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나이 서른 넘게 먹고 깨달은 연애팁

일단 집착을 버려야함
대게 접근 과정에서 트러블과 실수는 대부분 여기서 일어남

나는 사실 사귀기전보다 사귀고 나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사귀고 나서의 처신과 행동이 그 연애의 길이를 결정한다고 봄
사귀고나면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인데 대부분의 남자는 오늘부터 1일~이러면 해냈다 해냈어~ 라고 엔딩본 느낌을 가지고 나도 그랬는데

사실은 튜토리얼 끝이고 난이도 팍 올라서 본 게임 시작이었음 ㅂㄷㅂㄷ....

많은 연애초보들이 저지르는 실수고 건축학개론 등에서 철저히 보여줌

물론 말이 쉽다는 것도 잘암

확실한건 사귀기전에는 절대로 조급해 하지말고 조바심내지말고
평정심을 유지하길 권하겠음
물론 화끈하게 불같이 들이대는 사람도 있고 그런 시나리오가 먹히는 경우도 물론 많은데

루리웹에서 연애상담할 정도로 소심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얘긴 아님(비하아닙니다)
물론 나도 완전 소심한 타입이었음

자신의 애정을 저렴하게 낮추지말길 바람
헐 이 여자 좋아죽겠는데 어쩌죠? 잘안되는거 같아요 ㅂㄷㅂㄷ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안타까움
이러면 될일도 안되고 흔히 보는 찐따각이 나옴 ㅠ

천천히 천천히 물들여간다 생각하고 접근해야함
무조건 미는것도 안되고 3번 밀고 한번 튕기라던가? 적당하게 푸시하다가도 빠질줄 알아야됨
큰 의미를 두지말고 너무 큰 관심이나 집착을 두지말고
연락과 관계를 유지하다가 타이밍보고 확 땡기고 해야하는데
대부분은 연애초보들은 그냥 땡기기만 함... 나도 그랬고 ㅠ
이 여자랑 안되면 어쩌지 ㅂㄷㅂㄷ
이런 마인드보단 일단 뭐 연락이나 유지해보자~ 라는 멘탈쪽이 훨씬 자기 정신건강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데 도움됨


관심 둔 여자와 다 잘될순 없음 그게 가능하면 신이지..
포기할줄도 알아야함
상대방은 관심도 없는데 이쪽은 구구절절한 경우는 대부분 부담을 가지고 이새기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이리 오바질이지? 하는 결과만 낳음
여동생이나 친구들 케이스를 보고 단정하는거임 이거 확실함
뜬금포 고백 = 칼서렌 = 미드 오픈 = 빠른 전멸임
고백은 서서히 둘 사이 말 안해도 흐르는 교감 과정일때 관계를 확정짓거나 부스터 땡길때 쓰는거지 두 사람의 감정 교류를 잇기위한 발판이 아님
고백은 이 여자가 최소 80퍼센트 확률로 받아준다는 확신이 서야 쓸수있는거임
오히려 이제 슬슬 연기가 오르는 장작더미에 물을 붓는 악수가 되버림
물론 질러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도박에 가깝고 난 눈치가 좀 없는 편이라 난 그걸 할수없음

발악하면서 무리하면서까지 할 필요도 없고
최대한 자신을 유지하면서 접근과 관계 지속을 고민하는게 나음
안되면 어쩔수 없고
잘되면 그때부터 잘해줘도 됨

그리고 아 이 여자 진짜 좋은데 어쩌죠? 제 사랑은 왜이리 힘든가요~
이러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그러지마세여 사랑은 둘이서 시작할때가 사랑이에요 혼자하는건 그냥 망상이고...
나도 길게 해봤는데 그거 할짓도 안되고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고 엉망진창이었음 ㅡㅡ;;;
서로 사랑하기 시작했을때 그때 당신이 가진 열정과 애정을 쏟아부으세요 그때부터가 진짜니까

그전에는 절대로 감정 과잉의 낭비입니다


아 20대로 돌아가고싶다 정말 ㅠㅠ 이젠 진짜 볍신짓은 안하고 그래도 남들만큼은 할수있는데...



