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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답답하다....2016.03.02 PM 09:25
오늘 KBS9시 뉴스보면서
필리버스터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희 부모님이 기록세웠네 기록세웠어하면서 비웃길래
결국 참다 참다 못해서 왜 야당이 반대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나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비웃기.
그러다가 제가 지금까지 부모님이 종편 보면서 쌓아왔던 의문점들을 다 뱉어놨습니다.
안보외치고 빨갱이 척결하면서 왜 여자대통령 뽑고 미필인 대통령 뽑냐고
이명박은 군대 갔냐니까 이상한 소리하시고 ..
박근혜는 왜 뽑았냐니까 그냥 잘한다고;
지지율보면 지지율이 높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통계아세요? 통계는 얼마든지 조작가능해요 ㅠ ㅠ "라고 하니까
자세히 설명해주려고해도 이미 귀는 다 닫고 아몰랑시전...
"민주당에 표한번 줘봤어요?" 했더니 오히려 당당하게 한 번도 안 뽑았다라고 하시고
"민주당이 잘 했으면 정권잡지 않았겠냐?"하니까
저도 똑같은 소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지금보다 더 잘했다."라는 말로요.
그러면서 제가 이번에 화제가된 "나는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 아잉교~"라는 멍청한 아지매 영상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못하시더니 보여드리니까 침묵..
그리고 몇번을 돌려보더라구요.
후에 "무슨 나라팔아먹어도 새누리야!!!!?!????"라고 욱하시길래
그럼 IMF때 이회창,이인제는 안 찍었겠죠?
하니까 또 침묵...
아 진짜 왠간해선 안 싸우려고 정말 노력합니다만
그냥 저 들으라고 목소리 크게해서 오히려 싸움을 걸어주시니 원;
이런 글을 여기에다가 올리면 욕먹이는거 맞지만
진짜 너무너무 답답해서 울분이 터져서 올려봅니다.
혹시 저처럼 부모님이 친새누리교이신분 계신가요?
그냥 씹어버리고 무시하는게 제일 답이겠죠?ㅠ
근데 제가 잘참다가 한 번에 폭발해버리는 스타일이라
한 번 폭발하면 진짜 앞뒤 안 가립니다.
하..
진짜 윗 집에서는 발로 쿵쿵거리면서 스트레스 쌓이게하고
집에서는 정치 가치관이 달라서 싸움질나고
그냥 아예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으면 이리 싸우는 일도 없었을까 하기도 하고...
으아.......ㅠㅠ
댓글 : 22 개
- 닭모가지를비틀어도
- 2016/03/02 PM 09:32
아 몰랑~무조건 새누리가 정의야.
조선일보만이 진실을 전하는 정의의 사도야.
조선일보만이 진실을 전하는 정의의 사도야.
- 늑대
- 2016/03/02 PM 09:37
이제 이런걸로 가족끼리 싸우는게 참;
무의미한 소모전 같아요.
무의미한 소모전 같아요.
- 글리젠 마이스터
- 2016/03/02 PM 09:38
보통 부모 세대는 그런게 많죠
유신교육을 받아왔으니 별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신교육을 받아왔으니 별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늑대
- 2016/03/02 PM 10:05
다카키 마사오 개x끼
- 으아아아아아아아
- 2016/03/02 PM 09:44
이런 글 보면 부모님이 새누리교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인장님 입장 이었다면 바로 출가 했을 듯
새누리교인은 정말 대화 조차도 안 통하고 잘못한 걸 눈 앞에 대줘도 외면하니깐요..
제가 주인장님 입장 이었다면 바로 출가 했을 듯
새누리교인은 정말 대화 조차도 안 통하고 잘못한 걸 눈 앞에 대줘도 외면하니깐요..
- 늑대
- 2016/03/02 PM 10:06
부럽습니다. 정말로요.
- Smart CHO
- 2016/03/02 PM 09:49
저도 뉴스 보면서 겁나 욕했음.. -_-;;;
다행히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제 제대로 역사 인식을 하셔서
구 시대적인 생각은 없으시지만....
아무튼... 진짜 뉴스가 대놓고 쓸 데 없는 얘기 투성이에....
뭔가 법안이 좋다는 걸 포장하는 뉘앙스가 대놓고 보이니....
아...놔.... 혈압이 오른다...
다행히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제 제대로 역사 인식을 하셔서
구 시대적인 생각은 없으시지만....
아무튼... 진짜 뉴스가 대놓고 쓸 데 없는 얘기 투성이에....
뭔가 법안이 좋다는 걸 포장하는 뉘앙스가 대놓고 보이니....
아...놔.... 혈압이 오른다...
- 늑대
- 2016/03/02 PM 10:06
혈압상승...
- 붉은산수유
- 2016/03/02 PM 09:50
새누리당이 믿는 구석이 바로 이런거죠.
막연하게 믿어왔던 것들을 굳이 바꿀 필요도 못느끼고, 막상 지금 믿는 게 틀리다고 느껴져도
틀린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부끄럽기 때문에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를 더 찾던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 외면해버리죠.
막연하게 믿어왔던 것들을 굳이 바꿀 필요도 못느끼고, 막상 지금 믿는 게 틀리다고 느껴져도
틀린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부끄럽기 때문에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를 더 찾던가,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 외면해버리죠.
- 늑대
- 2016/03/02 PM 10:05
진짜 엿 같더군요 하;;알면서도 피하게 되버리니;
괜히 내가 죄인이 된 느낌?
뉴스보면 괜히 눈치보여요.
또 뭔 소리를 하실까 제 분에 못이겨서 싸움 날까 싶기도하고
괜히 내가 죄인이 된 느낌?
뉴스보면 괜히 눈치보여요.
