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일본 빠찡꼬 갔다온 썰2018.03.04 PM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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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가본 적 없음

포커, 고스톱만 할줄암 섯다 모름

도박과는 거리가 꽤 먼 삶을 살아왔음

 

일본에 왔는데 국민오락이라는 빠찡꼬를 해보자 싶어서 유튜브에서 대충 검색해보고 감

 

일본은 깡촌에도 마트보다 많은 숫자의 빠찡코 업소가 있음

별별 체인이 다 있고 들리는 말로는 빠찡꼬 사장의 절반은 재일한국인이라함

일본도 빠찡꼬의 폐해가 심한데 마치 미국의 총기휴대처럼 정치인과 짝짜꿍해서 대충 무마하고 가는듯

도박판 주인의 절반이 한국인이니 일본인들이 가지는 혐한 감정도 이해 못할건 아닌거 같긴함

근데 니들은 빠찡꼬고 뭐고 심각한 전범 가해자들이자나 이새기들아...-_-

 

여튼 대충 검색해보니 대충 하루에 7천엔 정도 땡겨보고 안터지면 그날은 접으라고 하는듯

군자금은 2천엔을 들고 감

어디까지나 돈이 목적이 아니라 재미와 탐구 차원에서 간거임 어쨌든 그런거임 

일본은 빠칭코로 먹고사는 프로겜블러도 있는 모양이고 아는 사람은 퇴근하고 가게에서 살아서 3달동안 500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함

 

 

빠찡코가게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클럽보다 살짝 약한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인상적임

나이많은 사람들은 분명 문제가 있을텐데... 여튼 엄청 시끄러워서 딱 붙지않는한 대화가 안될 정도

 

빠칭코 구슬의 판돈은 다양한데 가게 마다 다른듯

알당 4, 2, 1, 0.2엔으로 갈림

어차피 확률이 낮다면 최대한 많이 시도해야 성공률이 올라가니 0.2엔이 적절

 

기계는 정말 종류가 많은데 애니메이션이 테마인 기계들이 엄청 많음

에반게리온이 빠찡코에서 초대박을 터트리고 애니기계들이 엄청 늘었다함

젊은 신규 유저 유입에 이만한게 없는 모양

 

0.2엔 기계라인에는 정말 사람이 꽉꽉 차있음

소일거리나 재미삼아 하는 사람들인 모양

건담도 있고 에바도 있고 제목은 모르지만 슴가격투애니도 있고 여튼 빈자리가 몇개 없는데 마침 잘아는 나데시코 기계가 있어서 거기 앉음

 

천엔을 넣고 구슬이 촤르륵 나오는데

저걸로 얼마나 할수있을까 얼마나 빨릴까 생각부터 듬ㅋㅋㅋㅋ 애초에 대박 생각 따윈 음슴

 

구슬을 쏘는 레버를 돌려야하는데 돌리는 강도에 따라 구슬이 날아가는 길이가 결정됨

적당한 수준에서 쥐고 있으면 구슬을 계속 발사하고 중앙의 홀에 들어가면 슬롯이 돌아감

슬롯으로 대박낸적 거의 없는거 같음-_-;

여튼 구슬을 쏘다보면 중첩이 되는데 중첩이 쌓이다보면 대박 찬스가 있는 모양

이게 그냥 쏘면 지루하니 애니 장면도 넣고 이래저래 연출을 화려하게 하고 진동도 넣어서 은근 볼만함

멍때리면서 쏘는데 이게 뭐 내가 따는건지 잃는건지 감도 잘 안오고 천천히 꼴고 있는거 같긴함-_-;

그러다 뭔가 스택이 다 쌓였는지 티비판 화면에서 갑자기 극장판 테마로 바뀌더니 왼쪽 라인을 타야하는 구슬이 오른쪽 라인을 타도록 유도하게 바뀜

레바를 풀로 땡기면 구슬을 오른쪽 끝까지 쏘는데 이게 오른쪽에 특수 홀로 빨려들어가니 중첩되며 뭔가 막 현란한 효과가 생기며 보너스 게임도 터지다가 갑자기 와장창창하는 효과와 함께 사람을 흥분시키는 피버타임이 시작됨

 

이때 마구쏴서 들어가면 구슬이 두배인가 세배로 불려져나오는데 이때 꼴기 시작한 돈이 불어나기 시작하고 체감적으로 따기 시작하고 있다고 느껴진듯

이 피버 타임을 연속으로 한 다섯번 정도 본거 같음

근데 발당 0.2엔이다 보니 구슬 만원치 다 쓰기도 쉽지가 않음-_-;;;; 5천발임

거의 한시간을 멍때리며 구슬쏘며 볼거 다 보고 펑펑펑하다보니 5천발로 시작한 구슬이 2200까지 떨어졌다가 6천발이 되어있음 20퍼 수익 개이득!!!

