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세대간 격차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2015.04.20 AM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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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개인적인 경험담이라

전체화 시키기도 무리고

일베충이 만나본 전라도 새끼들은 다 사기꾼 새끼들이야! 식의 정신나간 논리같아서

말하긴 어려운데

그냥 삼십 좀 넘게 살면서 생각 해본게 있음


집이 어려워서 이런저런 알바를 많이 하고 취업도 좀 늦게 함

지금은 운좋게 잘풀려서 조선소에서 외국계 회사에 있는데

뭐 이런말 하긴 개소리 같지만 직위 계급? 신분상승? 같은 일반론적인 얘기로 보면

편의점 알바부터 외국선사 감독까지 올라왔고 난 뭐 나름 내 손으로 일궈낸거라 당당하게 생각함

물론 이따위것으로 남을 깔보거나 이런 생각은 추호도 없고 -_-;;; 그래서도 안되고




20대때 알바는 서비스업부터 방학때 공사판 노가다까지 다양했음

편의점과 주유소 알바를 했었는데 뭐 사실 주유소 알바는 사장놈이 돈은 잘벌면서 더럽게 쪼잔하다는거 말고는

별로 큰 고충은 없었음

단지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자가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여자를 태우고 가는걸 보곤

당시 심한 자괴감과 박탈감, 그리고 나는 저런거 가능한가? 정도의 복잡한 생각을 가져왔음

편의점에서 일할때 느낀건

아 시바 이 나라에서 서비스업은 진짜 돈을 더 받아야하는구나 하고 심각하게 느낌

사실 젊은 애들은 진상이 별로 없음 나도 너는 씨부려라 나는 내일 할란다 식의 강철멘탈이라

도발에 넘어가는것도 그닥 없었고 조용하게 넘어갈려고 하는데

젊은 애들은 진상도 적고 술취한 애들이 정신 못차리거나 허세부리는 애들 상대하는게 다였음

근데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그 진상의 비율이 급격히 올라감

반말, 존댓말은 아예 포기했고 두세번 설명을 해도 알아들을까 말까에 막무가내 떼쓰기가 일상화되있었음

물론 다 그런건 아닌데 나이대가 높을수록 진상이 많았음


노가다 공사판에서도 멋대로 행동하고 나만 좋으면 되, 술먹고 하루째지 뭐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나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았던거 같음

지금도 하는일 특성상 지적질이 심할수밖에 없는데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권위주의적으로 직급 내세워서 밀어붙이는게 일이 잘풀려서 그렇게 하기 싫은데 어쩔수없이 하게됨 ㅠ


왜 그럴까 골똘히 생각해봄 왜 나이많을수록 저럴까

그러다 답이 나온게


저 사람들이 자랄때는 이 나라가 진짜 더럽게 후진국이라 교육은 커녕 생계 걱정도 힘들고 내 앞가림도 빡세고 적당히 새치기하고 밟고 올라간게 커리어가 되었던 그런 시대라 그런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봄
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님... 시대상이 그래서 어쩔수 없었던거..

군대가면 자기꺼 없어졌다고 보급은 안들어오지 결국 남의 꺼 훔쳐가는 놈들이 많았는데
열악한 사회환경이 그렇게 사람을 만들었다고 생각함

여동생도 치과에 근무중인데 나와 완전 똑같은 얘기를 함
젊은 환자들이 오면 딱히 트러블도 없고 무난하게 일처리 되고 넘어가는데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오면
허세에 깍아달라고 도가 넘는 떼쓰기에 심지어 술쳐먹고 오는 진상들을 상대하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는 거였음


지금 중국애들 보면
국뽕은 존나 심하고 나라와 조국을 위해 뭐든 할것처럼 굴지만
현실은 극히 이기적이고 조국과 민족은 개뿔 이웃 등쳐먹고 내 뱃속 챙기기 바쁨

뭐가 다를까? 과연 저게 중국만의 특징일까


거기다 권위적으로 나오면 복종은 잘함
다들 알겠지만 모중공업은 분위기가 지금은 나아졌지만 깡패조직 수준인데

얼마전 내가 본걸로는 공기일 못맞춘다고 전무인가 노인네가 아침에 빳다들고 과장이상 간부급 모아다가 이새끼 저새끼하면서 욕하고 멱살잡는걸 봤음

현장에서도 나이가 아래더라도 계급이 높으면 함부로 못함-_-;
외국양반들은 니가 슈퍼바이저면 뭐 나보고 어쩌라고 난 내 일만 할건데 정도인데 한국은 심하게 의식함