또 뭔 소리를 하실까 제 분에 못이겨서 싸움 날까 싶기도하고
- IAMGAME
- 2016/03/02 PM 09:56
전 맨날 싸움요. 가르치고. 조금씩 변화시켜야죠.
근데 기대는 하면 안되요.
근데 기대는 하면 안되요.
- 늑대
- 2016/03/02 PM 10:05
저도......ㅠㅠ
- Sandwitch
- 2016/03/02 PM 10:00
저도 20대때는 많이 싸웠고 이것저것 바꿔볼려고 자료도 뽑아보고
맨정신에 이야기도 나눠보고 쎄게도 나가보고 온화하게 나가도 봤는데요.
정치관한 것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답을 내린것이 있었는데요.
1. 아버지 친구분들까지 바꿔야 아버지를 바꿀수 있다.
- 정치성향은 비슷한 분들끼리 묶이거든요. 아버지 혼자만 바꾼다면 결국 아버지친구분과는 멀어지시겠죠.
2. 정보전달의 매체 근본적인 다름이 있다.
- 아버지세대들에게는 신문, 티비가 전부죠. 게다가 종편을 과히 좋아하시고요. 그런 매체들이 편하시다는데
어쩔도리가 없더라구요. 인터넷에 관해서는 오히려 부정적이시죠.
해답: 그냥 제가 60먹을때까지 정치적 가치관을 잘 유지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ps. 정치때문에 가정에 불화를 만드는게 참 피곤하고 그지같다고 느꼈습니다.
맨정신에 이야기도 나눠보고 쎄게도 나가보고 온화하게 나가도 봤는데요.
정치관한 것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답을 내린것이 있었는데요.
1. 아버지 친구분들까지 바꿔야 아버지를 바꿀수 있다.
- 정치성향은 비슷한 분들끼리 묶이거든요. 아버지 혼자만 바꾼다면 결국 아버지친구분과는 멀어지시겠죠.
2. 정보전달의 매체 근본적인 다름이 있다.
- 아버지세대들에게는 신문, 티비가 전부죠. 게다가 종편을 과히 좋아하시고요. 그런 매체들이 편하시다는데
어쩔도리가 없더라구요. 인터넷에 관해서는 오히려 부정적이시죠.
해답: 그냥 제가 60먹을때까지 정치적 가치관을 잘 유지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ps. 정치때문에 가정에 불화를 만드는게 참 피곤하고 그지같다고 느꼈습니다.
- 늑대
- 2016/03/02 PM 10:05
진짜루요..아 진짜 가치관이 다르다는게 이리 힘들줄이야;;제가 취준생인데 이제 사회생활하며 밖에 나가면 더더욱 심하겠죠?ㅠㅠ
- 일린.x
- 2016/03/02 PM 10:01
음.. 설득은 좋은데.. 야당이 했으면 더 잘 했을꺼라는 말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만약' 이라는거는 의미없는거니까요. 대신 새누리당이 이름만 번드르르하고 들여다보면 거지같은 테러방지법같은거는 아무리 어른들이라도 자세히 모를수 있으니 잘 설명해주시는게 좋아요.
어떤면이든 부모님과 같을수 없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정하고 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치가 엄청 중요하지만.. 가족간의 유대보다는 보잘것 없는거죠. 대화로서 잘 푸셨으면 좋겠네요.
'만약' 이라는거는 의미없는거니까요. 대신 새누리당이 이름만 번드르르하고 들여다보면 거지같은 테러방지법같은거는 아무리 어른들이라도 자세히 모를수 있으니 잘 설명해주시는게 좋아요.
어떤면이든 부모님과 같을수 없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정하고 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치가 엄청 중요하지만.. 가족간의 유대보다는 보잘것 없는거죠. 대화로서 잘 푸셨으면 좋겠네요.
- 늑대
- 2016/03/02 PM 10:04
그래서 만약이라는 말을 저도 하지말라고 부모님한테 말을 했습니다.
글 본문에는 안 썼지만요 ㅠㅠ
대화로 잘풀려고 제가 잘 말씀드려도
절.대 안듣습니다.
그냥 종교에요 종교;개독교는 그렇게 싫어하면서 하는 짓은 똑같아요 아주 ㅠㅠ
글 본문에는 안 썼지만요 ㅠㅠ
대화로 잘풀려고 제가 잘 말씀드려도
절.대 안듣습니다.
그냥 종교에요 종교;개독교는 그렇게 싫어하면서 하는 짓은 똑같아요 아주 ㅠㅠ
- 도미너스
- 2016/03/02 PM 10:02
힘내세요...ㅠ.ㅠ
- 늑대
- 2016/03/02 PM 10:04
넵!!!더더욱 힘내야죠!
- GOODBYE GENO
- 2016/03/02 PM 10:06
전 그냥 포기했습니다
가정의 평화가 최고구나 싶네요
가정의 평화가 최고구나 싶네요
- 늑대
- 2016/03/02 PM 10:07
저도 그래서 왠간하면 뉴스할 때 빨리 자리 피해요.
허구언날 종편뉴스만 보는데ㅋㅋㅋ진짜 이게 무슨 선동상자도 아니고;
허구언날 종편뉴스만 보는데ㅋㅋㅋ진짜 이게 무슨 선동상자도 아니고;
- 앙토리아
- 2016/03/02 PM 10:11
생각은 저거 구라네 하시면서 맨날 티비고조선 mbn등 보십니다 그리고 그걸 고지곳대로 믿어요 박원순씨는 아주 좋은 먹잇감입니다 허헛 보통 반박하면 반응은 주인장님하고 비슷하죠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심 끝까지 추궁 아닌거 드러나면 묵묵부답
- 늑대
- 2016/03/02 PM 10:14
하....그냥 제가 헛소리 했구나 하고 그냥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마이피에만 이렇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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