결론
호감있는 여자와 잘되고 싶으면 망상에 빠지지말고 평상심을 유지하자
안사귀는데 잘해주지마라 당신의 가치만 할인할뿐임
진짜 당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줄 여자는 자존감 바닥으로 떨구는 짓 안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대해도 알아봐줌
사귀고나면 그때부터 진지하게 잘해주면 됨

말로는 개쉬움 훈장질잼 ㅠㅠ
근데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 알게 됨
나한테 많은 부분 문제가 있었구나 하고
접근이 잘못됬던가 마음가짐이 문제라던가

여튼 연애고민 하는 분들이 그닥 귀담아 들을진 모르겠지만
아마 30넘은 분들은 공감할거임
받아주는 사람 없는 불같은 짝사랑은 어쨌든 볍신짓으로 귀결된다는거
저단 놓고 천천히 가야하는 거친길을 빠르게 갈려고 무리하면 엔진터집니다
뭐 물론 시작부터 확 타오르는 케이스도 있지만 그런건 애초에 조언도 필요없이 초반에는 알아서 굴러갈거니까...
절대로 사귀기전에는 마음을 많이 주지마세요

[마시이따]

솔직히 밀당 시즌은 그냥 썸.. 연애는 둘이 쿵짝해서
재는거없이 서로 좋아하는게 시작이라고 봄

[뇌하숟체]

오늘도 글로 배웁니다 흑흑

[인생은파도]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듯이 행동하지 말자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셋째도 인내

[실버서퍼]

공감은 되지만 실전에서는 걍 호구모드~

[셀베리아 블레스]

진짜 그냥 연락이나 유지해보자 라는 마인드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_-;; 2년전에 너무 뼈저리게 깨달아서...

[쟉크를 채워라]

허허 저도 20대 후반~30넘어서쯤 깨달은 내용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혼자 좋아서 안달복달 하는건 연애초보라고 광고하는거나 마찬가지죠. 중요한건 자존감과 평정심.
근데 이런 상식을 20대 초반쯤에 진작 알았다면 어휴

[모하는짓]

맞는 말씀

모든 인간관계가 자신을 잊는 순간 망가지죠 ㅎㅎ

[키티냐옹]

이러니 젊은 애들이 연애를 못하는 거지 그만큼 세상이 변했고 연애난이도가 너무 높아졌다고 본다 정말 운좋아 별 어려움 없이 성공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 제대로 연애하기는 더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세상이 이러니 차라리 딴 나라가서 배우자 찾는 것도..

[란데님]

다른 나라는 난이도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죠.

[Defeat Jackson]

뜬금포 고백 = 칼서렌 = 미드 오픈 = 빠른 전멸 진짜 100퍼 맞는말이죠 맘급해서 킬딸각도 개피로 놓치는 남자많음 나도그랬고


근데 쟤가 사귀었던 여성은 사귀자마자 자기는 마음열생각없는데 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바라는 집착녀라서 오히려 넌절머리 뗐었음..

무슨 카톡답을 1분내로안하면 자길 사랑하지 않는거라함

1분내로 계속해주다가 24시간 안쉬고 폰배터리 4번갈면서 카톡한적도있음... 내일 일나가야하는데 밤새카톡한적도있고

근데 전화통화는 또싫대 목소리 컴플렉스있어서

결국 5개월을 못가고 ㅈㅈ

[trowazero]

아까 리플 남길라 했는데 글삭하셔서;
그래서 같은 맥락으로 본인을 사랑하라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하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그러면 자연스레 밸런스가 맞게 되니까요.
상당수의 여자가 본인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하진 않습니다. 본인에게 충실하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안정적인 사랑을 원하죠

[란데님]

와 제가 하고싶은 말 다있네요.

[이누이 타쿠미]

오늘도 글로 배웁니다...

[황혼의 수호자]

이 말이 공감이 가네요 둘이서 시작할떄가 사랑이고 혼자서는 망상이라는 말

[Ramheim]

자기 감정을 숨겨서 사귀는거면 그게 사귀는건가... 이건 그냥 안맞는건데 억지로 붙들고있는거로 느껴짐.. 보통 어장관리할때 저러지않나; 남에게 주면 아깝고 내가 가지자니 좀 귀찮고.. 썸 단계라면 어느정도의 밀당은 꼭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데 사귀는 상태인데도 밀당하고 있으면 왜 사귀는지 모르겠음.. 제 개인적으로는 사귀는 상태면 정말 힘껏 좋아하는게 맞다고 봄.. 최소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되서.. 결국엔 안된다? 그건 인연이 아닌거

[엘제아르]

3년연애하고 결혼 8년차입니다.연애는 튜토리얼 입니다.

[서퓨]

3년연애 3년 연애 5년 연애 결혼 3년차입니다.
글이 대부분 맞습니다.

제일 공감가는건.. 아 대학생시절로 돌아가면 연애 진짜 잘할수 있는데...

일단 이여자 아니면 안된다.. 이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애초에 거기까지 마음이 가면 안됨.. 갈꺼 같으면 딴여자도 만나보고 하면서
한쪽으로만 가는 열기를 식혀야 함.

[하 나더]

무턱대고 들이대면 매력없죠. 연애전에는 철저히 b형 남자가 되야됨. 눈 부실한 외모로 너따위가 나랑 사쉴라고 조금 잘해줄테니 어디 달겨들어보렴 이란 마인드로 여자 5명 정도 동시에 찝적 대다보면 히니 걸림

[하 나더]

눈 부실듯한 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