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인터스텔라 감상평 (스포일러)2014.11.25 PM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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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영화는 옛날에 메멘토부터 거진 다 본거 같네요

아직도 놀란 영화 중 최고는 다크나이트와 인셉션이라 생각 ㅋ 진짜 인셉션은 키야...


여튼 기대를 하고 봤는데

3D가 아닌 관계로 아이맥스로 안봐도 될듯함... 물론 아이맥스로 보면 더더욱 좋겠지만

퍼시픽림이나 가오갤처럼 아이맥스 3D 필수는 아닌 느낌


이런 우주여행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컨택트도 어릴때 재밌게 봤었고


일단 디테일을 까자면 끝도 없음-_-;;;


아무런 기본적인 조사도 하지않고 그냥 행성에 썡으로 휙 간다는 사실도 이해안가고

기본적인 착륙지점이나 환경 정도는 위에서 미리 조사하고 내려가야하지않나... 밑에 무슨 일이 생길줄 알고-_-;


선발대가 보낸 데이터에 포함이라 쳐도 너무 좀...

일단 물행성은 지구 중력보다 쎈데 지구에서 대기권까지 로켓을 쓰고 2단 점화를 하고 별 짓을 다해서 탈출하는데

물행성에선 그냥 우주선 자체 추진으로 슝~ =_=;;; 보면서 어??? 저래도 되나?

뭐 연료 보존을 목적으로 했다~ 이러면 이해 못할건 아닌데 우주선 자체가 근미래치곤 너무 고테크임ㅋ



그리고 블랙홀에서 컴퓨터가 관측한 데이터를 보내주는데

컴퓨터가 뭔 수로 데이터를 관측하고 수치화하는지, 그리고 양자컴퓨터로 계산한건데 어떻게 그걸 2진화시켜서
보내는지.. 2진화시키면 양이 어마어마한데 매튜가 한번만 실수해도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결과가....ㅋㅋㅋㅋㅋㅋㅋ

뭐 컴퓨터가 존나 대단한 존재라 키값에 해당하는 것만 요약해 보내줬다~ 이러면 뭐 또 이해 못할 설정은 아닌듯

중간 흑형이 주인공들을 20년 넘게 기다렸다는데
식량은? 인간 혼자 한달에 먹어치우는 양이 얼마나 되는데... 응가를 재활용하는 기계라도 있나?!
중간중간 동면을 했다쳐도 확 늙어있음
그리고 블랙홀을 계속 연구했다는데... 연구한거 치곤 성과가 하나도 없음 ㅠ 혼자서 그냥 DDR만 하고 지낸거 같음
기회가 된다면 블랙홀을 꼭 들어가보게... 이거 한마디 할려고 감독은 이 캐릭터를 소모시킨거임



그리고 블랙홀이 음 너무 좀 어거지였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4차원 세계이지만
인간이 3차원적인 존재라 제대로 이용을 못하고 중력으로 어떻게어떻게 일부나마 써먹었다는 내용인거 같은데
오픈부터 닫힐때까지... 너무 좀 인위적이고 어거지 진행이 아니었나 함

애초에 블랙홀에 들어가서 그 후에 비상탈출하는 장면보고 아 이 양반은 이제 죽었다~ 하고 생각했는데
헐... 어떻게 살수가 있지 =_=;;;;;;

일단 시간은 멈춘 상태라 해도 생존에 필요한 산소등은 필요한 상태임
아마도 우주복안에 최소한 으로 내장된 산소로 버틴거 같은데 이건 길게 잡아야 12시간 정도 일듯

실질적으로 12시간 동안 배후에서 조종을 했다는 얘기인데... 12시간은 좀 빠듯하지않나

결정적으로 중요한 장면에서 시각적이고 이야기 전개에 부어버리고 현실적인 설득력은 다 갖다버린 연출이라
그것도 좀 불만...

