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리뷰] 일족의 시체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라 - 내시체를 넘어서 가라2 리뷰2014.09.12 AM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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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면 내 시체의 신작이 드디어 한글화로 등장!

부당한사건에 휘말려 인신공양된 한 일족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집니다 단명의 저주와 함께 인간과의 사이에선 아이를 낳을수 없는(대를 이을수 없는) 저주를 받은 플레이어 일족이 수많은 신과 오니를 쓰러뜨리며 저주를 풀어간다는것이 이야기의 골자가 됩니다 수많은 오니와 미궁을 탐험하며 봉납점을 모아 많은 신들과 교신을 통하여 강한 자손을 남기고 (신과의 교신을 통해 후대를 가질수 있다.) 단명의 저주에 맞서 많은 아이를 가지는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 일족에게 직접 저주를 건 아베노 세이메이와 그 사이에 있는 제구 그리고 서막에 등장하여 일족 부활의 신호탄이 된 누에코와의 관계는 게임을 풀어나가며 하나하나 알아가시는편이 좋기때문에 스토리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글화이기때문에 다소 난해한 시스템도 잘 읽어보면 쉽게 이해할수 있으니 한글화 이 얼마나 좋은것이냐!

이 게임의 중점이 되는 후대생산은 심/기/체 각 스테이터스를 보완할수있는 신을 선택해 교신하는것이 중점이 됩니다. 몇번이고 같은신과 교신하게 되면 봉납점이 올라가 교신하기 어려워지고 계속헤서 약점을 보완해 최고의 후대를 생산해 숙적 아베노 세이메이를 타도합시다!

또한 이 게임의 재미있는 점은 전투에도 있는데요. 각 직업별 전열 후열시스템이 간략화된 체스를 하는것과도 같은 재미를 얻을수 있습니다. 각 직업은 전열 전체에 공격을 할수있는 치도사 전열 후열 상관없이 공격을 할수있는 대포사 궁사 전열만을 공격할수있지만 강력한 맺집과 공격력을 갖춘 검사 다재다능한 무용사 보스킬러 격투가들의 직업이 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적의 대장만을 잡아 게임을 빨리 끝나게 할수도. 적 대장이 도망치기전에 모두를 전멸시켜 많은 보상을 얻을것이냐의 선택은 플레이어에게 전투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적의 약점을 찌를수 있는 속성과 함께 술법과 같은 술법을 가진 가족과의 술법 합체등 전투를 즐길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며. 강력한 오니와 신들이 미궁에서 진을 치고 있으니 정해진 시간 안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많은 보상을 얻을지 생각할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준비된 미궁의 기믹도 상당히 다양한데요 요즘같은 RPG에서 일직선 던젼이 선호되는 가운데에서 이 게임은 조금더 생각할수있는 퍼즐적 요소가 강화된 미궁 구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키 아이템을 얻어 갈수없던곳을 해금 하거나. 엘레베이터를 이용하거나 특수 던젼으로 가기 위해선 조건을 달성하거나 하는등 미궁안에서 길을 찾아 해메이는 그 옛날 게임의 재미가 새록 새록 되살아 납니다. 하지만 예전 게임의 극악한 던젼 미로보다는 많이 배려되어 있으므로 정신만 차린다면 미궁 내에서 해멜일은 거의 없을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반복적인 일을 계속하게 되는 초반 5~10시간 가량이 문제인것 같은데요. 일족의 능력치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시기라서 오니 토벌도 힘겹고 미궁 탐색도 뭔가 석연치 않게 계속 끝내야 하기때문에 게임을 지겹게 느끼실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뭔가 달성한건 없는데도 2년안에 일족들은 죽어 나가는데 신진 육성 시간과 이미 있는 가족의 전성기 능력치 기간은 짧은편이니(탄생후 2개월은 출격 불가 보통 1년 7개월 이후부터는 능력치가 반감되기 시작합니다)일정한 수준의 후대가 나올때까지는 같은미궁을 계속 해메며 봉납점과 돈을 모아 마을에 투자하고 후대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지겨운 반복 작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ㅠ0ㅠ 이부분을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의 차이때문인지 지겹다고 이탈하는 플레이어도 많은편이라 평가가 참 애메한 게임입니다.

