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군인인 동생이 피의자가 되었습니다2016.06.12 AM 09:4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제/오늘 일어났던 방금 얘기입니다.
동생이 말년에 외박나와서 친구랑 술약속있다며 저녁에 치킨사들고 집에 들어오겠다던 놈이었는데,
저는 열심히 새벽까지 오버워치하고 있었다가 오지않길래 잠이 들 무렵에
새벽 3시나 지난 시간에 갑자기 뜬금없이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무슨일인가 싶었죠.


아니나다를까 동생이 경찰서로 연행됐다고 하는겁니다.
너무가 어이없고 기가차서 뭔 뜬금없는 소릴까 했는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동생과 친한 사이였던 친구와 사거리포차라는 매장에서 둘이서 술을 마시고 있고 난 후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야할 놈이 여자애들밖에없는 옆자리 테이블 애들이 꼬셔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된겁니다.

얼떨결에 좋다고 마시게된 동생은 그렇게 마시고 놀다가 취한 상태가 되자
갑자기 여자A가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합니다.(그 테이블에 있던 여자2명을 A, B로 칭하겠습니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울려보자, 갑자기 동생 바지 뒷주머니에 핸드폰소리가 울리더랍니다.
그 소리 듣고는 여자A, B가 갑작스럽게 태도가 180도 변하면서 범죄자로 몰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웬 어떤 남자가 그 소리 듣고는 등장하더니 얘기들어보더니 같이 범죄자로 몰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서행.
CCTV를 확인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사각지대였고
나중에 동생을 범인으로 몰아가며 경찰에 신고한 그 남자는 알고보니 여자B의 남자친구였다고 합니다.

말년 병장인놈이 돈이 모자를 이유도 없고, 남자놈이다보니까 오히려 여자애들이랑 왁자지껄 웃으며 놀았으면 놀았지
그것도 자기가 군인 신분이고, 살면서 남한테 해를 끼칠만한 일도 저지른적도 없던 놈인데
여자애 핸드폰을 훔칠 이유가 있겠습니까..

억울하게 누명쓰고 헌병대에 인계되어 급하게 부랴부랴 30분전에 집에와서 군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갔습니다.
동생은 영창은 그렇다쳐도, 합의금을 굉장히 걱정해하고 있습니다.

대체 얼마를 원하길래 그런 누명씌울 꽃뱀 짓을 했던건 진 모르겠지만,
제가 봐도 억울하게 짝이없습니다. 친형으로써 도와줄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주고 싶지만
저도 현재는 직업이 없는 상태라 금전적으로는 도와주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머릿속이 복잡해서 걱정만 앞서네요.
댓글 : 57 개
따로 증인이나 증거없는이상 빼박이죠뭐
거기다 민간인도 아니니 더럽게 걸렸네요.
심심한 위로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못되 죄송하내요
정신 없으시더라도
사건처리 명확히 하시고요
잘 처리되길 응원할게요!!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CCTV 사각지대도 그렇고 걸려들었네요
모르는 여자들이 놀자고 하면 의심을 좀 해봐야 했을거데..
1차적으로 술에 쩔어있던 동생이 잘못을 한게 크긴 하네요.
휴..
노렸네
완벽하게 노린걸 걸려들었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네요.
역으로 어떻게든 독박먹이고 싶은 심정이지만........
휴대폰에서 동생분 지문이 나온건가요?
일단 지문적출은 따로 하지않았습니다.
보통 이런 범죄엔 지문적출도 하나요?
그냥 제 생각일 뿐인데 동생분의 지문이 나오지 않는다면 동생분이 장갑을 쓰거나 절도후 지문을 지웠다는 말이 되죠 그런데 지문을 지웠다면 원래주인의 생활지문도 같이지워지므로 휴대폰에 이상할정도로 지문이 적을테고 도리어 주인의 지문이 동생분 지문보다 더 적게 나올테지요

하지만 동생분 지문은 없는데 주인의 지문등 다슈의 지문이 검출된다면 검찰이 동생분을 범인우로 하려면 동생분이 장갑을 사용했음을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해서요
지문이라..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늦음.