그리고 블랙홀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우주정거장...
이건 아무리 해석을 해도 고차원적인 존재가 주인공을 도와주고 가족에게 돌아갈수있게 해줬다 라고 밖에 안나옴

이런저런 깔 건덕지가 많지만 그래도 영화는 잘만들고 괜찮았음

그리고 역시나 놀란 특유의 사람끼리 쌈질하는 장면은 연출이 개판이란걸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양반은 정적인 화면 등은 잘 잡는데 진짜 액션신 연출은 꽝인듯함

그리고 한가지 절대적으로 확실한건 이 양반은 음악감독의 혜택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음
듣보잡 음악감독이랑 작업하면 퀄리티가 확 떨어질거 같은 느낌임-_-;
뭐 좋은 음악감독 데려다 적절하게 쓰는 것도 능력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양반은 음악빨도 존나 크다라는건 부정할수가 없음

그리고 이 양반은 교차편집성애자 같이 보일정도로 좋아하는데
이제 좀 적당히 써먹었으면 함... 별 의미도 없는 장면인거 같은데 계속 써먹음-_- 괜히 정신만 사나워짐
다크나이트는 그런거 안해도 잘 만들었자나

스티븐 스필버그랑 비교를 하는 사람이 있던데...
스필버그형은 전쟁,SF,스릴러,아동,액션,드라마,호러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완벽에 가깝게 찍는 양반입니다 절대로 비교 불가-_-; 스필버그가 연출했어도 참 볼만했을거 같음


놀란의 특출난 장점은 마무리가 아주 뛰어나다는 점인데
잠자는 공주를 깨우러 가는 기사 느낌의 엔딩을 보고 와 시바 이 양반 이번에도 엔딩은 잘 뽑네 싶었음


그냥 최신 우주과학을 소재로 만든 모험 가족영화 정도로 정의내리면 될듯?
물론 세세한 디테일은 포기하고=_=;


그리고 뭐 다큐로 보고 까네~ 이러는 양반들이 있는데
최신 우주과학 이론으로 무장하고 사실적인 웜홀과 블랙홀의 비주얼 구현에 힘을 썼다라고 애초에 세일즈 포인트를 잡았는데 디테일 구리면 당연히 개까야지 뭐 박근혜아부지도 아니고 성역임?
뭐 내가 반지의 제왕가지고 팩트 털었나 이건 완성도랑 연관이 있으니깐 까이는거지
애초에 옛날에 가족이 우주여행하다 시간이 어긋나서 아들이 아버지 구해주고 그런 영화면 디테일로 까지도 않지 완전 다른 장르니까
물론 그런 디테일까지 다 잡아내서 각본짜려면 겁나 머리아프고 답안나오는건 아는데 그런거 하라고 몇십억씩 돈받고 일하는거임-_-; 프로니깐 까는거지 아마추어면 까겠음?



근데 의문점

인류는 일단 우주정거장에서 머물기로 결정한건가? 기존에 탐사한 곳은 왜 가지 않을까?
왜 이렇게 아들놈은 버린자식 취급하는거임?ㅠㅠㅠㅠ 딸만 자식임?
댓글 : 21 개
인류는 일단 우주정거장에서 머물기로 결정한건가?
정착콜로니라기보다는 장거리 이주단으로 보는게 옳을 것 같음

기존에 탐사한 곳은 왜 가지 않을까?
사람을 보내서 바로 죽어버릴 곳이면 일단 급한불(지구가막장ㅋ)부터꺼야하니..

왜 이렇게 아들놈은 버린자식 취급하는거임?ㅠㅠㅠㅠ 딸만 자식임?
물행성갔다오니 3분만에 아들은 언제오심=>놓아드릴게염으로 급(?)변심
하지만 현실은 감독 : 상영시간때문에 출연을 얼마못시킨 이 감독이 미안하드아아아아아아아
그 정거장이 바로 웜홀을 통해서 에드워드 행성으로 가고있는 중인겁니다.
ㅋㅋㅋㅋ우주정거장에 머문 이유는 인류가 이주할 새로운 행성 탐사를 위해 사람들을 보냈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와중에 머피(딸내미)가 사람들이 이주가 가능한 방법을 발견해서 그런듯..
중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5차원에 있던 쿠퍼가 딸내미에게 블랙홀의 방정식을 풀 힌트를 주는 장면이 있죠. 그 시점에서 쿠퍼는 시간의 손실이 전혀 없던 반면, 지구에 있던 사람들은 아니니까요..뭐 저의 허접한 추리였습니다..ㅋㅋ
음 아무리 과학 과학 하지만 어거지가 있었던거 같은건 저도 공감ㅎ정말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았던 놀란 작품치곤 그냥 무난했던 느낌이네여
영화를 영화로 봐야지...그런식으로보면 끝없어요 ㅋㅋ 그냥 재미로보시면될듯해요
윗분말 공감 ㅋㅋ 그리고 인듀어런스에 장착되어있는 레인저호랑 착륙선은 대기권돌파가 자체적으로 가능하다고 나와있어요
걍 영화말고 다큐 보세여
시른데여
좋은 비판입니다. 그냥저냥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사실 놀란의 역대 작품들 중에서는 그닥 이라는 감상이었네요 저도. 어쨌든 놀란의 발언대로 우주가 무대인 장엄한 사이파이보다는 가족애를 강조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서 감상하는게 맞겠죠. 고증 오류야 작정하고 파헤치면 한도 끝도 없을테고...
영화를 영화로 봐야한다는 의견에도 공감하지만 한편으로 사극이나 사이파이물에서 고증이 비판받는 논리 중 하나도 고증오류가 보일 경우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 비판도 충분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그 쌈박질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더라구요.

