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바람의검심 존윅 소감(노스포)

바람의 검심은 되게 애매함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 영화나 만화는 싸울때
구구절절 신세한탄이나 일장연설의 잡소리가 너무 김

슈퍼맨의 너 이새끼 내 엄마를 건드려? 푹찍푹찍이 아니라

나라가 어쩌고 나의 행동원칙이 어쩌고 블라블라~

별로 공감가지도 않는 내용을 읊어대니 후...


역시 이번 마지막편은 더욱더 심해짐 ㅠ

배우들이 연기는 잘하는거 같은데 감독이 뒤로 갈수록
뭐랄까 스스로 만든 분위기에 짓눌려 자멸하는 느낌

액션신은 임팩트있게 확 치고 끝내버리는게 최근 흐름인데

90년대 홍콩 영화 마냥 계속 챙챙 거리니 뒤로가면 지루해질 정도

거기다 그 심각한 원작 고증 집착은...

맹인 검객이나 기타 캐릭들 잘 각색하면 나름 실사의 맛이 있을거 같은데
심각하게 코스프레 느낌이.. 닌자두목 아오시였나
무스질한 머리 진짜 와 기름기 번들번들 극혐
만화에는 초절정꽃미남인데 영화는 개기름진상아저씨 ㅠ
사노스케는 1편부터 십알 스러웠으니 패스
막판 시시오 레이드 장면은 시시오를 응원하게 만듬 ㅠㅠ

여튼 까긴 존나게 까놨는데 뭐 머리통 비우고 보면 볼만하긴 함
한가지 확실한건 각본까진 잘 나온거 같은데 감독 역량이 후...
더 잘만들수 있을텐데 되게 아쉬운 물건임
켄신역 배우도 연기도 잘하고 액션장면은 진짜 연습 많이 한게 느껴짐

원작에서는 막나가는 일본에 대한 경계심까지 그려내는 괜찮은 주제의식을 가진 만화였는데 극장판은 오히려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느낌마저 받음

존윅은

근래 본 액션영화 중 제일 시원시원 했음

무쌍과 리얼을 적절히 조합함

어둠의 세계 분위기를 나름 잘 꾸며 연출했고 괜찮았음
막판이 너무 끌어버리고 임팩트가 없었는데
신인 감독인거 같은데 괜찮은 제작자 만나면 히어로물해도 흥할거 같았음

총질이 원칙이 보였는데 조금이라도 조준할 틈이 주어지면 헤드샷을 때리고 바로 반응하는 부분은 모잠비크 드릴로 처리하는데 이게 정말 간지터짐
맨손 장면도 좋았고 액션영화로는 괜찮았음

키아누형도 좆망 영화 몇개 찍고 하락세 같은데 감독만 잘 만나면 복구될듯 역시 이 형은 기럭지가 있어서 액션씬이 간지가 살아있음


결론
검심은 팬이 보면 그럭저럭 볼만함
광팬이 보면 원작을 망쳤다고 깔수도 있음

존윅
액션신 시원시원하고 전개도 시원함 재밌음
막판이 좀 맘에 안들기는 한데 괜찮음



킹스맨 얼렁 개봉했으면 좋겠다 개기대

[척추브레이커]

바람의 검신은 헐리우드 배우들이 배역 맞으면 그에 맞춰 몸부터 만드는걸 보고 배우라고 말하고 싶더라고요;
존윅은 완전 시원시원. 시나리오 완성되고 배역 결정할때 제일 먼져 키아누 리브스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더니 캐릭터 싱크로가 후덜덜합니다. 이미 감독과는 여러번 작업했었다고하니.. 애초에 각본단계에서 키아누 염두하고 작업한듯하네요.

[류딸]

존윅 매우 재미있게 봤는데 다들 평이 안 좋더라구요 ㅋㅋㅋ

[깡통심장]

저는 존윅 영화 자체는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키아누 리브스랑은 전혀 어울리는 배역이 아닌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이 직업이 키아누 리브스랑 전혀 어울리질 않는듯..
첨엔 설마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있는 인물이겠지 했는데..
그냥 그거라니..
잭 리처나 이퀄라이저의 주인공 같은 캐릭터가 어울리지..
존 윅을 맡기엔 얼굴이 너무 선하기만 한만 같아서ㅎㅎ;;

[호솜호솜]

바람의검심 거북이등껍질? 걔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만화에선 거의 수십페이지 차지하는놈이 아돌한방에 가버리는거보고ㅌㅋㅋㅋㅋ 몇몇분들이 엑스트라가 되버렸더군요

[뚥꿻똻뚫뤱췱퀽]

키아누 리브스의 긴 기럭지로 총을 쏠때 각이 잡히는 액션이 볼만했는데
약간 키가 작고 날렵한 액션으로 그 장면을 잡아내면 그것도 볼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상상해봤지만 내 머리의 한계는 성룡 횽의 개그 액션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