지문 검사 하려면 범죄 현장에서 경찰이 즉시 증거 보존 들어가서 지문 추출해야 의미가 있는 거고...

이번 경우는 휴대폰이 동생 뒷주머니에서 울리자마자, 그 사람들이 휴대폰 가져갔을 거 아닙니까.

나중에 뒤늦게 지문 검사 원한다고 해도
걔들이 이미 중간에 휴대폰 한 번 깨끗이 닦았기에 우리 지문밖에 없는 거라고 주장하면 답 없음.
그렇군요. 일단 합의얘기는 절대 안꺼내고 시간내서 당사자들이랑 얘기해보러 가야겠네요. 코사카 호노카님 의견 감사합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상대방 뒤를캐서 상습범이라는걸 밝혀낼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최악의경우 술집주인도 한패일수 있고..
여자2명이 군인을 알아보고 한건지 모르겠지만 요즘 군인 상대로 돈 뜯어내려는 사람들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CCTV는 사각지대니 빼박인건 어쩔 수 없고 휴가여도 저녁 10시 전에 취침보고하게 되어있는데 안했거나 했더라도 허위보고가 되니 군법에서 영창은 기본으로 줄겁니다.

지문 검사나 거짓말 탐지기 같은걸로 역으로 갚아줬음 하네요
머리 스타일보고 군인이란걸 알아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지문검사를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님 글 그대로만이 사실이라면 진짜 공갈단한테 잘못걸렸네요 ㅜㅜㅜ 아이고 ㅜㅜ 말년에 무슨 일이 ㅜㅜ
정말 머리가 아파 미칠 지경입니다. 휴..
하.. 이 샹련이...
후........
와 이거 정말 더럽게 걸렸네요

게다가 군인신분이고....

잘 해결되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리 작정하고 공갈을 한다고 해도 남의 바지 뒷주머니에 핸드폰을 넣는다는건
무리 아닌가요? 핸드폰이 아무리 얇고 술에 취했다 해도 완전 떡이 되서 실신한게 아니면... 그리고 남의 뒷주머니에다 자기 핸드폰 넣으려다 걸리면 딱히 뭐라고 할 말도 없어지고. 그것보다는 동생분이 술에 취해 그 핸드폰을 자기껀 줄 알고 넣었다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군인이라 핸드폰 없다는거 술취해서 기억 못하고 그냥 자기껀 줄 알고 넣었을 수 있잖아요. 술마시다가 핸드폰 바뀌는거 가끔씩은 있어요.
아뇨. 은근 쉽습니다.

저 고등학교 다닐 때 장난친다고 친구 주머니에 이것저것 넣고 그랬는데
바지 뒷주머니에도 넣어봄.

게다가 그게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흥이 오르고 주위가 시끌벅적하면 더 쉬워요.
바지 뒷주머니나 엉덩이가 감각 덜 느껴졍
거기다 술까지 먹었으니 더 못느끼겠죠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동생에게 얘기를 해봤지만, 본인이 핸드폰을 착각할 정도로 취한상태도 아니였고 더군다나 핸드폰의 기종도 완전히 틀려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을정도로 착각할만한 크기는 아니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핸드폰을 앞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뒷주머니에 넣을일은 없다고 했네요.
뇌는 생각을 하라고있는건데...
피해자가 비슷한 사건 연루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다면 알아보시는게.. 변호사 선임하고 제대로 간다고 해보세요 저도 법쪽에 빠삭한게 아니라 뭐라 조언드릴 순 없겠네요

일이 잘 풀리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사건을 검색하거나 물어보면서 자문을 구하며 찾아보고 있는데 이런 범죄가 은근히 흔할것 같으면서도 나오질 않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하필 군인이라 군사법원에서 재판받을수 있다는게 제일 큰 걸림돌이네요...
민간인이었으면 초범+음주에 유능한 변호사면 무죄는 무리라도 선고유예는 노려볼수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군사법원.......ㅜㅜ
이미 취한상태를 자각한 것에서 신빙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그런데 앞뒤가 안맞는 점이 '여자밖에' 없는 좌석에서 합석제의 하여 술을 마셨는데

어디선가 그중 한명의 여자의 남자친구가 왔다라는 점은 충분히 의도적임이 다분한
그 의도적인것이 사실인데, 경찰이 워낙 일을 대충 처리하려는게 보이는 부분이네요.
당하신것 같네요.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고 했는데...
잘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럴땐 닥치고 경찰 조사 거부하고 그냥 헌병 불러달라고 하고 버티는게 최고에요.

