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강남역 배고파요 할아버지2017.12.01 PM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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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신분당선 환승 구간을 지나면 가끔 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모습이 특별한 모습은 아니지만 이분이 인상 깊을 수 밖에 없는건 자신의 요구를 확실하게 밝힌다는 거죠.

'배고파요. 밥(또는 국밥)사먹게 천원만 주세요.'

하도 많이 들어서 외워졌습니다; 어쨋든 본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테니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목격담이 좀 뜨더라구요. 근데 특이할점은 비슷한 할아버지를 영등포에서도 목격했다는 썰이었습니다. 동일인물인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으니 확정은 못하겠지만 만약 맞다면 옮겨 다니며 영업...을 하고 계시다는 거죠... 머 하여튼 오늘 오랜만에 그 할아버지를 봤는데 외침에서 한가지 문장이 빠졌습니다. 밥사먹게 까지는 똑같았는데 돈얘기가 없어졌더라구요... 한소리를 들어서인지 벌이가 시원찮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떤 의미에서는 대단하신분인거 같습니다;

댓글 : 9 개
그 아저씨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역에서 가끔 보긴봤는데 여러 역을 돌아다니는 아저씨였네요
이틀전쯤 1호선 소요산행 타고 가면서 봤습니다. 어눌한 말투로 와리가리하시면서 하시던거같은데. 아무래도 영업 같네요
강남역 통해서 4년동안 출퇴근하면서 기억에 남는 두명은
1번출구에서 매일아침 간음하지 말라 선교하는 목소리 거슬리는 개독먹사랑
퇴근때쯤 배고파요 오백원만~! 이라고 이상하게 활기차게 구걸하단 아저씨
서울 첨가서 봤는데 아이고 배고프다 500원만 주세요하는데 복식호흡 오졌음
  • kopan
  • 2017/12/01 PM 08:42
군자역에도 가끔 잇던데 --
종로3가역 에서 발견했습니다 (오늘) 배고파요 천원만 주세요.. 멘트는 같습니다..
뭐. 저걸로 재산을 쌓아놓으셨을것 같지는 않는데
구걸 받은걸로 술드시고 다음날 또 영업하시겠죠...
http://blog.naver.com/le_poet/220996982951
전 어제 이촌역에서 봤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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