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회사에서 왜 여직원을 기피하는 지 알겠네요.2017.08.01 PM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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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취업해서 거의 1년차 되가는 초짜 회사원입니다.

 

4개월전부터 마케팅팀 사람들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냥 단순사무보조에다가 타이핑만 하는 일이라 여자직원을 위주로 뽑았습니다.

 

남자직원을 왜 안 뽑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글쓰는 감각이나 디자인은 여자들이 좀 더 잘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렇다더라구요..뭐 지금은 이제 옛말이 되었지만

 

그래서 여자직원 3명을 뽑았는데 현재 결말은..ㅠ

 

이유인 즉슨, 처음에 대표님이랑 마케팅팀장님이 너무 잘해줘서 문제였던 거 같아요.

 

비슷한 나이대이다 보니 친해지려고 사비들여서 여행도 같이가고 지금은 퇴사했지만 저기 있는 1명 치킨집도 자주 사먹으러 가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밥도 따로먹고 서먹해지더라구요.

 

알고보니 너무 잘해줘서 저 3명이 너무 바라기만한다고 부담스러워서 거리를 두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때 부터 마케팅팀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기 시작하더니 서로 말도 안 하고 그냥 업무 주고받고 하다가

 

우연히 대표님이 카톡을 보았는데(이건 정말 잘 못된일이긴 하지만 모니터에 대놓고 띄워놨으니..)

 

회사 망했으면 좋겠다, 진짜 다니기 싫다, 야근 수당적게 주면서 쏼라쏼라(애초에 지금까지 다니면서 야근한거 총 3번입니다. 많이 한 것도 아니고..)

 

회사욕과 직장상사 욕이..ㅋㅋㅋ;

 

청소도 단 한 번도 안 함.

 

진짜로요 ㅋㅋㅋㅋ 우리 개발팀만 청소하고.

 

이것도 보다못한 대표님이 결국 격주, 팀별로 강제 청소시키기로 했어요.

 

이거 말고도 트러블과 썰은 많지만 너무 길어져서 생략하고...

 

결국 어제 8월31일까지 다니라고 말했는데

 

본인들이 알아서 말한 당일날 나가고 싶다고 했나봐요.

 

그 것도 웃으면서.

 

대표님이랑 팀장님은 괜히 잘 해줬다면서 앞으로는 거리두고 일하신다네요.

 

그리고 여자직원은 다시는 안 뽑기로 ...

 

참고로 마케팅팀장님은 여자이신데 본인도 진저리가 난답니다.(실장님 말에 의하면 우셨다고 ㅠㅠ)

 

실화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개발팀인데 마케팅팀의 단순 타이핑일까지 하느라 죽겄네요...ㅠㅠ

댓글 : 17 개
저는 같이 일한 여성분들은 정말 일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른곳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어마어마한곳도 많고 저는 복받았구나! 했는데
지금 백수입니다
ㅜ ㅜ 복 받으신겁니다.
회사는에서는 여자상사도 여자부하직원 싫어하죠.
이유야 뭐 뻔한 파벌싸움...대체 여자들은 왜이리 니편 내편 편갈라서 싸우려고 하는지...
일에 치여서 힘들지도 안은가? 니편 내편 편갈라서 싸울 여력이 있다란게 참...
남녀를 불문하고 회사 사람이랑 사적으로 잘(..?) 지내거나 먼저 베풀어주면 안됩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대부분 큰 화로 (...) 돌아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ㅅ-;;
아마 팀장님이랑 대표님도 이번 경험을 삼아 다시는 그러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러니까 여자직원 3명을 뽑아보고 여성이라서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하신것이군요.
내용중에 여성이라서 생긴 문제가 있나 싶어 두번 읽어 보았는데 전 여성이라서 생긴 문제는 찾질 못하겠네요.
그런데 팀장님도 여성이네요.
하긴 굳이 여자가 아니라도 발생할 법하네요.
제가 좀 차별적인 발언을 했나봅니다;
ㅎㅎ 전 여초회사에서 일하는데(여 9 남 1) 좋은 여성분들도 많아요. :D
늑대님이 근무하시는 회사의 팀장님처럼요.
그냥 그 세분이 좋지 않은 마인드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세분이 동시에 근무하였으니 누군가 그런 여론을 조성하고 나머진 그 여론을 따라간걸 수도 있겠구요.
다그런건아닌데 '파벌+질투+내가왜함' 가장 흔한 조합인거 같아요.
여동생이 여초직장 개 싫어함
여자들도 싫어하는게 여초직장
님 상황도 그렇고 하나 확실히 공감가는건
남 험담하는거.

물론 남자도 직장욕 상사욕 한다지만 그걸로 시작해서 하세월 하진 않잖아요. 주로 일이야기 업무협조 이야기로 이어지고 결국은 조직 이야기로 각자 개똥철학? 이야기 하는 단계로 가긴해도...

저도 짧지 않은 동안 수시로 여직원 바뀌어서 말 섞고 좀 친하다(내 이야기 들어준다...)싶어지면
여지없이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면서 슬쩍 떠보고 조금 맞장구만 쳐도 아주 나중엔;;;;
항상 어떤 적을 만들어 두고 시작하더라구요.
남자들은 모랄까 그런거에 무디기도 하거니와 업무협조레벨의 짜증? 정도라면 몰라도 첨부터 그렇게 확대해석과 소설질?로... 자근자근 씹지는 않는데...
모랄까 빈도와 정도의 차이가 심해요;

그렇게 한결같길래
언제고는 한번 물어봤더니
그냥 재미로...란 답도 들어봤어요. 직장생활하면서 누군가 공동의 적을 만들어 10지 않으면 스트레스 어따 푸냐고;
...
신기한 논리였습니다.
일도 신경쓰이는데 그런 기싸움 하면서 기빨리기 싫거든요;;;
여자 많은 직장은 생산성 떨어지고 뒷말말고.ㅡㅡ최악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예쁘면서 털털하고 귀엽고 사람좋은 여직원은 그냥 환상이라는...
물론 있긴 있겠지만 일단은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거리두다가 사람 괜찮아보이면 가까워지는걸 추천함
저 예전 직장다닐때도 사람 괜찮다 싶은 여직원은 가장 나이많은 과장 딱 한사람이었네요
굳이 여자가 아니더라도 일어날 법한 일인데 제가 너무 여자라 이렇다라고...
차별적인 글을 적어놓은 거 같네요...ㅠㅠ
이러지 않고 싶은데..왜 자꾸 회사에선 안 좋은면만 보이는지..
직장에서 여자 소수면 남자분들 이상 더 열심히 하는 경우 많이 봤는데
반대면 머...좀 그렇더군요......
정말 소수입니다. 아주 소수에요.. 일잘하고 당당하게 자기권리 찾는사람은...
아니 개발자가 왜 마케팅님에 타이핑까지 해줍니까..?!
회사가 개발자를 호구로 아는구마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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