한창 광란의 슈팅이 끝나고 나니 잘 안터지길래 딴거나 해보자 싶어 정리하고 카드를 뽑음

내 구슬이 카드에 저장되어 다른 기계에서 쓸수있음

구슬을 바구니에 담아다 들고다니는것도 비효율적이라 이리 만든 모양

하고싶었던 건담과 에바는 사람들이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_-; 그나마 빈자리가 있던 가슴격투애니기계에서 500발 쏴보고 애니도 모르는데 노잼이라 관둠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1엔짜리 기계에 에바가 빈자리가 있길래 그래 이번에도 20퍼 가즈아~ 하고 카드를 꼽고 앉았는데..

 

카드에 저장된건 액수가 아니라 0.2엔용 구슬이었음ㅠ 결국 따로 지불해야한다는 얘기

천엔을 넣고 스타트를 했는데

의외로 에바는 연출도 나데시코보다 별로인데다 오지게 안터져서 천엔이 15분 가량만에 오링남-_-

1엔도 다 빨리는건 한순간이구나...

 

귀도 아프고 멍때리며 구슬쏘다보니 피곤해서 카드를 챙기고 나옴

시끄러운 소리와 담배연기에 파묻혀있다가 밖으로 나와 밝은 햇살을 본 느낌은...

 

문 하나 차이로 이렇게 극과 극인 느낌의 세계로 나뉘는구나.. 싶었음

 

대박이 안터져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막 재밌고 그런건 없었음

피버 타임인가 막 쏴제껴서 구슬 두배로 불릴때말고는 주구장창 잃는거 같기만해서 별로 보상다운 보상같은 느낌도 없었고

 

안해본거 해봤다는데 의의를 두고

남은 구슬 6천발 마저 쓰러 곧 다시 한번 가봐야겠음

 

혹시나 여행가서 빠칭코 가보실분은 꼭 0.2엔짜리나 최대 1엔짜리만 잡고 하시길... 

만원으로 재미는 택도 없는듯-_-; 

나도 그나마 적당히 터져줘서 잃은거 복구하고 천발 딴거지 스택 안쌓이고 안풀리면 2천엔 이하로는 택도 없는듯

 

 

결론

한번은 가볼만하다

여친이랑 재미삼아 가볼려고 해도 담배냄새때문에 안댈듯

뭔가 애니기계가 엄청나게 많다

10만원은 들고가야 뭘 보든 할듯

댓글 : 1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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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4 PM 10:35
빠칭코 가게 가면 추억의 고전 애니 고화질로 리마스터된거 볼 수 있다면서요? ㅋㅋ
어 그건 진짜 맞는거 같네요 다 화질 좋은데다
추가장면도 있음!
슬롯만해도 돈따기 쉬워요~~ 쟈그라슬롯 ~~~~~
전 매장에서 구경하고 다니다가 3단으로 쌓아놓은 구슬통에 발걸려서 넘어트릴까바 식겁했었습니다
그건 가게마다 다른 모양인데 제가 간 가게는 카드식이라 그런건 없었네요
카드식이 심리적으로 좀 더 위험해보이긴함--;
빠칭코 사장 절반이 한국인이라는 근거는 없지 않나요...?
최지우가 광고모델인 빠칭코 가게는 있긴 하지만...
만원으로 오래 재미볼려면 1엔구슬 1/80확률이 딱이죠.
터지기도 많이 터지고, 운좋으면 1~2만원정도 벌어갈수도 있고.
정말 돈벌작정이라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비싼구슬에 확률 1/300같이 낮은걸 택하면
만약 터지기만 하면 돈을 많이 딸수도 있죠.
이게 기계에 따라 구슬이 홈으로 들어가는 확률도 천차만별이고 (5번에 하나 들어가는 정도가 좋은 기계라더군요.)
터졌을때 변동되는 확률도 각기 다르고, 어떤건 터진다해도 변동확률이 아예 없기도 하고.
그래서 명당자리나 명당기계도 있고.
참 알면 알수록 재밌는 시스템.
일본은 모르겠지만 국내서는 절대로 딸수 없는 시스템인듯 합니다. 저 기계한대당 다 컴퓨터 들어있고
사장 맘대로 딸 수 있게 푸는 거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
알바 해봤거든요~
어디 설명 좀 잘되어있는 곳이 있나요?
기계 위에 숫자가 막 써져있던데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막 땡김 ㅋㅋㅋㅋ
일본 오락실이랑 빠칭코 참 재미는 있는데 담배 때문에 다 좀 꺼려지죠 ㅠㅠ
예전에 일본 워킹할때 옆집살던형이 빠칭코 매일 따왔는데 그당시에 사쿠라대전3 빠칭코가 초창기에 기계 에러가 있어서 만삼천엔 꼬라박으면 무조건 수익났던적이 있어서 그걸로 엄청 돈벌더라구요. 참 부럽기도 하고 저한테도 해보라고 권유했었는데 도박을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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