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에반게리온 Q가 까이는 이유(스포)

본인은 초딩때 나디아를 보고 중딩때 에바를 접했음
사실 애니를 그다지 즐겨보진 않지만 일본 애니의 전성기를 지나왔음



그간 신극장판을 보고 맘에 안들었던게
이 인간들은 매너리즘에 빠진건 자신들인데 문제점을 인식못하는 느낌임

일단 신작이면 뭔가 새로움이 있어야하는데
서의 경우 쌍욕나올 정도로 기존 티비판을 우려먹음

물론 마지막 저격전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다른 장면은 기존 구도나 컷을 그대로 우려먹고 새로 그리기만 했음

스토리의 큰 변화는 없더라도 장면이라던가 연출은 어느 정도 바뀌어야하는데
20년된 기존 티비판 콘티를 그대로 우려먹으니 이새끼들 진짜 날로쳐먹고 성의없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옴

중간 중간 새로운 설정을 보여주는 떡밥이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기존 티비판+떡밥+마지막 저격전 새로 그림

요 정도 느낌이었음
뭐 스토리상 시간의 흐름이 세상이 대충 망함-신지가 에바를 타고 이리저리 부딪치다 리셋 - 반복
이라는걸 의도하는건지 이런 전개를 하는 모양인데 스토리가 이렇더라도 기존 장면을 갖다쓰면 안되지


파의 경우 이런 비판을 의식한건지 기존 스토리 라인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전개와 액션 연출을 보여주고 찬사를 받음
적당히 들어간 떡밥과 막판 확실히 바뀌는 전개
그리고 신지의 변화 등이 그간 에바빠들이 아 시바 뭔가 암이 치료되는 느낌이야 와 함께
새로운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줌

파는 딱히 깔수가 없음 안경녀의 지나친 신비주의 떡밥을 깐다면 모를까...



큐의 경우 정말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줌
파의 마지막 장면후 세상이 대충 망하고 수년 후를 보여주는데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그냥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성질내고 허세부리다 끝나버림
파의 막판 예고편은 접어두더라도 심각하게 내용이 끊겨버리고 이해가 안감

중2병이라는 거슬리는 전개가 여기서도 그대로 쓰임
예전 작품에선 적어도 허세가 있어도 으 시발 저새끼 뭔 개소리여 라는 반응까진 안나왔는데

신지빼고 허세부리며 죄다 알지 못할 소리만 혼자 중얼거리다 보는 사람은 이게 시발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하고 감도 못잡다 대충 엔딩이 나버림

난 q를 몇번 봤는데 대체 이게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도 안잡힘

뭔가 대충 망한거 같은데 왜 망한지도 안나옴
망했는데 인류는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름
네르프와 빌레는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음
막판 뭔가 돌아간다는데 과거로 돌아가는건지 리셋을 하는건지 어떻게 돌리는지 이해도 안감



뭔가 상황만 잔뜩 만들어놓고 배경이나 세계관이나 설정을 하나도 안해놓고 대충 던져놨음
개연성도 없고 이해도 안가고 멋대로 흘러가는데 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들임-_-;
3편까지 대체 이해도 안가는 떡밥만 잔뜩 던지고 사라지는 카오루나 안경녀도 문제


구 극장판 에바는 대충 세상이 망했다가 신지의 선택으로 둘이 남는 결말로 가버렸는데
신극장판은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안나오고 엔딩까지도 지네끼리 무슨 수치가 약해서 뭐가 못다니네
이러다 방금까지 잡아먹을듯이 싸우던 두년이 사이좋게 멘탈 깨진 남자애 하나 끌고 가면서 끝남

이게 뭐야 시발 미친놈들아-_-;;;;;;;;;;;;;;;;;;;


난 작품에서 던지는 떡밥은 무조건 작품안에서 해결해야한다는 주의임
복선이든 암시든 작품안에서 넣어놓고 사람을 이해시켜야지 밑도 끝도 없이 저렇게 이상한 떡밥 던져놓고
스토리 전개도 이해가 안되게 해놓고 외부에서 아 그거 원래 뭐뭐인 설정임~ 이러면 설정집이라도 따로 안찾아본 사람은 뭐가 됨? 창작가의 기본적인 자세문제고 철저하게 역량부족인 현상임