괜히 경찰 엮여 봤자 조사는 조사대로 다 받고 결국은 헌병대로 인계되거든요.

차라리 난 군인이니 헌병 불러달라하고 묵비권 행사하고 그냥 헌병대 조사받는게 편합니다.
그런 방법도 있었네요. 이미 말년이니 끝난 얘기지만..ㅜㅜ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 짓으로 들어왔었는지 알아보세요 한두번이 아니였을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알아봐야할까요? 이런 경우는 가게 방문을 해서 주인에게 물어봐야 하나요?
치히로님 말씀은 그년놈들 이런일이 또 있었나 알아보라고 하시는거 같은데요?

경찰서에서 조회할수 있는지 함 알아보시는게
감사합니다! 경찰서에 한번 문의 해보겠습니다.
상대방이 비슷한 일로 경찰서 온 적이 있는지도 파악해 보세요. 기록은 남는지라 제 친구도 당할뻔 한거 역으로 고소까지 간적 있습니다.
헉. 의견 감사합니다.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핸드폰을 놓은 위치는 어디였나요

당연히 테이블 위인가
아, 얘기를 들어보니 마찬가지로 그 여자도 만취상태였다고 합니다. 본인도 기억을 못한 상태에서 범죄자로 몰아갔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그 핸드폰이 있던 위치가... 문제겠네요

테이블 위에 있었느냐 없었느냐

상대는 일단 기억을 못한다 진술했으니 본인은 테이블 위에서 상대의 핸드폰을 본적이 없다 쪽으로 밀고가면 될듯한데
당황해서 말을 못했던것 같네요. 동생도..
꼬투리 잡을만한건 여자쪽에서 먼저 접근을 했다는 건데 만약 그랬다면 남친 있다는 (사실 남친 역 이겠죠)여자가 다른 남자 한테 접근 했다는 거는 충분히 다른 의도가 있다는 거죠
누가봐도 다른의도는 확실하게 보이지만..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술 취해서 내 핸드폰인줄 집어 넣은거다라고 말하면 되는거 아닌가?
보통 경찰들 이라면 그냥 해프닝 취급 하고 끝내던데?
무슨 핸드폰이 어마어마하게 비싼것도 아니고 난리 쳐대는게 이상한 인간들이지.
경찰들도 상대방이 합의금 뜯어 내려는거 하는거 다 눈치 채던데
너무 일방적으로 당해서 당황해서 아무얘기도 못했다고 하네요. 동생도..
바로 경찰 부른담에 핸폰에 지문조회했으면 무죄나오지 않았을까요?
아까 알아봤는데, 경찰이 쉽사리 지문조회도 해주지않는다고 하더군요. 일을 너무 대충처리..
에고 사건 정황상으로는 동생분이 빼박인데.

범행동기상 말년병장이 휴가 나와서 남의 핸드폰을 훔칠리가 없는데.
그걸 당장 팔아먹고 할수도 없는거고.그걸 조사하는 경찰도 알텐데.

잘못걸리셨네요. 힘네시길.

이게 CCTV나 주변 증인이나 목격자가 마땅히 없고. 모두 자칭 피해자측의 주장과 핸드폰이 뒷주머니에 들어있는 상황이라 되게 안타까운데....

이게 검찰이나 변호사 사셔서 법정까지가면 제가 말한 범행동기나 동생분의 신분이나 이력등을 생각하면 무죄가 나오겠지만. 그렇게 하자면 너무 실질손해보실께 많으셔서;;;; 그냥 인생에 똥한번 거하게 밣았다 생각하셔야될들. 가족분들 모두;;;
똥 제대로 밟았다고 생각은 하고있는데 제 주위에 변호사 하는분이 계셔서 일단 주무시고 계시기때문에 한번 상담해볼 생각이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