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주토피아 후기 (노스포)

뭐 사실 애니는 거진 애들 타겟이라는 편견이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다 있는 편견인데 요즘 디즈니는 정말 미친듯이 커리어 하이를 달리면서 이 편견을 다 때려부시면서 역으로 이용하는 느낌

애들이 보고싶어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끌려가는게 아니라
부모들이 애들 보여줄려고 일부러 데려감

아이들과 성인에게 각자 다른 매력을 갖게하면서도 대단한 퀄리티를 유지한다는게 정말 무서울 정도

랄프의 경우 이 밸런스를 좀 못잡았던 느낌인데 이젠 제대로 극복해버림

데이트무비로도 괜찮음 빵빵터지는 장면도 많고 더빙판은 진짜 안찾는데 도입부 한국어 노래 부분만 빼면 위화감도 없이 아주 깔끔했음

각본이라던가 연출,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리는 집중력에다
초반부 기차 장면은 와.. 이건 진짜 디즈니만 보여줄수있는 그런 압도적인 힘을 보여줌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메시지가 참 무거운데 그걸 아이들의 관점에서 살짝 낮춰서 잘 풀어나간것도 좋았고... 딱히 깔데가 없는 영화였음

참 괜찮고 잘만든 웰메이드 작품인데 홍보에 별로 관심이 없는 느낌
이걸보고나니 겨울왕국은 거품이었다 생각이 들 정도


결론
디즈니는 이제 애니계에 신이 되었음 그냥 믿고봐도 됨
성인용으로 한번 하드코어 액션 애니를 제작해봐도 좋을거 같은데 회사방침상 무리겠지?

[글리젠 마이스터]

더빙판에 자잘한 간판문구 같은것도 한글화 시켜 놓았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자막판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매지컬난독증]

겨울왕국은 뮤지컬애니인데 노래가 워낙좋았고 유튜브같은데서 노래가 돌아다니니 엄청 흥행한거지
구성면에서는 주토피아가 압승 하아하아
디즈니식 좋은게 좋은거야 엔딩싫어하는데 주토피아는 그래도 납득가는식으로 끝나서 개꿀

[Goldmund]

주토피아 평가가 엄청 좋군요 :)

[CoCoBall9977]

저에겐 뭔가 흠잡을데 없이 잘 만들었지만 재미는 평타였던 애니.

[entichers]

재미는 랄프가 더 좋았죠. 디즈니가 자기들식으로 탈디즈니화 해서 기분은 좋네요. 빅히어로6에서 좀 주춤하는가 했는데 주토피아는 잘 준비한것 같습니다. 요새 픽사가 예전만 못하는데, 존라세터가 막말로 디즈니를 더 신경쓰는건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