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장] 아버지와 함께 일하면서 감정 조절이 안되네요...2015.09.06 PM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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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 나이 26에 6년간 영업일을 해왔습니다.(보험,카드,핸드폰 등등)

매달 월급날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용돈도 드리면서 어느정도 돈도 모으면서 지내다가
최근에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지면서 좀 쉴겸 상무에 말하고 일을 그만두고 2~3개월 쉴까 생각하는 도중에 아버지께서 월급 줄테니 아버지 택배 사무쪽 일좀 도와 달라고 하셔서 일 접고 잠시 내려와 있는데..

어찌 이게더 스트레스네요..

1분만에 운송장5개 등록 못했다고 개X끼 병X새끼 소리 들으며 일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아버지와 불화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치루 수술하고 힘주거나 자세를 잘못 잡으면 안되는 와중에도 힘주다가 수술 부위 터져서 재수술도 했습니다.
(재수술 비용도 본인 부담)

약속한 근무일수는 주 5일 근무에 2일 휴무 인데 2일 휴무중 불러서 일시키는것도 대부분이고
(여자친구와 놀던 도중에 불러서 집으로 복귀한 일도 대다수 입니다.)

위의 일로 아버지와 다투고 그만 두겠다 하면 "미안하다.." 이 말 한마디 하시고 다음날도 위와 같은일의 반복입니다...

최근에 KT M&S(핸드폰) 점장님께서 다시 복직 하면 안되겠냐 고 연락도 오고 있으니 사람 미치겠습니다.
댓글 : 37 개
아버지께서 저런소리를 하신다는건가요?

그럼 차라리 복직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도 진짜 아버지와 일하기 힘든데..
지금 아버지와 일 안한다고 하면 혼자서 그 물량 감당을 못하시고.. 답답 하네요.. ㅠ
왜 같이 있어요?
그러게요.. 아버지와 일하면 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는 안받겠다 싶어서 왔는데..
그냥 관두세요 왜 같이 하나요 -_-;
그러게요... ㅠ
그게 그런게 있더라고 하더군요.
자식이 자기 회사에서 일하면 혹시나 직원들이 아들을 나쁘게 볼까봐 더 구박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혹시나 그런건 아닐지 잘 살펴보세요.
저와 아버지 단둘이 일해요...
그냥 택배 영업소 입니다.
아버지 일은 아버지 일이고 님일은 님의 일입니다.
저도 제 친구도 같은 경험을 했는데, 가족이라서 아들이라서
더 함부로 대합니다.

