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인사이드 아웃 노스포 후기

역시 여친이랑 보고옴

아이들 몰리는 시간을 피해 일요일 저녁 9시로 잡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개깜놀... 좌석이 80퍼 이상 차있고 애는 없고 죄다 성인들-_-;;;;;;;;;;;;



초반에 틀어주는 라바는 너무 재미없었음
그닥 볼것도 없었고... 차라리 겨울왕국 단편이 기억나는듯
둘이 듀엣으로 노래부를때 클라이맥스에 확 둘다 대가리 폭발하면서 끝났으면 판타스틱 스펙타큘러 였을텐데!!!!

내가 심성이 비뚤어졌나보다 =_=;;;;;;;;;;;;;



여튼 영화는 따로 내용은 쓰진 않을거고 장르는 가족 휴먼코미디 정도?-_-;;;

영화적 상상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수 있는지 그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 물건이었음

단순히 상상으로 그친게 아니라 아동심리학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설정과 은유,복선, 거기에 꽉 짜인 스토리 진행이

와 시발 얘들은 진짜 개쩐다... 라는 말밖에 안나옴


영화는 정말 미국이 남들보다 20년은 앞서가는 느낌임


중간에 빵빵 터지는 장면도 많아서 다들 웃고 즐겼는데

막판에 뒤에서 훌쩍이는 여자도 있었음=_=;;;;;;;;;;;;;;


사실 영화 내용이 어떻게보면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좀 고차원 적인 내용이고
성인들에게 훨씬 더 어필할듯한 내용이었음

이 영화는 연출은 둘째치고 각본이 진짜 천재인거 같음-_-;;;; 근래 본거 중에 최고였음



존나 재밌다고 하진 못하겠는데 잔잔한 웃음과 재미를 주는
영국산 로맨틱 코미디같은 느낌?

재미는 모르겠고 완성도는 진짜 개쩐다고 밖에 말 못하겠음
그 상상력의 스케일과 퀄리티는 인셉션도 한수 접어줘야할듯

요새 디즈니산이 퀄리티가 개쩔더니 픽사가 작정하고 만든 느낌

극장안 분위기도 좋았고 여친도 내용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할 것도 많고 재밌게 봤다고 했음


애들 대상으로 장사한다고 뻔한 설정에 퀄리티로 장사질하는 인간들은 이거 보고 반성 좀 해야함
간만에 아주 신세계를 경험하고 온 영화였음



결론
재미 보장까진 장담못하겠는데 진짜 개잘만들었음

[블루 워터]

이거를 10년뒤에 딸 낳고 보면 눈물없이는 그냥 못보게됩니다.

[와우훼인]

라바때 저랑 같은 생각하셧네요
커플 폭발! 햇으면 햇지만 디즈니영화니 그럴리 없다는건 잘알죠 ㅠ

[비오네]

스토리가 꽉 짜여져 있다고요;?
평을 이렇게 좋게 써주시니 슬픔이의 돌발행동 때문에 진행이 암걸릴 것 같고 끝까지 설명 안해서 왜 납득을 못한 제가 놓친 뭔가가 있었나 싶기도 해지네요;

[HoloLolo]

그게 라일리의 그 순간 감정이었으니까요. 억지로 슬픔을 숨기고 기쁜척 즐거운척 했던 라일리의 행동을 표현한거죠.

[만취ㄴㄴ]

캐릭터마다 우연이나 사고로 연출된 행동들이 모두 심리적으로 작용하는걸 기반으로 만들어진겁니다
캐릭터가 뜬금없는 행동을 하는것은 그 감정의 주인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죠

[Mosquit]

상상력이 진짜ㅋㅋㅋ 지구 반대편인데 똑같이 인생을 이해하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