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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킹스맨 보고 우리도 좀 이랬으면(스포)2015.02.17 AM 04:41
영화 상의 심각한 스포일러를 써놨습니다
안보신분은 무조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보면 알겠지만 감독이 은근히 좌익적 사상을 집어넣어놨음
귀족 출신을 써야한다는 상관의 말에 단호히 맞서는 갤러헤드
귀족 출신 집안 빵빵한 애 데리고 왔더니 끝까지 통수
공화당 출신이란 양반이 우리는 귀족따위 죽는 말든 알바아님ㅋ 이러고
거꾸로 공주는 끝까지 미친놈들이라고 거부하면서 주인공에게는 심히 파격적인 제안까지 ㅋ
중요한건 핏줄이 어떻고가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라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남들보다 우월한게 고귀한게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지고 있다면 그게 고귀한것이라고 정말 중요한건 개인이 스스로 가진 역량이 말하는게
저게 정말 영화에서 말하던 매너를 가진 남자가 아닌가 했음
갤러헤드가 그렇게 허무하게 갈줄은... ㅠㅠ
교회 학살 장면에서 저 양반 말로가 좋지는 않을거 같긴했는데 바로 리타이어 시킬줄은 ㅠ
막판에 백악관이나 일명 높으신 양반들 머리통 다 날려버리는 장면은 니네가 있어서 지구가 이 모양이고 니들이 사라지는게 인류에게 환희와 파티의 축포가 될것이다 라고 말하는거 같은데 영화 끝나고 생각하니
정말 대담하고도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었음 어쩌면 대량학살을 자행한것도 주인공이니... 거기다 일종의 계급 붕괴를 일으키는 장면
특권층이 파티를 즐기는 동안 밑의 사람들은 이유없이 서로 물고 뜯기 바쁘고 축포를 울리고 사라지고나니 사람들이 싸움을 멈춘다는 진행 결과를 보면 감독이 말하는게 아주 명백하게 느껴짐
교회 장면이나 폭죽장면은 어차피 좆같은 것들 인권 신경쓰지말고 다 날려버려야 진짜 인권를 찾을수있다고 역설하는 듯한 의미인듯
여튼 우리나라도 좀 저기 북한 노동당이나 새대가리당이나 시원하게 단체로 폭죽놀이 해주는게 국익과 민족의 발전에 도움이 될거 같다는 생각까지 해봄 ㅡㅡ;;;
별 내용없이 신나게 팡팡 쏘고 터트리는 영화인거 같았지만 곱씹어보니 감독이 아무 생각없이 약빨고 만든 영화는 아닌거 같음
신사라고 수트와 매너를 강조하는듯 하지만 사실 속 내용은 진짜 신사라면 똑바로 살아라 새기들아 하고 말하는 듯함
여튼 재밌는 영화였고 매튜 본 감독은 앞으로도 더더욱 기대되는 감독인듯
댓글 : 3 개
- 안바쁜사람
- 2015/02/17 AM 04:54
사실대로 말하자면 신문한담서 무릅에 총부터 쏴재끼고 오늘 기분나쁘다고 식당에서 일방적으로 구타하고 다니는거보면서부터 '신사' 란게 개소리로 느껴졋습니다. 물론 그것까지 포함해서 '신사'를 블랙코메디로 뒤집어진 의미로 부르는 거라면 모르겟습니다만......제 전체적인 느낌은 스파이키드ver 19세 정도네요.
- 남자는레프트
- 2015/02/17 AM 06:20
저는 글쓴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봄 풍자죠 우리나라는 그러면 잡아갈려고 하니 원...
뜨끔하는 것 들이 많은가봄
뜨끔하는 것 들이 많은가봄
- 064_2nd
- 2015/02/17 AM 06:58
대갈 폭죽신 정말 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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