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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세상을 감동시킨 고양이 '듀이' 이야기2009.02.04 AM 09:51
(링크를 클릭하시면 기사로 이동합니다.)
美 시골 도서관에 살았던 고양이 실화
'듀이'(갤리온 펴냄)는 19년간 미국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 스펜서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했던 고양이 '듀이'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이다.
1988년 1월 18일, 미국 아이오와주의 작은 도시 스펜서에 있는 공공도서관장 비키 마이런은 매서운 추위를 헤치고 출근하던 중 도서 반납함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반납함을 뒤진 마이런이 발견한 것은 버려진 새끼 고양이였다. 목욕 후 더러운 회색 고양이에서 아름다운 긴 털을 가진 오렌지색 줄무늬 고양이로 탈바꿈한 고양이는 이내 도서관 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시작했고 도서분류법인 듀이 십진분류법에서 이름을 따 '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스펜서 공공도서관의 식구가 된 듀이는 도서관을 찾는 수많은 사람에게 작지만 따뜻한 기쁨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내러 들렀던 노인들에겐 무릎에 앉아 재롱을 떠는 친구가 됐고, 실직하고서 일자리를 찾으러 도서관을 찾은 남성에겐 웃음을 되찾아주었다. 또 무기력했던 장애 소녀에겐 활력을 불어넣었고 온종일 일해야만 하는 부모들이 맡겨놓은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며 듀이는 점차 스펜서 마을과 스펜서 도서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듀이는 저자 마이런에게도 희망을 안겨주는 존재였다. 알코올 중독자 남편과의 이혼, 자궁적출수술과 유방암 수술, 사춘기 딸과의 갈등 등 힘겨운 삶을 살던 마이런은 듀이와 교감을 나누며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고 희망을 되찾아 갔다.
경제불황으로 해고된 노동자와 일거리를 잃은 농부들이 속출했던 우울한 분위기의 스펜서 마을 또한 듀이가 온 뒤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기 시작했고 1994년 월마트가 들어온 이후 근방의 중심지로 발전해 간다.
저자는 "한 마리의 동물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양이 한 마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버려진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어떻게 미국의 한 시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온 동네를 하나로 묶어주었으며 그곳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로 만들 수 있었을까? 아마도 아이오와 스펜서 마을의 사랑스러운 도서관 고양이 '듀이 리드모어 북스'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기 전까지는 위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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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사랑스럽고, 따스한 존재 듀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준 그 작은 존재에 감동을 느낍니다..^^
댓글 : 3 개
- 랑사의나
- 2009/02/04 AM 10:19
사진보니 귀엽게 생겼네요. ㅎ
- 아시오
- 2009/02/04 AM 10:43
예전에 어디선가 어렴풋이 주워들었던 이야기의 주인공이네요..
이야기의 주인공인 듀이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듀이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떨치고 일어선 스펜서 사람들 또한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개인적인 시각에 따라 미화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래도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인만큼 분명 배울점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예전 이야기이기에 아마 주인공 고양이는 이미 죽고 난 후겠지만
고양이 하나가 끼친 영향력은 아마 두고 두고 남을테니 이 또한
대단한 일일듯..
이야기의 주인공인 듀이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듀이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떨치고 일어선 스펜서 사람들 또한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개인적인 시각에 따라 미화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래도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인만큼 분명 배울점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예전 이야기이기에 아마 주인공 고양이는 이미 죽고 난 후겠지만
고양이 하나가 끼친 영향력은 아마 두고 두고 남을테니 이 또한
대단한 일일듯..
- 카엘라
- 2009/02/04 AM 11:24
랑사의나님/ 상냥하고 귀엽게 생겼지요^^
아시오님/ 실화라는 점에서 그 감동이 사뭇 진해집니다^^(<-실화에 약하다;) 이 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특유의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불길하다며, 요물이라고.. 옛날에는 아홉번을 죽여도 살아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구미호도 아니고;;) 많이 바뀌길 기대해봅니다. 우리 부모님만 해도 고양이 하면 질색을 하셔서요..ㅡㅜ
아시오님/ 실화라는 점에서 그 감동이 사뭇 진해집니다^^(<-실화에 약하다;) 이 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특유의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불길하다며, 요물이라고.. 옛날에는 아홉번을 죽여도 살아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구미호도 아니고;;) 많이 바뀌길 기대해봅니다. 우리 부모님만 해도 고양이 하면 질색을 하셔서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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