나이많은 사람들의 특징이 이렇더라 아 존나 싫다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님
노인들 빈곤률도 통계상 OECD 최악을 자랑하는 심각한 상태임
지금 노인세대는 독재와 급발전, 민주화시대의 사이에 끼여서 별로 재미도 못본 세대들임
교육도 제대로 못받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교육수준이 낮으니 이로인한 피해는 온몸으로 다 받고
박스픽업은 레드오션이 되어감
안쓰러운 세대임
경제성장과 의식성장은 다 했지만 그다지 혜택은 못본 세대임
거기다 교육수준이 낮은데다 독재세뇌가 안빠져서 젊은애들한테는 수구꼴통이라 욕먹음

뭐랄까 젊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세대간 갈등을 생각하기보단
결국 안고가야하는 존재로 생각해줬으면 좋겠음 어쩌겠음 저렇게 만든놈들을 조져야지
가끔식 사람들이 뎀딜을 해야할 타겟팅을 못잡는 경향이 있는데
저 사람들도 독재정권과 미디어의 피해자임

독재로 꿀빨던 패거리들과 거기 앞잡이들부터 까야 순리임 그 피해자를 까면 득될것이 없음


밤도 늦었는데 내가 뭔 횡설수설하는건지 모르겠네 -_-;;;;;
댓글 : 10 개
저랑 같은 생각 하셨네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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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이 자랄때는 이 나라가 진짜 더럽게 후진국이라 교육은 커녕 생계 걱정도 힘들고 내 앞가림도 빡세고 적당히 새치기하고 밟고 올라간게 커리어가 되었던 그런 시대라 그런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봄
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님... 시대상이 그래서 어쩔수 없었던거..

군대가면 자기꺼 없어졌다고 보급은 안들어오지 결국 남의 꺼 훔쳐가는 놈들이 많았는데
열악한 사회환경이 그렇게 사람을 만들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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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저도 ....
저도 편돌이이나 주차알바할때 느낀건 나이들수록 진상이 많다였죠. 말도 안통하고.
공감합니다 정말..
다른 업종은 비슷한데 PC방 같은 경우 어린애들이 더 진상인 경우가 많았었네요.
그냥 저학력이라서 그런겁니다. 못배워서 그런거죠 ㅉㅉㅉ
못배우면 그냥 머리가 비고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에 조중동 같은 쉽고 편한(?) 주류 언론 서비스의 세뇌가 파고들거든요...
그게 사실 심각한 문제임.

왜 쉽고 편하다고 하냐하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매체는 솔직히 쓰려면 돈도 있어야 하고 뭘 좀 알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론, 자기가 뭘 모르는지 알고, 모르면 찾아서 검색해볼 줄 아느냐가 큰 차이라고 봄.
그거 못하는 / 안하는 세대에서부터 큰 차이가 나거든요.)

반면 조중동은 방방곡곡 두메산골까지 알아서 찾아가는 서비스임... (특히 좆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커버 안되는 계층을 전부 커버하고 있죠.
(대개는 우리 빼고 나머지 국민들 전부 다요...)

그 중에서도, 진짜로 글 못배워서 못읽는 사람들은 조중동마저도 접하기 힘들고
조중동 읽을 줄 아는 사람들한테 얻어들으면서 동경하는(?) 수준이라.
(종편 뉴스가 그나마 커버를 좀 많이 하죠... 식당 같은 데서 내내 틀어놓으니.)

엄밀하게 말하자면,
못배운 사람들은 못배워서 머리가 비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상식이나 지식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자기 주변이나 자기 삶에서 그렇게 얻어걸린(?) 것들이 꽉 채워져 있음...

근데 그 사람들 못배웠잖아요... 그 삶과 주변이라는 게 어떻겠음.
거기서 얻어걸린 수준이 그 사람들한테는 상식과 지식이 되는거죠.
그걸 또 남들 앞에서 맞다고 떠들고... 악순환임.

최종적으로 거기에 종지부를 찍는 게 거대 매스컴이나 종편들이고요.
('내가 아는 얘기를 TV에서도 하네, 역시 내 말이 맞아' 이 수준...
몇몇 종편뉴스가 제정신으론 못들어줄 정도로
논리도 없고 거친 말만 반복해서 쓰는 이유도 / 그러고도 팔리는 이유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나오죠.
그런 말을 좋아하고 익숙한 사람들이 주로 시청한단 얘기...)
장사하지만 공감은 못하겠네요 어리면 어릴수록 더 예의없고 진상이 많습니다 나이든 분들은 어쩌다가 1-2 진상이지만 어린애들은 거진 예의 없고 진상임
공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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