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내가 공감 능력이 문제가 있나..2015.03.18 PM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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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라고
취업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남들이 힘들다는거 공감이 안됨

연애도 몇번 해보고 집착도 해보고 당해보고 실연도 당해보고 길고긴 짝사랑도 해보고 지금도 여친이 있는데


아 진짜 멘탈무너진다 너무 힘들어서 자신을 못추스리겠다 이런 느낌까진 안들던데...


진짜 힘들때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돈에 쪼들릴때랑
취업이 안되서 앞날이 안보이는 캄캄함

그런게 진짜 정신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였는데

이런거 외엔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이런 생각밖에 안듬 ㅡㅡ;;;

아 물론 결혼했는데 배우자가 바람피더라 이런건 당연히 이해가 감
정말 인생이 바뀌는 대사건이니까..

근데 연애가 어떻네 취미생활이 어떻네 이런건 이해를 못함
싸이코패스 초기증상같은건가? 그까짓게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겠어? 이런 생각만 들고... 당사자들이야 힘들겠지만..

공감 능력 상실인지 살기 힘든 세상에 나보다 좀 나은 여건인 사람이 보이면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나만 그런건가요? 현대인은 모두 한두개씩 정신이상을 안고 살아간다던데
댓글 : 22 개
사람마다 어려운 기준은 다 다른거죠.
2~30년 이상 전혀 다른 상황을 살아온 사람을 이해한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몇십년을 같이사는 가족이나 부부끼리도 서로 이해를 못해서 싸우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이해할수 있을리가요

다만 이해할수가 없다고 그걸 "고작"이라며 폄하할 필요가 없는거죠
이해는 못하겠지만, 존중하면서 공감하려고 노력하면 되는거죠 뭐
음..환경보다는 성격의 문제겠죠
어렵게 자라왔을 수록 다른 사람의 힘듦을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의 힘듦을 먼저 들춰보는 사람도 있고.
타인의 고민을 보고 나의 고민에 초점이 맞춰서 바라보는지 정말 타인의 고민 그대로를 맞춰서 바라보는지 사람마다 다르니까.

좋고 나쁘고도 남이 뭐랄 순 없지만 내가 더 힘들었는데 ? 배부른 소리하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생각으로만 하시고 드러내지않는 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겠죠 ㅎ
그걸 당사자앞에서 드러내면 진짜 공감능력 결여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들어서 그런겁니다. 남걱정보다 내걱정이 앞서면서 그런것 같음. 저도 그런생각 자주합니다.
이해 할 필요 없습니다. 존중해주세요
이게 정답인듯
멋있다
맞아요 남과 나는 다르니까 그냥 다른거에요
-ㅅ-)b
오오오 명언
본인의 고민만 고민인 사람
그냥 생각만으로 끝내세요.
겉으로 드러내진 마시고
각자의 출발점이 다르고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의 분량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것부터 시작해야죠.
또 각각의 중요도도 다릅니다.

쥔장님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해 중요도를 가장 많이 부여했고, 이것을 진행하는 능력의 분량의 기준을 본인의 능력치로 설정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벗어나면 공감을 못하는 것이겠죠.
'그는 하나의 인격체다. 그는 나와 다르다. 그리고, 그는 완전하지 않다.'로부터 시야를 넓혀가야겠죠.

쥔장님의 중요 요소를 뭉게는 문장을 만든다면
'먹고 사는게 뭐가 힘들어? 이력서 좀 돌리면 연락올텐데 하나 붙잡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지. 그것보다도 요즘 주가가...'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군요. 아버지 세대들이 이렇게 말하려나???
'연애 하는데 힘들어'
오답
1. 배가 불렀네. 나는 솔로로 몇년을 살고 있는데 내 앞에서 앓는 소리를 하냐?
2. 뭐. 그런 별거 아닌것 가지고 고민을 하냐? 털어버려.

권장답안
1. 힘들겠네. 나가자. 짜장면 사줄께.
2. 헐! 진짜? 대박!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들이 흔히 겪는 문제들이지요...
내가 이렇게 힘들어 봐서 아는데 너희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닌거 아니야?
라고 생각 하기 쉬워지거든요
대표적인 예로 강용석과 이명박이 있습니다
아 작성자님 비하의 의미로 위의 예를 든 것은 아닙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는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만 않으면 되거든요
위의 예는 그러한 생각을 극단적으로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을 알려드리려고 하다보니...
이해는 못하면서 자기 기준에만 맞춰 상대방을 재단하려는 행위...
그게 꼰대지요..

정신이상 아니니까 걱정은 마시고요... 그냥 내가 꼰대가 되었구나.. 라고 인지하심이...
  • IVY
  • 2015/03/18 PM 01:37
공감능력도 사람마다 타고나는게 다 달라요. 그런데 다른사람 고민에 공감 못해준다고 해서 그게 그 사람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다른사람 고민 잘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눈물 흘리는건 그냥 사람 장점중 하나일 뿐이죠. 만약 그런 사람이 말뿐이고 책임감도 없고 경제적 능력도 없다면 최악의 아버지가 되겠지만, 님이 사소한거에 공감 못해준다고 해서 훌륭한 아버지가 못 되는 건 아니니까요. 아버지를 예로 든 건 어차피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장단점이 있다는거... 일단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그런 능력도 같이 기르는 노력을 해주면 더 좋겠네요. 없는 능력을 기르려면 그냥 일단 행동부터 하면 됩니다. 마음에 없는 말이라도 아 너 힘들겠다, 라고 말로 해주고 별로 듣고 싶지 않아도 참고 이해해보려고 하다보면 길러지겠죠. 근육처럼요. 그런데 그게 꼭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은 안함... 쥔장님이 원하면 하시는거구 아님 마는거죠 ㅋ다 자기 생긴대로 살아가기 때문에...
쥔장님만 그런거 아니고 요즘 세대의 대부분이 안고 있는 문제임.

저도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자각하고 있다면 티를 안내고, 상대방에게 공감해준다는 제스쳐를 취하면 그만입니다.
이런 걸 잘 하는 사람이 대인관계가 좋죠.

그마저도 귀찮으면 그냥 인간 관계 깊게 안 만들면 그만이고.

표현만 안 하면 됨. 누구나 상대방의 사정에 공감 안 될 때는 있음.

그걸 대놓고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마음 고생 심하게 한다.'라고만 하지 않는다면야 별 문제 없지요.

근데 어렵게 살아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건 케바케 같음.

보통 어렵게 산 사람들이 그 어려움의 문제를 알기에 타인의 고통도 쉽게 이해하거든요.

부잣집에 태어나 세상 어려움을 거의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야말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기 힘들죠.
당연히 겉으로는 얘기 못하죠 ㅡㅡ;;;

음 근데 진짜 이게 꼰대화인가... 슬프다
음저도 비슷하네요

인생에 중요한게 연애그리고 인생을 풍족하게만드는게 취미인데

저의 집도 돈조달려서 엄청힘든거
취직안되는거에비하면......
이건생존에관련된거니

벌것아니거지만뭐(생각이야 이렇다구요)

정말기초에 목말라서 헉헉 거리는
그기상에서 고민하는것에대해 공감이안가서....

연애문제로 죽기까진하겠지만
시간이해결해주는데

위고민들은 시간이해결하는게아니라 극복해야 해결되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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