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플러스점장 마이피

[일상] 알드노아 제로 중간 넘긴 상태까지의 감상평.2014.08.26 PM 10:06

로봇액션은 나쁘지 않았다.

보통 약한 아군 기체로 적의 강한 기체의 틈새를 노려 처리한다는것은 남자의 로망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여기서 사물을 이용한 지략이나. 기초적인 과학 원리를 이용한 대응전략이라던가 여러모로 이 애니메이션이 로봇 액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로봇은 뒤로 밀리고 인간 군상들의 군상극에 중점을 둔 로봇 애니메이션이 많아진 이후 이정도로 진중하게 로봇에 주안점을 둔 애니메이션은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카트의 콕피트 디자인과 여러 모니터로 이루어진 내부와 함께 인코의 대사로 알수있는 로봇의 남성적인 메카니컬함! 을 느낄수 있는 가동원리도 참 좋은것 같아요 이 세계의 알수없는 동력과 알수없는 모터로 구동되는 로봇보다는 역시 유압계와 센서 중력이 느껴지는 로봇이 더 멋집니다. 또한 로봇의 움직임을 보자면 참 세세하게 설정을 짜둔것 같아 참 좋습니다. 머즐플레시에서 파일럿을 보호하기 위해 총 쏠때마다 눈 모양 센서를 잠깐 잠깐 가려준다던가 하는 세세한 설정이 정말 좋습니다 레이저 총보다는 탄피가 나오는 기관총이 더 멋져보이는건 남자들이라면 공감할수 있잖아요?

다만 정치를 좀 얕보는것 같다.

화성과 지구연방의 싸움의 발단이 되는 아세일럼 공주 암살은 1화 A파트에서 나온 몇장면과 대사만을 보면 누구라도 알수있었습니다. 문제는 어째서 그런 연출을 했느냐인데.. 그냥 로봇에 더 많은 주안점을 두고 화성 지구간 정치세력간의 이권다툼 혹은 좀더 복잡한 이유보다는 로봇이 날뛸수있는 기반을 잡기에는 뭐. 딱히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부분은 좀 아쉽네요. 슬레인과 아세일럼 공주의 관계만을 보아도 좀더 재미있는 구도를 만들어낼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직 마지막 화까지 제법 남은 분량이 있으니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분명 재미있는 인간들은 많은데 전부 다 사용하지 않는게 좀 이상하기도 하구요, 다만 7화에 나오는 슬레인을 부르는 이나호의 코드네임은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앞으로 진행될 작품에서 슬레인의 행동을 미리 이야기해주는 단어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의도된 주인공이 어긋나보인다

'신의 힘'이라고도 불리는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는 로봇들과 싸워야 하는 지구측에는 인간형 로봇이 존재는 하지만 연출에 있어 지구측 로봇이 화성측 로봇에 이길수 없다는 듯한 묘사가 많습니다. 총알이 사라져버린다던가. 박히질 않는다던가 내구가 너무 강하다던가 말이죠. 따라서 이들을 이길수 있는 가능성은 지략뿐입니다. 압도적인 과학력을 바탕으로 한 화성 궤도기사들의 로봇은 너무나도 강대하기도 하구요, 그렇기때문에라도 좀더 강력한 주인공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주인공이 아직 학생이라는점때문에 주인공을 둘러싼 어른들의 무력함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보인다는 점일까요 그는 언제나 침착하며 냉정합니다. 어른들이 해낼수 없는일을 간단하게 해내고 또한 무력한 연방군인들이 잡을수 없었던 궤도기사들의 로봇을 차례차례 격파해 나가죠.

어쩌면 주인공 이나호의 선생역이 될수있었을거라 생각했던 마리토는 현재까지과거에 매여있는채로 어떠한 활약도없고 말이죠. 결국 한 인물때문에 모든 상황이 정리되는것은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작품이긴 한데..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될만큼 재미있는 작품인건 맞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사라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분전은 언제나 응원하고 싶은 상황이니까 말이죠. 아직 후반부 전개가 남아있고 풀리지 않은 알드노아 드라이브라던가 버스제국의 진의라던가 말이죠. 재미있는 부분이 더 많이 남아있는 이상 완결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며 매주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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