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어릴때 추억의 라면 해물골드2016.10.21 PM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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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살던 동네는 신혼부부나 어린 아이들이 참 많았다

내 또래 아이들이나 동생들이 진짜 많았고 대부분이 단칸방이나 작은 주택에서 살았고 골목의 친구들은 사정이 거진 비슷했다

그래서 응8 드라마처럼 아이들이 친구인데 엄마도 친구가 되는 그런 경우는 그냥 흔한 일상사

 

초등학교 졸업쯤에는 죄다 이사하고 나갔지만 그땐 그런 시절이었다

골목엔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그득했고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돈모아서 집을 사는게 가능했던...

 

여튼 그런 넉넉치않은 동네다보니 아줌마들이 모여봤자 딱히 밥먹을곳도 없고 집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를 직접타서 수다떠는게 당연한 일상이었고 점심때쯤에 친구집을 놀러가면 어머니들이 해주는게 라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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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제일 많이 먹던 라면들임

뉴면은 아마 초딩 끝무렵 이사간후 나온거라 큰 추억은 없는데 그냥 먹으면 그저그런데 김치랑 먹으면 개쩌는 라면으로 기억함

 

해물골드나 포차우동은 국물이 정말 진했었음

너구리 순한맛이랑 비슷한데 훨씬 맛있었던걸로 기억함

조미료 빨이었겠지만 맛있으면 장땡이지 조미료가 어때서

같은 양의 소금이나 설탕이 열배는 몸에 더 안좋음

어릴때 추억보정이거나 성인이 되서 미각의 고급화를 감안해도 과거의 라면들이 맛있었던거 같음

그때 신라면은 진짜 얼큰하고 맛났는데 지금은 핵쓰레기

육개장 작은사발도 그땐 사기적으로 맛있었는데 지금은 개너프를 먹어서 예전포스가 안남

 

아 근데 진라면은 과거보다 훨 나아짐ㅋㅋㅋ

 

문득 어릴때 먹던 라면이 생각나서 써봄

라면들이 예전맛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댓글 : 12 개
뉴면은 기억이 안나지만 (오래 못 갔던걸로..;;) 해물골드는 강력한 맛이었죠 ㅎㅎ;;
포장마차는 얼마전에 빨간색 봉지로 나와서 팔던데 요즘은 또 안보이더군요
전 컵라면 중에 캡틴
포차우동 정말 맛있었어요...
저당시 풍경은 저랑 비슷한데 라면 취향은 반대시군요. 저당시 골드라면은 별로였습니다. 뭔가 좀 느글거린다고나 할까.
그리고 진라면은 지금에 비하면 저당시가 훨씬 진하고 특유의 맛이 있었네요. 토요일 학교 일찍끝나고 점심은 무조건 진라면이었던 ㅎ
그리고 저당시 컵라면 투톱이 도시락이랑 육계장이었는데 육계장은 일본된장 미소맛이라 딱히 변한게 없고, 도시락이 개쓰레기로 변했지요.
아! 내가 초등학교때 먹은 라면이 해물골드 였구나 저 라면 이름이 기억이 안 났었는데 덕분에 기억이 났어요! 90년 후반때 콩라면과 같이 제일 좋아하던 라면이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씁쓸한 기억도 많지만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뉴면 되게 독특한 맛이었는데
뉴면은 할머니가 끓여주시곤 했는데 ㅎㅎ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네요
뉴면은 맛 되게 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해물 골드 국물맛 좋았어요 다른거 안 넣어도 해물맛이 강했던 기억
우리집라면이 최고
해물골드랑 포장마차우동 어릴때 좋아했어요 이라면도 좋아했고 힘라면도 좋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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