이 넓은 우주에서, 사람 두 명이 우주복 입고 투닥대는 모습을 보니 '아이고 의미없다' 이런 생각도 들고 ㅋㅋ
게다가 마침 연출은 (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카메라를 멀찍이 잡아놓으니..
오 생각해보니 또 그런 의미도 있네요
정말 제가 본 감상이랑 제일 비슷한 글을 적으신거 같네요...ㅋ
정말 까자고 하면 끝도 없어서...전 그냥 좀 그랬네요.
저도 이런 식의 글을 적고 싶었지만 함부로 까면 안되는 분위기여서..ㅋ
전 결말도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뭔가 찜찜함....
(그게 버려진 아들때문인지도..;; 딸래미는 찾았는데 아들은 찾지도 않고
브래드 찾으러 떠나는 아빠를 보고 뭐가 가족의 위대함을 말하는건지..;)
인셉션도 뭔가 오류가 많이 보였지만 영화적 연출이나 구성이 그런걸
덮어 버릴만 했는데 인터스텔라는 도저히 덮어지지가 않네요..ㅎ
올해 발표된 획기적 엔진(무슨 원리인지는 까먹었습니다.)발명 처럼 앞으로 기존 과학원리가 깨뜨리는 새로운 과학원리가 등장한다는걸 전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느정도 이해는 갈것같아요. 하지만 우주 정거장은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건담에선 흔한게 콜로니(우주 정거장)인데 인터스텔라에성 뭔가 당황스럽고 웃기더군요.
과학으로 시작했으면 과학으로 끝나야 했건만 신파로 끝나는 게 제일 불만이었죠.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스필버그 감독이 내정되었을 당시의 초기 각본이 있습니다. 한 번 보시면 그건 그것대로 굉장히 암울하고 스펙터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해피엔딩이 아니거든요.
과학적오류라는 부분은 찾아보면 맞는게 많더라고요. 다큐만보고 블랙홀근처가면 찢어지는줄알았는데 종류에 따라다르고 차원넘어 전달가능한힘이 4대힘중 중력뿐이란거도 첨 알았고 뭐등등
킵손이라는 우주물리학자의 현자급인물이 고증과 감수를 맡았기때문에 우리가 오류라고 칭하는 생각이 오류입니다. 킵손의 물리학책을 다읽고 이해하면 물리학은 그만배워도 된다는 말이 있어요 우리같이 겉핥기로 아는 지식이 더 정확하다고 하는건 좀 오만인듯...
블랙홀에서 들어간거 4차원이 아니라 5차원으로 들어가서 시공간을 넘나들잖아요 (그냥 영화속 상상으로 5차원은 우리가 알지못하는 힘이있다는 그런 설정입니다.)그거 미래의 인류나 외계인이 한게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의 힘으로 5차원에서 시공간을 넘나든겁니다.
이건 감성영화에요.... 우주콜로니도 다른행성으로 가려고 지구인들을 태운 우주선이지 영원히 살려고 만든게 아닙니다.
아.....저명한 물리학자가 감수를 해서 사랑의 힘으로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었군요.
그건 그래서 영화속 상상력이라고 써놨습니다.
주변 평이 너무 좋아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 심야영화 보러갔다와서 집에 와서는 깨어있는 아내에게 감사했습니다.

까고 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일일이 내 투덜거림을 다 들어 줘서 고마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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