게임에 있어 ' 이부분만 넘기면 재미있다 ' 라는 이야기는 그 부분까지 도달하기까지는 재미 없다는 이야기도 되니까 말이죠. 당장에 그 재미있는 몬스터 헌터도 사실 재기 잡는 시절에는 그렇게 큰 재미를 얻기가 힘들다는 점도 있고 말이죠. 좀더 이벤트 템포를 앞에다 가져다 쓰고 듀토리얼이라고 해당되는 초반 5시간에서~10시간 가량을 제작진들이 대폭적으로 줄여줄 방법이 없었나 싶습니다. 동행자를 넣는다던가 봉납점을 초대~5세대까지는 두배를 준다던가 하는 방향으로 말이죠.

전체적으로는 잘 만든 게임은 맞는것 같습니다. 전투 시스템도 재미있고 전투 시작전에 나오는 룰렛도 어느정도 스트레스 요소로는 다가오지만 오니신 토벌에서 전승점 다섯배 걸려서 경험치 전승점 두둑히 챙겨가는 로또적인 재미도 존재하구요 후대를 생산해 강적에 대항한다.. 라는 점도 파고들기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만족할만한 수준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을 번창하게 하기 위해 마을에 돈을 투자하는 점은..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릴것 같지만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잘 만든 게임인데 그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들여야 하는 듀토리얼의 시간이 너무 길다! 라는 점이 이 게임의 장점을 전부 까먹고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초반 몇시간 안에 게임의 재미를 보여줘야 플레이할 가치를 느끼지 않았을까요..

추천대상 - 케릭터 메이킹(강한 케릭터 만들기)에 대한 강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유저!
비추천대상 - 같은일을 반복하는 게임을 죽도록 싫어하는 게이머. (액션어드밴쳐 골수빠라던가..)
댓글 : 11 개
저에게 맞는 게임인데 비타가 없네요..
1세대 비타 중고는 생각보다 싼데 한대 구매하심이! ^0^
리뷰 잘봤습니다. 일본 제작사들은 여전히 파고들기 요소는 서양게임들보다 잘 만드는듯...
파고들기 요소가 없으면 또 너무 금방 끝나버려서 가성비가떨어지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ㅋㅋ
맨 처음 당주한테 자기 이름 붙이고 하다가 당주 죽어갈때 유언 남기고 차기 당주가 이름 그대로 물려받으면 뭔가 숙연해지면서 비장해지죠

그러면서 몰입하게 되는 그런 게임이죠

거기에 찬물 끼얹는게 누에코지만
누에코 오너케 빙의는 좀 아니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 음양사를 필수직업이나 서포트로 4+1 시스템을 만들던가...
차라리 음양사 가족을 한명 선택해서 불사의 저주가 걸린 상태에 죽어가는 가족을 기록하는 입장에서 둔다면 재미있는 시나리오도 많이 나왔을것 같은데 말이죠
전작을 안해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비난하던 누에코를 데리고 다니는데 그닥 거슬리는 부분은 없네요..봉납점을 많이 먹는 부분은 앞으로 나올 패치로 해결될 문제이고..여튼 게임은 아주 재밌습니다..
게임 시스템이나 전반적인 완성도는 참 괜찮습니다 비쥬얼적으로도 완성되 있어서 개성적이고 말이죠!
리뷰 잘 쓰셨네요 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제일 큰 단점이 제가 못찾는것인지 아니면 없는것인지 전체맵이 안나와서 굉장히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튜토리얼 때문인지 반복적인거 그리 안싫어하는 저도 지루함 때문에 게임이 대체 무엇을 향해 가는지 무슨의미로 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님이 쓰신 리뷰보니까 좀 더 해볼까 아니면 팔까 고민이 좀 되네요
초반 듀토리얼 시간이 너무 길어서 요즘같이 바로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겐 부적절한 타이틀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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