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잭 스나이더 빠돌이의 배트맨 소감 (노스포)2016.03.28 AM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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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보니 잭스나이더 물건을 싹 다봤는데

이 양반은 스피디하고 역동적인 액션씬과 찰진 무게와 타격감을 살리는게 특기임
그리고 특유의 전체적인 색감등을 잘 뽑아내는 능력이 있음

와치맨의 경우는 난 정말 감독판으로 봐도 핵노잼이었고
이 양반은 단순한 얘기를 몰입도를 유지하는게 잘하는거 같은데

여러 스토리를 동시에 진행하면 중구난방이 되버림

단선적인 진행은 좀비,300에서 아주 맛깔나게 살리는데
와치맨이나 이번 배트맨처럼 여러개가 맞물리기 시작하면 개정신없음

어차피 감독이 편집하는것도 아닐텐데 영화마다 이꼬라지면 각본 조율할 능력이 없다고 봐야됨

난 사실 맨오브스틸은 왜그리 까이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괜찮게 봤는데 이번 배트맨은 눈요기꺼리 빼면 아무것도 없음
차세대 마이클베이라는 평이 딱일 정도

긴 러닝타임동안 없어도 될 장면들이 돌아가면서 짧게 억지로 끼워놓으니 지루하고 정신산만함 그게 정말 패착임
중반부까지 딱히 생각나는 장면도 없고 완급조절이 전혀 안됨
완급조절이 안되서 긴장감도 없고... 간지나는 화면만 간간히 눈에 들어옴

차라리 각본을 왕창 수정해서 2부작으로 만들던지 저예산으로도 잘하는 감독이라 적당히 내공을 살리면 지금 예산으로도 2부작 충분히 뽑아냈을텐데 뭔 무리수인지 거미맨3마냥 산만함

일단 각본부터 심각한 에러를 가지고 있고 개연성이 날라간 장면도 꽤 있음
딱히 없어도 될 장면은 개많은데 진짜 필요한 장면은 없으니깐 개답답

단점은 뭐 이정도인데 볼거리는 괜찮음
배트맨은 게임 아캄시리즈를 많이 참고한 느낌이고 나름 괜찮았는데 후반엔 아이언맨인지 배트맨인지...
감독이 떡대마초 스타일을 선호하는건지 배트맨이건 슈퍼맨이건 근육돼지로 만들어놔서 쫄쫄이를 입었는데도 겁나 단단해보이는데 이것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듯. 난 뭐 괜찮았음
근데 불살이 배트맨의 특징인데 이번 시리즈는 자비심따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호불호가 갈릴 내용인데 살생을 하는 배트맨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살생에 당위성을 제공해줘야하는데 그런건 없음
20년간 배트맨질하면서 흐콰한걸 적당히 묘사해주고 슈퍼맨도 나처럼 될것이다~ 라고 대립을 만들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초반에 재난같은 묘사도 정말 좋았는데 전작도 도입부는 개지리긴했었지...
전작에서 창조한 기물파손액션을 넘은 재난액션영화만큼의 스케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시원하게 때려부시면서 싸워대서 쌈장면은 볼만함

원더우먼 분량은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히 보여줬고 무엇보다 음악의 포스가...

슈퍼맨도 전작보단 특기를 못살린거 같기도 했음
분량 나눠먹기 때문인지 전작보다 별로임

내 경우는 전작이 차라리 나았고 이번편은 액션신빼면 뭐 없음
그냥 와치맨 반복 수준임-_-
볼거리는 괜찮음 근데 더 잘할수있을텐데 여기저기 치여서 제대로 힘을 발휘못한 느낌

아 그리고 음악은 개지림 원래 레전드 한스 짐머에 매드맥스 데드풀로다음 레전드가 유력한 정키XL까지


결론
히어로물팬이면 초반부 참으면 괜찮음
슈나이더는 놀란따라하지말고 그냥 잘하는거해라
프로듀서를 놀란 세우지말고 스필버그를 데려오던가
댓글 : 9 개
저도 재밋게도 맨오브스틸은 참 괜찮게 봤습니다. 액션도 정말 좋았구요 슈퍼맨의 비긴즈라는 의미도 좋았습니다.
왓치맨 감독판은 뭐 최고였구요.
근데 이번 배대슈의 캐릭터들이나 시나리오, 편집, 연출은 정말 화딱지가 나더군요..
보면서 디씨의 몰락이구나..했는데 웃긴건 또 흥행은 하고있다는게;;
(어디까지나 전세계 최고의 인기 히어로 둘을 붙혀놔서 그렇다 라고 생각은 들지만..)
불살 이야기가 많던데 불살이 배트맨의 아이덴티티가 되기전에는 이미 총들고 캐딜락타고 다 쓸고 댕겼었죠.
일단 시점 자체가 배트맨이 자경대한지 20년이나 된 시점이고 또 중간에 로빈의 슈트까지 비춰주고 이런 여러 정황상
배트맨이 신념을 버리고 인간은 원래 악하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은 듯(중간에 알프레도랑 대사에서도 보듯이)

물론 그 과정이 너무 불친절한 건 인정합니다.
전 생각없이 봐서 너무 좋았긴했는데.
영화가 되게 불친절했네요. 떡밥이나 설정이 모두 별 설명도 없고 팬들이나 알아보고 뭔지 알수있는수준.
적어도 입문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영화는 본격적인 입문용으로 나오다니.
주인장님이 잭 스나이더 정말 잘 알고계시는듯 ㄷㄷ
색감도 좋고 특수효과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잘 만들어내죠. 그거야 뭐 전작들을 보면 익히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훌륭한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나머지 의견은 본문내용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 영화의 감독인데 각본과 편집의 질을 그렇게 떨어뜨려놔도 그냥 시장에 내놓는다는건 잭 스나이더 감독의 수준이 그정도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그만큼 여러 히어로들이 나오는 영화를 하나로 묶어서 정리하기가 힘든것 같네요
어벤져스2도 좀 중구난방이란 평이 있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선에서 정리 했었고
뱃슈는 뭐.....그냥 이거 넣고 저것도 넣고 요것도 넣고 요리 못하는 사람이 이것저것 넣은 느낌?
개인적으론 맨오브스틸보단 슈퍼맨 리턴즈가 더 좋았는데...
아직 배트맨대슈퍼맨은 안보았지만 슈나이더가 제작한 영화
새벽의저주, 300, 서커펀치, 와치맨은 전부 만족스럽게 보았네요.
이번 영화가 사람들에게 대차게 까일정도로 완성도가 좋지 않은건지는 직접 봐야 알겠지만,
보게되면 아마 재미나게 볼 듯ㅋㅋ
  • X-COM
  • 2016/03/28 AM 11:49
전 오히려 앞이 좋았어요 뒤로갈수록....왜 싸우지..왜나오지 왜 저러지 @_@
왓치맨 최곤뎅 ㅠㅠ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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