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아침부터 정치이야기 때문에 싸웠네요.. 2017.10.08 AM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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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폰으로 뉴스를보다가 축구이야기를하고 김호곤 이 인간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뜬금없이 어무니가 문재인이랑 똑같네~

 

거짓말쟁이라고 조롱하길래 저도 모르게 욱해가지고 (그냥 이때 무시했어야 했는데 최근에 참았던게 한 두번이 아니라...진짜 폭발했어요;)

 

감정싸움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전 지킬건 지켰는데 분명히 2년전에 정치이야기 꺼내지말자고 해놓고선

 

최근에는 유튜브 박사모관련 영상만 하루종일 보더니 최순실이 무죄다 이상한 소리를 하고

 

전 거기에 목소리 높여가며 반박을하고..

 

그래서 더 이상 싸우기 싫어서 정치이야기 꺼내지말자고 계속 묻는데 끝까지 대답을 안 하시고

 

그래서 문재인이 잘한게 뭐야? 이 소리만 계속 해대니 저도 소리지르면서 나이 드셔서 왜 고집만 생기셨냐고 

 

상처주는 말을 했네요..

 

그러더니 어머니曰 : 내가 자식을 잘못키웠다.

 

라고 하시네요. 왜 항상 어머니 본인이 말하면 조목조목 반박을 하냐 좀 져주면 안 되냐라고 하시는데

 

이제부터는 그냥 져주거나 무시하는게 답인거 같네요.

 

저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힘들고

 

진짜 정치이야기 나는 꺼내기 싫은데 자꾸 유튜브 영상보면서 소리크게 틀고 다 들으라고 몇 달 내내 저러니까

 

노이로제 걸릴 거 같네요. 이제는 뉴스는 못 믿고 유튜브 영상이 최고라며 찬양하는 걸 보니 

 

진짜 미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냅두는게 속편한데 자꾸 정치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시니 ...ㅠ


저 처럼 정치이야기로 부모님과 싸우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댓글 : 29 개
우리 엄니는 박사모나 박근혜 싫어하지만... 정치적 견해는 저랑 많이 다름... ㅜㅜ
저희 어무니는 그냥 박사모에요 ㅋㅋㅋㅋ
말씀하신 정도는 아니지만 집에서 아예 정치애기를 안합니다 .. 신문을 보거나 뉴스를 봐도 그냥 혼자만 생각합니다
저도 그냥 혼자생각하고 정치이야기 진짜 최근 2년동안 안 했거든요?
근데 오히려 어머니가 유튜브로 소리를 크게 틀고 하루종일 보고 또 그걸보고 정치이야기를 꺼내니
저도 오늘은 폭발했네요..
  • A-z!
  • 2017/10/08 AM 09:59
근데 재밌는건 정치 얘기로 시작해서 온갖 얘기가 다 나온다는거죠.
평생 저런 얘기 안하고 살수는 없거든요. 그러다보면 심심찮게 부딪히게 되고..
게다가 나이 좀 잡수신 노인네들 똥고집은 대단합니다. 자식 말도 잘 안듣더군요.
저런 모습 보기 싫으시면 독립이 답이란 결론에 도달 했는데... 그게 요새 쉽지만은 않으니 ㄷㄷ
안 그래도 층간소음 때문에 돈 벌어서 독립할 생각이긴한데..
돈이..ㅠㅠ
부모세대는 보통 우리세대보다 사회적 교육이 부족한 세대기 때문에 멍청합니다. 이건 팩트

그러니 심하게 이야기하면 정신지체아를 대하듯 하는게 좋습니다. 정신지체 장애인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듯

그 행동범위를 그냥 좁히거나 자제시키는 선에서 다루는게 좋을것입니다.
부모님보고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하는건 안 좋지만 적어도 그냥 자제시키는건 맞는 말 같아요.
우리집은 항상 내가 옳은 거로 결론나서 ㅋ...
그러면 또 왜 항상 져주지 않고 이기려고만 하냐면서 뭐라해요..
아... 뭐라고 함부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냥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가족이랑은 정치얘기 하는 거 아닙니다.
위에 보시면 참다가 도저히 안되서 하셨다고 하네요.
저게 사실 노친네들이 젊은사람들에게 시비거는 방식의 일종이라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음

자책하지 마시길
후..그냥 지금은 인내심을 기르는게 최선인거 같네요..독립할 여유자금도 없구..ㅠ
제가 감정을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막 폭발하는 스타일이라..
의견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라면 출가 하시는게...
층간소음 문제도 있고 돈 모아서 독립하려구요..
돈이 문제에요..돈이...안 그래도 다음 주에 교정한다고 돈 지출도 있고..ㅠ
그래도 우리 어머니니까 참고사는거죠..
정치관련된 것만 아니면 참 좋은 분이신데..
분위기 보니까 정치얘기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김호곤얘기에 정치인 얘기로 빠지는데 정치얘기를 어떻게 안해...
그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문재인 이야기 꺼내는데..
진짜 황당한;;
저희 어머니는 구미분이시라 ㅠㅠ
티비에 문 대통령 나오면 자동으로 "빨갱이" 드립 ㅎ
일단 저랑 어머니는 정치얘기는 서로 피합니다만...
도꼬님도 고생 많으실 듯 ㅠㅠ 그래도 서로 피하니까 다행인데
우리 어무니는 파이트를 신청하시네요?ㅎㅎ
저도 부모님과 선거철만 되면 다투곤 했는데요. 25살이었나? 딱 1분 정도 심경 얘기하고는 어머니는 늘 저에게 누구를 뽑아줄지 물어보시곤 합니다. 그 딱 한 마디가 뭐... 지금 생각하면 잘못한 것 같기는 하지만 당시 제 심경을 너무 잘 대변해주는 말이었기 때문에.

대충 요약하면 저한테 재산 10억 주실거 아니면 제발 제가 원하는 사람 뽑아달라고 했습니다. 그게 저에게 10억 유산만큼 가치있는 일이니.
저도 부모님과는 정치 얘기 안합니다.
져주길 바라시면서 속 긁는건 평소에도 마찬가지기에 무시 해야하는데 사람인지라 그게 제일 안되죠
박그네만 존나 까면 되는데 발로 해도 이기는 게임을 어렵게 가시네
최태민 좇집만 반복해도 상대는 손텀
정치 야그는 안하는게 좋아요
같은 식구도 싸우거든요
하물며 모르는 사람 앞에서
누가 좋다 누가 싫다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웃긴게 트집 잡고 일이 더 커짐 ㅋ
"감히 대통령 각하를 욕하는 놈들은 빨갱이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빠는 사람들은 내로남불을 몰라요.
요거 꼭 해보시길.
어머니가 빨갱이라고.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면 면상에 스크류펀치를 꽂아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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