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니뽄 흑우 최상등급 A5 스테이크 도전

일본 왔는데 소고기는 자주 먹어줘야 이득 아니겠습니까

저렴하게 파는 갈비살 위주로 먹다가 큰맘 먹고 샀음

사실 마트갔다가 30퍼 할인이라...

생긴거부터 포스가 장난아닌데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왼쪽 상단에 A5 최상품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음

저기 가격에서 3할을 까면 됨

A5는 집에와서 등급을 검색해보고 알았음-_-;

일알못이라 어디 부위인지 어디산인지 전혀 모름

여튼 대충 만원짜리인 비싼 고기임

근데 한우 최상등품보다는 쌈ㅋ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소고기에 눈꽃이 피었다고들 표현하는데

이놈은 그걸 넘어서 거미줄이 수북하게 겹친 느낌임-_-;;;

굽기 한시간전에 꺼내서 상온에 두고 풀어주고

매직 페퍼 솔트를 뿌리고 마늘칩을 뿌리고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달군 팬에 굽습니다

보정한다고 했는데도 좀 어두움

내부는 생각보다 더 익었음

근데 지방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게 나았을지도?

양파도 구운후 김치도 같이 구워줍니다

5분의 레스팅을 거쳐서 고기에 지방이 골고루 퍼지게 시간을 준후

가위로 적당히 자르고 먹습니다

먹어본 느낌은 일단

고기가 그냥 녹음.. 

흔한 녹는 표현이 아니라 거의 푸딩 수준-_-;;;;;;;

몇번 씹어서 육질과 육즙을 느끼고나면 바로 사라짐

먹어본 고기 중에 가장 연했음 뻥 좀 보태서 슈크림빵 느낌

진짜 진짜 연하고 부드러움

사르륵 녹는데 내가 좀 미디움 웰던쪽으로 구워서 그런가 느끼한것도 전혀 없었음

뭐랄까 이놈은 평소 먹어본 소고기와 다른 카테고리로 넣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맛의 느낌이 다름

근데 고기는 사실 취향차이고 좇까 이게 짱이야! 라고 하긴 좀 그런거 같음

물론 최상등품에 맞게 퀄리티는 확실히 보장함

더 좋은 조미료와 요리사가 있었으면 결과물이 더 좋았을거 같은데 이 정도로 만족할랍니다

여튼 진짜 맛있긴 맛있었음 ㅠ

일본가시면 에어비앤비로 민박 잡을때 취사 가능한 곳을 잡아서 저녁에 마트가서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먹어보세요

가격도 사먹는거보다 낫고 만족도가 높을거임

일본 마트도 물가가 엄청 저렴하고 먹을게 많아서 사실 외식생각도 크게 안날거임ㅋㅋㅋㅋㅋㅋ

한우는 최상등급 스테이크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음-_-;

결론

 니뽄 흑우 A5 그래도 이름값한다

[반반무]

부채살인가? 고기색이 이쁘네요

[나이키슈즈걸]

와 ...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