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부산 촌놈이 서울 구경갑니다 도움!2016.06.19 PM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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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1박2일로 서울에 가게 되었는데

서울 토착민의 조언이 필요해서 올려봅니다

저번에는 홍대, 시청에서 경복궁까지 걸으면서 구경하고

남산, 이태원, 잠실 러버덕을 봤는데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되네요
괜찮은 곳이나 맛집 좀 아시는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차는 안가져갈 예정입니다
댓글 : 15 개
한강 추천이요 해질녘에 가서 돗자리 깔고 치맥 시켜서 먹으면 참 좋습니다
가기 편한 한강공원은 여의지구나 반포지구 많이들 갑니다
요새 모기 괜찮나요? ㄷㄷ
대충다 텐트나 원타치 모기장같은거 피고 놀아요 저녁에 가면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음 배달음식도 됨
부산분이시면 한강은 별로일지 싶어요
여의도 물빛공원 걸어보세요^-^
여유있게 쉬는 것도 좋고, 금요일, 토요일 밤에는 도깨비 시장도 열리고, 공연도 하고, 푸드트럭도 많이 있어서 그냥 편하게 즐기시기에 괜찮을 거예요.
텐트 있으면 야영도 가능하고요^^
저녁은 여기가 왠지 땡기네요 근처 숙소는 어떨라나
홍대 옆에 연남동 하하라고 중국만두전문점 괜찮습니다.
홍대는 저번에 가봐서 패스할려구요 ㅠ.ㅠ
용산 두꺼비상가와 국전과 강변 테크노마트 루리인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 이죠
압구정 에비슈라
역근처에 있는 뷔페. 돌잔치 등등 많이 한다. 예약하고 가면 좋다. 웨이팅 20분 경험했다.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다. 특히 맛있는 메뉴는 닭이었든지 돼지였는 지 기억이 안나지만 데리야키 소스가 발린 꼬치였는데 훈제향이 무척 좋다. 디저트도 다양하고 훌륭하다. 클레임 대응이 좋다. 치즈케이크에서 비닐이 나왔는데 케이크에서 비닐 나왔어요라고 했을 뿐인데 생크림케이크 한 판을 받았다.

신촌 쌍판댁 숯불갈비
서울 놀러와서 신촌에 갈 때 마다 갔다. 진한 양념과 숯불향이 잘 어울리고 식감도 좋다. 밑반찬 갈 때 마다 조금 조금 바뀌었지만 다 맛있었다. 건새우넣은 된장찌개가 정말 시원하게 얼큰. 냉면은 조금 질기지만 욕나오게 질긴건 아니고 먹을만하게 질기다. 갈 때 마다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근데 이상하게 서울 올라와서 잘 안가진다. 동네에 맛있고 반찬도 잘나오는 갈비집이 있어서 굳이 찾아가서 먹지는 않게 되었다.

홍대 땅땅치킨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 프렌차이즈. 담백하고 먹기 편하면서 양념으로 치킨을 먹는 나같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기름기가 적고 양념이 맛있다. 여기는 거창하게도 양념을 연구ㅋㅋ한다나 뭐라나.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서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매장도 넓고 쾌적했다. 추천하는 메뉴는 핫홀릭(향신료향이 독특. 굽네 바사삭 치킨과 동일선상)과 독도愛촌닭+별난감자다. 별난감자를 독도愛촌닭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매운걸 잘 못먹는 나도 맛있게 먹는 맛있는 매운맛. 그리고 유자생맥주라는게 있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이 맥주는 비싸니까 그냥 한 번 경험해보면 좋은 정도.

홍대 피오니
유명하지만 암튼 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디저트로 배를 채우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초코 바나나 케이크는 좀 별로였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만 믿고 간다! 근데 정말 작다!

홍대 스노브
일반적인 케이크 한조각 사이즈. 내가 먹었던건 얼그레이 케이크.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케이크였는데 단 맛이 적고 꽃향기가 나는게 오묘하게 맛있었다. 먹는 음식에서 샴푸냄새나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하지만 은은해서 큰 맘먹고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내생각~ 난 고딩 때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한 홍차 오타쿠였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친구가 시킨 레어치즈케이크도 맛있었다! 유명한 값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홍대 젤라띠 젤라띠
나처럼 반항심으로 컵으로 먹으면 안된다. 꼭 콘으로 시켜서 초코을 먹자ㅠㅠ 2가지 맛 4천원이다. 카라멜 초코 솔티가 정말 맛있다. 한번도 짭짤한 초코를 안먹어봤으면 이걸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천쌀 아이스크림이라는게 있는데 정말 밥알이 들어서 아주 부드럽고 맛있게 질은 밥을 먹는 느낌이다. 담백하고 맛있다! 밀크티, 녹차도 맛있었다.

홍대 빙빙빙
대구에서 처음 먹어봤다. 핑구같이 생긴 펭귄캐릭터가 귀여운 빙수집인데 홍대는 특이하게 전통가옥같이 생긴 곳에 애매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독특하다. 가보면 안다. 인테리어는 빈티지하게 꾸며져 있었다. 우유빙수만 믿고가면 된다. 좀 먹다보면 울렁울렁하지만 그건 내가 단 것과 느끼한 걸 잘 못먹기때문이다. 하지만 한 열숟가락까지는 정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비주얼부터 식감까지 모든게 다 만족스럽다.

진한 우유와 연유맛이 일품. 데려갔던 오빠가 한 그릇 같이 먹고 혼자서 한 그릇 더 시켜먹더라. 자기 입으로 자기는 느끼한 걸 잘 못는다는데 그 니글니글한 걸 더 시켜먹는 진짜 웃기는 오빠다. 이런 신문물을 전파한 내가 자랑스러웠다.

