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장] 동생놈이 아주 미쳤네요...2011.11.12 PM 10:4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현제 고1인 동생(남)
전 22살이구요

한방에 아버지,저,동생 이렇게 삽니다(방은 커요;;;)
집이 대가족이라 할머니할아버지 한방,
고모랑 고모부는 윗층.. 이렇게사는데..

동생놈이 음악을 아주 크게 틀더군요...
일본 애니매이션 주제곡인데 약간 락 비슷한??..
라이브 버전인데.. 망할놈의 노래 부르는 가수 놈이 음정과 박자도 않맞고...

저는 왠만해서는 해드폰을 듣고 음악을 듣는데..
이런 뭐 해드폰을 쓰고 있어도(완전 밀폐형이라 왠만해서 밖의 소리 안들리는정도인데..)

소리가 들립니다..
해드폰 벗으니 더 가관임..

제가 "야 소리좀 줄여줘 너무 크다"

이랬더니 소리줄임버튼 한 2~3누르더군요..

"야 너무크다고"

이랬더니 성질을 내면서 한 2칸 더 내리네요(2~3칸이면 얼마 차이 안난답니다.. 특히 엄청 크면..)

"야 더줄여"
이랬더니 ㅋㅋㅋ 키보드 떄려 부스면서

"이런 XX놈이 내가 음악 듣겠다는데 왜 X랄이야?"

"뭐 임마?"

이랬더니 ㅋㅋㅋㅋ 키보드를 저한테 던지면서 ㅋㅋㅋ

"덤벼붜 ㅈ만한 새끼야"

이러네요 아놔 ㅋㅋㅋ

결국 패싸움으로 벌어지고 ㅋㅋㅋ
이놈이 칼까지 들이 대는데 ㅋㅋㅋ

나와 ㅋㅋㅋㅋ

실수로 지가 지판 그어서 병원 가고..

저는 별 타격은 없었는데 관자놀이 쪽 맞아서 아직도 얼얼하네여(2~3시간 지났는데..)

눈에 멍들고..

동생이 점점 막장이 되가고 있습니다 ㅠㅠ 애효 할말 없네요..

싸움중에 넉다운 시켜서 후둘겨 팰려는데 아버지 난입..

이거 매번 봐주기만 하니깐 형이 형같지 않나 보네요...

저 어렸을적(90생 인데..)만해도 나름 엄하게 자라서 인지.,..

위계질서(?) 같은건 어느정도 되야 한다 생각하는 편인데 그게 무너지는게 안타깝네요...

방금 할아버지께 혼나고 왔네요...

뭐...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저도 나쁜놈이고 동생도 나쁜놈이죠..

저는 동생을 관리를 안해서 이렇게 됐다고... ㅜㅜ

동생은 형한테 욕하고 폭행을 휘둘렀다는 이유에서죠...

참...... 서울에서 DJ할 떄도 패싸움 많이 하면서 다니기도 했고....(자랑은 아닙니다.. 어린맘에 가오 잡는다고.. 에휴..)

진짜 동생 반죽일려고 했지만...

동생이란 것도... 어찌보면 사춘기 떄 뭐 않좋은 일있었을꺼라 생각하도.. 에휴.. 한발 물러 났습니다..

그런데.. 병원 가기전에.. 자기가 이겼다고 지랄 하는데...

병원 다녀오면 한번더 손봐줘야 할까요...

진짜 진심으로... 맘 같아서는... 경찰서 각오하고 옛날의 저를 깨우고 싶군요...

에휴.. 참아야 할까요?..

동생놈을 어쩌면 좋을까요?... 진심으로 여러분들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댓글 : 19 개
이미 칼을 들은 시점에서 봐주고 뭐시기고 간에 두번 다시 그런 짓 다른 곳에서도 못하게, 그리고 복수도 생각 못할 정도로 독하게 다스려 주셔야 할 듯 합니다.
칼을 들이댔으면 그냥 또 때려요 정신차릴때까지
박정아서인영// 아버지는 오히려 걍 좋게 화해 하기를 원하시네요.. 에휴...
아버지 눈치 안보이면 맘 같아선 그러고 싶습니다..

