있는거거든요.
정치병 말기 증상으로 정치를 선악구도로 판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표하는 행위.
개인적으로는 가스통할배랑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봄.
우와 위에두명 나이가 어린건지 정치에 무관심 한건지 하나마나한 정론을 들이미시네요
역사적으로 국힘은 매번 상상을 초월했고 그 기반이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이거 부서지기전까지 똑같을 예정입니다
두분을 보니 지금 윤통령이 우리한태 맞는사람 같네요
저도 40중반이라 그런지 꼰대가 되어 가고 있다고 보지만,
쥔장님처럼 20대엔 저도 관심이 없었는데, (저의 좁은 눈으로 볼때) 요즘 20대들 보다
넓은 안몫을 가지고 계신것에 감탄할 뿐입니다. 모두들 가정에 건강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요~
투표는 최악을 막기 위한 임시 방편입니다
이제 빈 표 던지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함
선악, 올고 그름, 니편 내편, 진영싸움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어느 쪽이 조금이라, 아주 조금이라도 "더" 국민의 삶을 개선시켰는지, 국민의 안전을 생각했는지, 국민의 편이었는지, 국민와 함께했는지 말입니다. '누가 정치를 잘 했네','국가를 발전시켰네' '안보가 우선이지' 같은 둥리뭉실한 개념을 버리고 아주 세부적으로 양 진영을 비교해야 합니다. 미디어와 여론에 휘둘려서 판단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선거때만 하는 공약이나 선거유세로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조심해야 합니다. 정치인의 과거 언행과 정당의 역사를 세세히 살펴야 조금이라도 더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중립적인 정보를 찾거나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골고루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투표의 결과는 나 자신에 돌아옵니다. 나의 세상이 바뀌는 선택입니다. 이번의 선택이 잘못됐는지 냉정히 돌아보고 다음에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일지라도 더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둘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많아진다면 진영 싸움을 떠나서 선거가 아닐때도 정치인들이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않고 눈치를 보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도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아니 꿈꿔 봅니다.)
한 명의 철인을 기다리지 마십이오. 평범한 시민이 바꿀 수 있습니다.언젠가.

이상 지나가선 한심한 시민의 개똥철학이었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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