홍대 델문도
촌년처럼 얼굴 시뻘겋게 태우고 땀 삐질삐질 흘리며 찾아간 곳. 문을 열면 사무실이 있을 것 같은 두꺼운 철판문을 여니 다방같은 카페가 나오더라. 쌈마이하면서 느낌이 좋은 이 곳은 한 때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나오키 블로그 주인이 하는 가게로 난 나오키 일기의 팬이었고 그에 대한 동경으로 갔다.

그 넝마같은 간판은 잊을 수가 없다. 카레와 크림브륄레를 먹었다. 정성껏 끓인 카레 맛있었고 크림브륄레 불쇼도 감상하고 내인생 최고의 푸딩을 먹어볼 수 있었다. 언젠가 다시 가고싶은 그 곳. 코끼리 도장이 너무 귀여워!

홍대 프리모바치오바치
상호명 대박 길다. VDL홍대점 바로 앞 건물 2층이다.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빠네. 입이 짧은 친구가 여기 빠네를 엄청 좋아하는데 크림 소스 부족하면 리필도 해준다고 한다. 가격도 착한 11,000원. 까르보나라 9,000원. 친구는 까르보나라가 느끼하다고 했고 나도 느끼한 걸 잘 못먹는 편인데 빠네를 먹는 동안 느끼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맛있게 먹었다. 물론 피클없이 먹으라그러면 맛있게 못먹을 것 같다. 진한 크림 소스인데도 느끼하지않아서 좋았다.

맛도 좋지만 서비스도 좋다. 물잔에 물이 조금 남아있으면 알아서 채워주고 피클도 알아서 더 주신다. 맛도 좋고 가격도 좋아 데이트 코스로 추천. 처음 여친이 생긴 당신. 자신있게 데이트를 리드하고 싶은데 뭘 다녀봤어야 알지,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을 때 추천. 가격도 이만하면 착하고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여자들과 연인들이 많이 간다. 더 말하면 입아프다.

음식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보면 직원분이 와서 아이스크림 후식 내준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의 식감은 셔벗같이 사그락거린다. 딸기맛과 망고맛이 있는데 딸기맛은 정크하고 친숙한 맛이고 망고는 아주 달게 상큼하다.

홍대 쇼콜라윰
초콜릿으로 감동을 주는 파티쉐리. 먹고 감동 받았다. 특히 호두과자같이 생긴 초코과자가 있는데 초콜릿을 먹고 감동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초코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에게는 자신있게 말 할 수 없지만 스스로 초코를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단 맛을 즐기지 못하는 내가 초코과자로 감동을 받았다. 니글거림 없이 깔끔하게 달다. 향의 풍미가 대단하고 적당히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의 밸런스가 좋다.

좀 더 여러가지를 사먹고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파티쉐리. 가게도 이뻐서 데이트 하는 도중 들러서 가벼우면서 감동적인 선물을 하기 좋다. 가격대는 1800원-2000원이 주를 이루어서 하나 정도 가볍게 사서 서로의 가방 속에 쏙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집에가서 까먹으면 감동ㅋ.

청담동 마조앤새디 카페
브런치는 사실 좀 별로였다. 하지만 귀여운 마조얼굴 팬케이크에 시럽을 뿌리며 그냥 맛있게 먹었다. 배는 엄청 부르다. 스튜가 맛있다. 스튜만 팔면 스튜만 퍼먹고싶을 정도로. 소시지도 맛있었지만 가격 대비 맘에 안들었다는 이야기다. 여기는 빵탑만 믿고 간다. 비주얼도 이쁘고 생크림이 정말 맛있다. 고급스러운 생크림 맛이 난다.

우유향이 코 점막을 막 찌르는데 참을 수 없어! 시럽 뿌리고 뿌려주는 베리들과 함께 퍽퍽퍽 먹으면 된다. 3층과 5층이 있다. 배고프면 5층, 맛만 보자면 3층. 일층에 안테나샵이 있으니 예정에도 없던 지출을 할 수 있다. 난 갈 때 마다 항상 당했다 ㅎㅎㅎㅎㅎㅎㅎ 힣 당해도 좋아!

티라미수도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셔벗 아이스크림같은 식감의 티라미수를 원한다면 이건 좀 아닐 수도 있다. 근데 맛은 엄청진하다. 이걸 나처럼 빵탑이랑 같이 시키면 안된다. 직원분도 주문 할 때 느끼하실텐데? 할 정도. 직원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그냥 직원말 듣는게 좋다. 직원말 안들어서 잘된 적이 없은거같다. ㅠㅠ 믿음이 부족한 내잘못이다. 이렇게 경험해놓고 젤라띠 젤라띠가서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던 멍청한 나. 줘도 못먹는 타입ㅠㅠ 어휴.

영등포 타임스퀘어 퍼블리끄
나에게 에끌레르의 환상을 알려줬다. 종류별로 하나씩 다 먹어봤는데 다 맛있다. 비싸지만 가끔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난 포장해갔는데 패키지도 무척 이뻐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우와 끝판왕 등장이시네
언제가 애인 생기면 갈려고 복사해놓은 건데 4년째 사용을 못하고 있는 서울 맛집입니다.
가...감사합니다 주륵... ㅠㅠ
강남 가로수길 도산공원(여친과 웨딩촬영 눈요기)
저녁에는 같이 클럽으로 ㄱㄱ
대학로가서 연극하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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