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인간의 매력이란 뭘까?2016.09.24 PM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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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기계를 만지고 게임을 하면서 자란 나는

뭐랄까 대인관계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친구가 없다거나 사람을 만나면 어버버하는 건 아니지만

조작하는 대로 피드백이 오는 기계와 게임과는 달리

 

인간은 누구를 상대로 하든 세심한 행동을 요구하는데다 좀처럼 결과를 알수없다

인간관계는 게임처럼 수치로 나타나는게 아니니까

난 그런데서 조금 모자라지않았나 싶다

 

뭔가 남들을 리드할 만한 재목도 아니었고 여럿이 모인곳에선 딱히 튀는것도 없고 살짝 겉도는 느낌마저 받을때가 왕왕 있었다

 

대학, 사회를 거치며 그런게 조금씩 나아진거 같음

여자 상대로는 완전 쑥맥이었는데 이젠 적절한 선까지 지켜가며 섹드립까지 함

 

그러다 문득 생각을 해봄

과거의 나는 객관적으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었을까? 

여자가 봐도 한번쯤 만나볼만 했을까?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함

돈이 있다면 여자를 만날수있을까?

외모가 더 괜찮았다면 만날수있을까?

 

물론 저 두가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그 사람의 매력이라 해야하나 향기라 해야하나

그 사람만의 좋은 느낌인거 같음

 

과거엔 날 되돌아보면 뭐랄까 친구로는 좋겠지만 더 깊은 관계로는 글쎄? 내가 봐도 애매함

외모는 사실 그때가 곱상하고 리즈시절이었지만 

소심하고 눈치없고 타인과의 관계가 서툴렀음 특히 여자와

눈치가 없으니 해도 될말 안될말 타이밍도 못잡고 말투마저..

행동도 배려와는 거리가 멀었고 착하다해도 의욕만 있는...

싸이에다 중2병 기질도 살짝 보였고 으.. 이불터질각 ㅠ

거기다 돈도 없고 자연히 수전노기질까지 있었음

여친에게 너 유지비 많이 든다고 농담이라고 던진말이 아직도 기억남 

지금 되돌아보면 진짜 정신나가고 미친 발언이라 그때로 되돌아가서 나 자신에게 풀스윙 죽빵을 날리고 싶을 정도 ㅠ

 

지금 돌아보니 과거의 난 정말 개판이었구나 ㅠㅠ

다시 한번 과거의 여자친구들에게 미안해짐 

미안하다 내가 그땐 정말 찌질했다

 

사실 당장은 모르지만 훗날 지나서 돌아보면 그나마 자신이 조금 객관적으로 보이고 무엇이 문제였던지 파악할수있음

지금 내 자신도 5년후에 돌아보면 머저리로 보이겠지 후...

 

그래도 나의 장점이라고 말할수있는건 힘든 상황에서도 웃고 적당히 웃기면서 주위를 환기시키는걸 잘함

업종이 업종이다보니 사실 열악하고 힘들때가 많은데 웃으면서 일을 하면 그래도 일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줄기때문이고 한국인은 일할때 너무 딱딱하다는 외국친구들도 나한테는 예외임

이건 사실 내 사수가 뉴질랜드 양반이라 거기서 큰 영향을 받은것도 있지만 원래 성격이 좀 낙천적임

내 집안환경을 아는 오래된 반쪽친구도 야 니는 멘탈이 약한거 같은데 크게보면 진짜 강하다고 함-_-;

 

여튼 내말의 요지는 단순히 스펙이라던가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특유의 아우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남자는 자신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것이

여기서 모든 아우라가 시작하는것이기 때문임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되 주위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왕처럼 그리고 주위도 왕처럼 대접하길 바람

그게 지속되면 그 사람 특유의 분위기와 느낌이 됨

 

찌질하고 방구석에서 인간과 만나지않는 사람에게 인간이 꼬일리가 없는게 당연함

게임도 반복해야느는것처럼 

사람도 만나고 상처받고 상처주면서 그렇게 사람대하는 법을 익히는 법임

 

 

일하면서 만나는 40대 초반 아재가 있는데

이 사람에 대해 대충 설명하자면 진짜 인간적인 매력이 없음

밥을 먹고 오면 앞니로 하얀게 아주 진하게 껴있고 ㅠㅠ

말투는 50 60대 할배 수준임

문장마다 씨,하 가 들어가고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고 재미가 없음

거기다 잔소리도 심하고 눈치도 없어서 내가 갑 위치라도 예의지켜주고 점잖게 대우했더니 경력 2년도 안된 양반이 어리다고 만만하게 봤나 잔소리 작렬하길래 이빨로 털어버렸더니 조용해짐 

근데 학습능력이 없는지 또 잔소리하길래 사람들 많은데서 적당히 까면서 다구리 유도하니깐 동네북되버림-_-; 자기무덤 판격

거기다 마흔넘은 노총각이 20대 아이돌 빨고있음... ㅠㅠ

이런 사람은 연애는 커녕 친구나 믿을만한 동료를 만나기도 힘듬


예전엔 정말로 몰랐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느껴짐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려면 가진거나 배운거나 생긴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사람만의 분위기와 매력임

말투와 생각, 같이 있으면 맘이 편해지거나 뭔가 업되거나 함께하면 즐거울거 같은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가질수있는 사람이 되는게 중요한거 같음

 

물론 모든 사람에게 그럴수있는 사람이 되긴 힘들고-_-;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거임

친구나 동료나 선배, 후배인데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웃을때면 힘든것도 잊게 되고 뭔가 같이 해낼거 같은 그런 느낌 괜히 같이 더 있고 싶어지고

 

연애도 결국은 그런 매력으로 서로 이끌리는것 아니겠음?


그런 인간적인 매력을 풍기는 사람이 된다면 연애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잘풀리는 사람이 되지않을까함


댓글 : 3 개
1.인생살이엔 정답이란 없음.
2.모두가 자신만의 색깔이 있음. 그걸부정하는자 당신은 꼰대마인드임
3.어느정도 인생을 안거 같다고 자만하는자.--> 아직 인생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임
제가 요즘 느끼는걸 그대로 느끼시는듯;;
  • M12
  • 2016/09/24 PM 11:18
제 주변에 있는 40대 초중반 아재들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
뭐 아이돌을 빨던 뭐던 상관은 없지만, 그 나이가 되면 어느정도 자신의 가치관이 세워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줘보고, 필요하다면 인정할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나이가 들면서 사람도 같이 성숙해져야 하는건거 같구요.
그리고 제 주변에 있는 아재들의 특징은 뭔갈 배우고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는거에요. 물론 연애는 하는 사람도 있고 안하는 사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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