일단 개연성없는 스토리와 이해가 불가능한 떡밥과 복선 암시 난무
원래 에바가 그랬어요~ 라고 해도 아무리 에바라도 이정도로 개막장으로 치닫진 않았음
어느 정도 이해 범위 안에 있었는데 이건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할수가 없음

다음편이 마지막편인데 대체 어떻게 마무릴 할려는건지
지금 던진 떡밥 해소에 스토리 전개 마무리까지 할려면 정말 장난 아닌 각본가가 필요할거 같은데
여태껏 해온 꼬라지를 보니 이놈들은 지금 판을 벌려놓고 감당이 안되는 느낌
마지막편 개봉은 언제 인지 아무도 모름

심지어 안노 마저 실사 영화를 찍겠다고 나선 상황임
이 개새끼들아 시리즈면 어느정도 마무릴하고 가던가 피터잭슨도 욕먹어가며 자기 영화는 마무리하고 갔다
배가 불러서 프로의식따윈 사라지고 토가시 꼴난 느낌임




그리고 까여야할 내용은
액션신이 퇴화됬음
전함 발진 장면까진 봐줄만한데 그 이후 는 액션신이 개판임





에바 구극장판에서 하이라이트였던 아스카의 난동장면을 보고서
난 여태껏 애니중에 이 장면보다 강렬하고 묵직한 파괴적인 액션신을 본적이 없음

이 정도 퀄리티의 반도 안되는 액션씬을 보면서 아 이 인간들 진짜 감 다 죽었구나~ 라고 느낌

알고보니 감독도 바뀐 모양이고...-_-;;;;



결론
에바는 아무리 봐도 제작진이 감 다 죽음
일본애들 저기도 시스템도 없고 주먹구구로 굴러가는게 심한듯
팬이고 뭐고 못만들면 실드치지말고 존나 개까야함 그래야 정신차림
서양권은 메탈리카고 피터 잭슨이고 못하면 개털리는데
동양권은 실드쳐주기 바쁨 그래서 발전이 안되고 팬 장사질하다 제풀에 망함

[글리젠 마이스터]

제작진들 자체는 베테랑들인뎁......

[잉토끼]

걍 큐 자체는 에바의 중2병적인 요소를 집대성한 결과라고 생각함.. 마르고 닳도록 까야죠

[범서기]

Q에선 신지의 입장이 완전 공감이 되었습니다..

신지하고 관객들만 아무것도 모름...

[나약한자]

토미노옹처럼 세게관 설명없이 불친절한 전개를 노린거라면 그것또한 실패한거임
잘나가다 갑자기 작품성을 완전히 뒤바뀌게 만들어서
아니 이게 뭐하는짓이야? 라고 의문만 계속해서 남게됨

[고소나]

안노가 빡쳐서 그랫을지도
자꾸 빨리만들라고 그러니까
전반부 액션은 전체적으로 좋은데 후반부는....
이번엔 또 어떻게 나오려나
까이고 까여도 에바는 에바고 볼수밖에없음
안나가 안만든다면 때려치우겠지만서도
안노니까

[하구레메탈s]

Q제작중에 지들끼리도 감독하고 다투다가 나간모양이던데요?

[만취ㄴㄴ]

아 그런 비화가 있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보면 그럴만함

[공룡이태양]

개연성 좀 신경써야 하는데
쓸데없는 연출이 너무 과하고
인물들 대사가 너무 지루하고 이해불가

[키세츠 카데라하]

뭐 큐보고 황당하긴 했지만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 이게 내가 알던 에바였지..
하고 납득하게 되더라는..