전 아버지가 무서워요... 아버지 학창시절에 한 동네를 휘어잡으셨던분(?)인데... 농답 같이 웃어 넘기고 싶어도.. 저희집 고모부들이 아버지 후배들이라는 산증인이 있다보니...;;;;

그리고 아직 현역 이십니다... ㅠ
김활홍// 우선 집에 돌아오면 예기좀 해봐야겠네요...
반쯤 죽여놔야 정신을 차리겠군요
칼든 시점에서 이미...
동생분 고등학교 졸업전에 확실하게 조져놓고 위계질서를 잡는게 좋다고 보는데요... 어린마음에 치기로 그럴수도 있겠지만 행동이 좀 도가 지나친면이 없지않아 보입니다
  • 141
  • 2011/11/12 PM 10:59
칼이요????????? 칼????????
아무리 그래도 관자놀이를 치고 칼을 들다니요 아버지한테 말씀을 드리던가
걍 님이 조지세요 ㅡㅡ
확실히 상대를 죽이겠다는 의도 아닙니까 아버님이 아무 말씀 안 하시나요?
칼빵시도라니,, 저같으면 눈돌아갑니다
  • Durak
  • 2011/11/12 PM 11:01
아니 동생이 칼을 들이밀정도면 좀..많이 심각하네요. 흔히 중2라고 불리는 그시기네요. 철들면 자연히 해소될수도 있는데.. 평소에 동생이랑 사이가 별로 안좋았나봅니다? 동생이랑 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는건 어때요?

나중에 커서 뭐되고 싶냐거나? 요즘 어떻게 지내냐던가?
보통 이런 별거 아닌일가지고 이정도로 싸우는건 동생이 형에대한 혐오감이 평소부터 상당했던듯이 보이네요. 싸워서 될일이 아닙니다. 이건 위계질서 잡는다고 패고 두들기고 해봐야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동생이 역관광할수도 있어요 이건 제 경험담이라 확실합니다.

것보단 동생이랑 평소에 좀더 다감하게 여러모로 대화를 시도하거나 밥을사준다거나 선물을 준다던가 하는식으로 가벼운 선의와 접근으로 사이를 좀 진전시키고 동생이 철들기를 기다리는게 낫겠습니다.
  • hipq
  • 2011/11/12 PM 11:01
이상하네요.. 전 오히려 형이 저한테 맨날 봐주고 하니까 형이 조금만 성질내는거 같으면 오히려 그게 무섭더군요;;; 물론 고등학교 초반까진 걍 대듬 ㅋ
저도 90년생인데 지금도 형이 한번도 화낸적도 없는데 왠지 화는 안내는데 짜증은 내서;; 그거 보면 무섭네요
  • Durak
  • 2011/11/12 PM 11:03
그런데 확실히 칼은...좀 ,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네요. 다음에 또 칼을 들면 그거뭐냐? 죽이고 인생쫑낼꺼냐고 물어보세요 그거 내려 놓으라고
ㄴ 근데 아마 동생이 쫄았냐?ㅋㅋ 이딴 소리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형제지간에 사이가 좋아도 싸움 크게 나기도 하는대. 저랑 엄청 비슷한 경험 하셧네요 ㅋㅋㅋ 저희도 동생이 칼들고 지랄하고 제가 동생 눈옆때려서 눈 혈관 다터저서 눈 완전 빨개진 일 있었는대 ㅋㅋㅋ
그때 어릴때부터 잘 안때리시던 어머니가 동생 따귀를 진짜 엄청쌔개 때리셔서 깜놀해서 저도 정신차리고 싸움 끝난기억이있는대 ㅋㅋㅋ
  • Durak
  • 2011/11/12 PM 11:07
하여간 피붙이 싸움에 연장을 왜 드는지 이해가 안가네, 우리형은 목도로 날 두들기긴했지만..
그리고 우리집도 대가족인대 ㅋㅋㅋ 처음에 이거 보고 제 얘긴가 햇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릴때 잘 교육시키는 게 중요한 게
제 친구 동생이 격투기도 배우고 좀 막 나가던 놈인데도
제 친구한테는 꼼짝도 못 하는게 신기하더군요....
친구 왔으니 놀게 꺼져 이러면 순순히 나가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