핸드폰쪽으로 다시 가세요. 스트레스라도 덜 받아야죠.
그러게요.. 월급이라도 높으면 그욕 먹으면서 버틸수 있겠는데..
몸도 안좋으신데 스트레스 까지 이중고 당하시지말고 다른곳으로 옮기세여
가족과 같이 일하는 거 아니라는 진리... 거기다 일이 많다면 새로 써야죠. 스트레스 가족한테 풀면서 하려고 함께 하는 게 아니잖아요. 옮기시는 게 좋을 듯.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버지가 택배해서 도와드리느라 이쪽에서 일하는중인데
(전 아버지랑 어머니랑 같이 합니다.) 택배일은 가족끼리는 같이 일하면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중입니다. 저도 이번년도에만 도와드리고 다른일 알아보려고 생각중이에요. 아무리봐도 그편이 나아보여서요. 왠만하면 복직하시는편이 나을것같네요.
머리 아프네요.. 그만 둘려해도 그만 둘수 없는 상황이니 더 머리 아픕니다.
혹시 본인이 빠지면 일손이 없어져서 그러시는건가요?
그만 둘려해도 그만둘수 없는 상황이란건 없습니다.
매정하개 그만뒀을때 나쁜놈 소리 듣는게 겁날뿐이었다는걸, 정작 그만두고 나면 알게 되죠.
흐음? 아무리 그래도 배우는 기간이있는데, 아무리 부모자식간이지만 적지않은나이에 저런 쌍욕까지 하시다니... 노이해...
남 밑에서 일하면 적어도 저정도 욕은 안듣죠.. 조선소에서도 저런 욕은 안들어 봤어요..
그나마 구타는 안 하나보네요.
네.. 우선은 요..
아버지가 물량감당 못하시면 직원을 뽑으면 되는일입니다.
버젓이 더 잘하고 더 대우좋은 직장을 갈 기회가 있는데 안간다는게 말이 안되죠.
심하네요...26살이면 저보다 한살 어린데...전 아빠가 절대 다 큰 자식들한테 저런소리 하지도 않을 뿐더러 하면 저도 바로 정색빨고 대화 시작할듯...그러나...아빠가 절대 저런태도를 한적이 없는 사람이라...어릴때 말고는 ; 같이 일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A-z!
  • 2015/09/06 PM 07:38
가족한테 발목 잡혀서 기회를 날려 먹는거도 못할 짓입니다.
아버지가 내 미래를 평생 책임져 줄 것도 아니라면 걍 나오는게 낫죠...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되는게 더 문제일거 같네요,
일부러 마음 상하게 두는 것보다 따로 나오셔서 그 이상 마음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로서 아들이 자신의 기대치만큼 따라오지 못할때 좀 욱하게 되나봐요-
저도 집에서 일 시작한지 지금 3개월쯤 되어가는데 처음 한달정도는 작성자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저희는 가족이 하는 일이라 어머니도 같이 하는데, 어머니가 완충역활을 많이 해주셔서 지금은 아버지가 많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시는 편이에요-어머니가 아들이 일이 처음이라 이해해라 식으로 계속 말씀해 주셔서-
작성자님도 중간에 한분 포섭해 보는건 어떨까 싶네요-가족끼린 일하는거 아니라지만 가족일을 그냥 또 모른척 넘어가긴 힘든게 현실이잖아요
아참-그리고 일하면서 느낀건데 심한말 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필요한 말만 골라 듣는것도 필요한거 같아요-
사이가 지금 않좋으시면 대화로 푸세요. 그리고 아버지 도와드리는건 그만 두세요.
가족이랑은 같이 일하는게 아니에요! 절대로!!!
일손이 딸리면 사람을 쓰겠죠. 님에게 주는 월급 그대로 주면 구할 수 있는 수준이겠죠? 만약 그 정도 월급도 안되면 님이 그냥 나오는 게 맞습니다.
부자간의 일이라 결정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저렇게 욕까지 먹으면서 함께일하는건 오히려 더 해가 될것같네요.
저라도 아버지 일 안도와드릴듯
저도 그냥 일자리를 구하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감정이 쌓이면 그것만큼 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없죠
그러게요 그러게요 하시면서 그만둘 생각은 없으신거 같은데

그럼 다닐만 한겁니다....

그만둘 생각이 있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말씀드리고 정리 하세요.
그만둘려고 해도 바로는 힘든 상황이 문제죠. 혼자서 감당할 물량이 아니니. 아버지와 이야기 해서 사람 그하라고 하고 그때 까지만 일할려고 합니다.
  • acami
  • 2015/09/06 PM 07:53
지인과 함께 일하는 거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 이 말이 생경하게 들렸지만
몇번 비슷한 일을 겪고 틀린 이야기는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물론 저 지인의 기준은 친구와 가족이지요.

업무적으로 사귄 지인은 좀 기준이 달라요.

여튼 가족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그만두고 몸을 회복할 때라고 봅니다.

몇달 화끈하게 쉬고 바로 일을 할 것을 계속 끙끙 끌어안고 어중간하게 일도
못한채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더 안좋습니다.
자기 아들한테도 그러면.. 남한테는 도대체 어찌한다는건지..
진짜....그래서 아무래도 아버지꼐서 직원을 못 뽑으시는듯..-_- 아들도 힘든데 남은 거기 남을리가 없죠 대기업도 아니고 그냥 소규모 택배사무소면..
일은 가족이랑 합이 안맞는거 같으면 절대 하면 안됩니다.
직급, 경력 다 소용없어요. 식구끼리라고 막대하고 으르렁 대면 답없어요.
가족의 행복, 그리고 본인의 행복을 같이 추구하고 싶다면 어서 따로 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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