[공룡이태양]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
파에서는 팬들 가려운 부분을 삭삭 긁어주길래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큐를 보니까 존나 농락당한 기분
이래야 에바지 ㅋㅋㅋㅋㅋㅋ

[알폰즈]

구 극장판의 주인공은 누가뭐래도 아스카와 2호기죠

[하구레메탈s]

것보다 더 실망스러운건, 에바 서 국내개봉전 부산국제영화제때 감독이 직접 와서는 에바 신극장판의 가장 큰 제작동기가 안도의 기존 에바에 관한 생각들이 바뀌었고 이를 토대로 완전히 새로운 에바를 만들고자함이다. 침체된 일본애니에 경각심을 주고싶다는등 완전 기대하게만들어놓곤 큐에 가서는 이전보다못한 극장판 수준으로 도로아미타불이여.. 산만하고 정신없는 전개에다 완전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던 큐의전개는 이전극장판에서 되풀이된 이야기들.. 이걸 현장에서 직접 감독바로앞에서 들은 나는 진짜 배신감까지 느껴졌었음

[만취ㄴㄴ]

뭔 자신감으로 그딴 소릴 했나모르겠네요
결과물은 개시궁창인뎈

[언제나☆졸림]

성인이라도 신지입장이면 멘붕하고도 남을 상황. 이건뭐 지들끼리 쑥덕쑥덕 당사자한테는 단 한마디의 설명도 없음.
관객들에거 주어지는 정보는 극히 미비. 스토리가 급변한건 그렇다 치고 설명이 너무 부실하여 보는이가 화남.
마지막 하나 남앗는데 과연...

[테라의노예]

이딴식으로 구 극장판이랑 별차이 없을 정도로 개소리만 해댈거면

신극장판은 왜만드는건지 이해도 안됨

그냥 우려먹는거 이상은 아님

[만취ㄴㄴ]

구 극장판보다 퀄리티가 떨어져서 문제임...

[람파루도]

그러니까 쒸벌 신지한테 제대로 설명을 해줬으면 그딴일은 안일어났을꺼 아님;

신지:님들 질문좀 해도 되나여?

조연들:아 닥치셈 님은 존나 위험한 새1끼니까 그냥 가만히 계셈

신지:아니 씨벌 뭐 어쩌라고 중딩멘탈 폭발 으아ㅏ아앙아아아아ㅏㅇ

[하마아찌]

안노가 딴짓 하는 건, 알바 뛰는 겁니다 --
제작비 벌라고 여기저기 외주 알바 뛰고 그걸로 돈 벌어서 에바 만들고 있음 --

[척추브레이커]

후유츠기 부사령관의 대사에서 나오죠. 이렇게 설명하는건 매우 싫어한다고. 그게 안노 입장이라고 봄.

아무튼 관객을 신지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범주에선 꽤나 성공한 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싫더라도 설명좀 해줘 ㅠㅠ

[Pax]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안노감독은 원래 이랬어요.

건버스터 시절에도 이게 뭥미?? 싶은 설정들은 나중에 발매된 설정집이나 관련자료 찾아봐야 나오고 원작에선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극중 캐릭터들은 그 히든 세팅하에서 움직이기에 나중에 설정자료 보고 히든 세팅을 알게되면 "아 그때 그래서 그 캐릭터가..." 하고 이렇게 깨닫게 된다더군요.

그래서 잘 생각해보니 에바 설정도 2003년에 발매된 ps2용 신세기 에반게리온2 를 통해서 나온걸로 확인할 수 있었죠.
https://mirror.enha.kr/wiki/%EC%8B%A0%EC%84%B8%EA%B8%B0%20%EC%97%90%EB%B0%98%EA%B2%8C%EB%A6%AC%EC%98%A82%20%EA%B8%B0%EB%B0%80%EB%AC%B8%EC%84%9C

틀림없이 이후에 이런 불친절한 설정 설명해주는 자료나 소프트 따로 또 팔겁니다.

[만취ㄴㄴ]

건버스터때는 그런 설정들 찾아보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고 즐겼죠
이번은 정말 엉망진창이니 까는거...

[먼가쓸만한게없어]

저는 너무 흥미롭게 봐서..ㄷㄷ;;
서 파 큐 셋다 맘에 들었음.
서에서 기존의 구에바를 보여주고 파에서 전작의 연결고리를 끈어버린뒤 큐에서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큐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보는거 같아서 좋았어요.
한창 때 에바보면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면서 즐거웠는데
그대 그느낌이 다시 돌아온거 같아서 그냥 이런저런 떡밥 이야기하는거 자체가 재미있네요 ㅋ

[zerodjune]

난 잼있게 봤는데
파에서 뭔가 희망차게 끝났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암울해지고
시간도 갑자기 15년뒤라는 설정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