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게임] 디즈니 애니 코코 소감 (노스포)2018.03.17 PM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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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를 보면서 느끼는것이

요즘 디즈니 애니가 노선이 확고히 정해져있음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만든 물건(겨울왕국,빅히어로6)은 완전히 아이들의 눈높이로 만듬

픽사에서 만든 물건(토이스토리, 인사이드아웃)은

아이들 타겟인척하며 아이를 데려가는 부모를 노림

 

픽사는 특히 애들은 멀뚱히 있는데 어른들이 코를 풀고 훌쩍이는 희한한 장면을 연출해냄-_-;;;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성인을 타겟으로 만듬

 

수제화 장인 집안의 아들 미겔은 구두를 만들라는 집안의 압박에 불구하고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뮤지션이 꿈인 소년

하지만 집안에선 할매의 할매 남편이 음악한다고 가정 내팽겨치고 나가서 음악을 싫어함

몰래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던 미겔은 멕시코 전통 축제인 죽은자의 날에 어찌어찌 희한하게 휘말려서 저승으로 가게 되는데...

 

스토리는 사실 뻔하고 예측가능한데

중간중간 찡한 장면이 있음

왕할매가 골목길에서 미겔을 쫓다 노래 부르는 장면이 이상하게 기억에 남음

 

일단 캐릭터들 대부분이 해골로 나오는데 해골은 아무리 치장을 해도 애들한테 좋은 이미지가 될수가 없음-_-; 

주공략대상을 생각하면 픽사는 정말 도박에 가까운 시도를 한거...

주인공도 사실 비주얼적인 면에서 딱히 호감형도 아니고 너무 평범하고

데리고 다니는 개마저 병걸린듯한 느낌-_-;

캐릭터 디자인만 놓고보면 내가 제작자면 바로 빠꾸를 먹였을 기획인데 연출이 너무 쩔어버림

정말 이 양반들은 우리는 이렇게 만들어도 개쩌는데다 돈까지 왕창 벌수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냄

심지어 제작비도 역대 애니중 최대급-_-;

 

돈과 디자이너를 동시에 갈아넣은 저승세계를 보면서 이게 바로 남바완 월클이다 새기들아 하고 위엄을 과시하는 느낌마저 받음-_-; 화면빨 개지림


거기다 연출이 넌 닥치고 울어식으로 신파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음

 

암만 봐도 애들이 보고 좋아할 내용은 아닌거 같음

대가족의 우애를 강조한 내용이 은근히 한국 정서에도 잘 맞을거 같음

부모님과 함께봐도 좋을것 같고 여튼 굉장히 잘만들고 괜찮은 애니임

 

 

3D 효과는 의외로 약하고 그저그랬음 의아할 정도

디즈니 애니가 3D효과 잘 뽑던데 픽사작이라 그런가

근래 본 영화 중 최고의 3D영화는 토르3입니다

역대급 3D라 봄

 

 

결론

아끼는 사람들이 떠나고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

이건 애들보라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고양이를 키웁시다 나중에 저승가면 위엄쩜

댓글 : 8 개
너무 재미있는 애니였어요
안본사람있으면 보시면 후회 안 할듯. 어렸을때 토이스토리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면 특히나.
저기 노스포라고해서 보기전에 왔는데
전체적인 뼈대스토리라도 어쨋든 스토리내용인데
그걸 적으시면 어쩌잖겁니까
저거 홍보자료에 들어가는 분량보다도 대충 쓴건데..
극초반 배경 설명에 들어가는거에요.. ㅠ
안심하고 관람하여주십시오!
마지막이 진짜... 보고 엄청 울었네요ㅠㅠ
저승 풀샷으로 보여줄때 정말 입이 쩍 벌어졌어요.

정말 아름답고 멋졌어요.
영화보다가 눈물찔끔수준에서 줄줄 흘렸던 영화는..
코코가 처음이었어요..
심드렁하게 보다가 마지막에 가서..
'ㅅㅂ 코코 이렇게 슬픈영화였어?' 라고 눈물 흘리며
친구들 단톡방에 글쓰는 내자신....
ps. 제가 할머니, 할어버지를 떠나보낸 애틋한 사연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더 됐던거 같네요 ㅠㅠ
정말 좋은 영화였죠. 저희 집은 아이들도 참 재미있어 했고 삽입곡 '기억해줘'를 일주일동안 흥얼대더군요.
저로서는 이게 좀 각별한 게

이걸 극장에서 보고 난 뒤,

한달 뒤에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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