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기동전사 건담 AGE 세개의 운명이 역사가 되었나...? BGM 있음2014.11.01 PM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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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AGE .

세개의 운명이 하나가 된다는 슬로건으로 100년의 시간을 세명의 주인공에게 나눠 건담을 이끌어가겠다는 당찬 시놉시스로 시작한 본 시리즈는 현재 2014년 시점에서의 평가는 거의 절망적으로 ' 망한건담 ' 의 대표격이 되는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평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흥행성적이 참담했던 X와는 달리 내 외적으로 실패한 시리즈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판매고나 절망적인 프라모델 재판율로 본다면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 되겠습니다

어째서 이 건담은 실패했을까요?

가장큰 실패요인은 분량조절 실패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대물적인 내용을 끌고가는 이상 삼대에 걸친 주인공의 활약상을 담기엔 50편은 너무 적었습니다. 사건의 발달과 기승전개에 필요한 분량을 나누고 이것을 그리고 연출하기에는 각 주인공당 할당된 13편~15편정도의 할당량으로는 도저히 해낼수 없는 일입니다.

단순히 보자면 1쿨 (12~13화 구성)으로 끝나는 단편작을 이어 붙히는 수준의 내용구성이라면 어느정도 쉽게 보는이를 납득시킬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이 건담은 주인공 자식과 자식의 대를 이어가는 시리즈물이라는 점이겠습니다. 따라서 주인공 교체애 따른 매번 새로운 주인공에 대한 사고방식이나 행동원리에 따른 시리즈의 객관성과 시리즈의 연계성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그랫고 말이죠 매번 주역이 바뀔때마다 주인공들의 성격은 천차만별이며 그들의 생각을 납득하기 전에 새로운 주인공으로 세대교체 되어버리고. 그리고 그들(주위)의 인간들도 바뀌어 갑니다.

따라서 본작의 내용을 계속해서 이어줄수있는 케릭터가 적은편이며 이것의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한 해결책 플리트 아스노 (1대)가 존재합니다만 단 한명의 인물로 시리즈의 시간과 개요를 설명하기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시청하실때도 '시간이 흐르고 있다' 라는 느낌보다는 '케릭터가 바뀌어 있다' 라는 느낌을 더 많이 받으셧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시대물인것 처럼 슬로건을 걸어놓고 시간의 흐름에 대한것보다는 인물의 바뀜으로 이것을 표현하고 있으니 시대가 흘러간다는것에 대한 납득이 필요한 시청자들은 혼란스러울 뿐이며 애니메이션에 집중하는데 있어 방해요소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죠.

또한 49화로 제한된 방영 숫자 안에서 너무나 많다고 생각되는 분량이 억지로 들어갔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강요받고있는 이워크씨라던가 말이죠.

수많은 케릭터의 등장에 따라서 케릭터의 중요가 계속해서 바뀌기도 하지만 극 전체에서 케릭터를 너무쉽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최 중요 인물이라 할수있는 데실은 소년 플리트와 만나 소녀 유린의 목숨을 빼앗은 계기를 만든 플리트가 복수에 의한 구세를 외치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이 인물은 극의 다음세대 그리고 또 다음세대 키오가 활약할 시기까지는 최소한 생존했어야 할 케릭터입니다. 또한 이 케릭터는 작가가 의도하고자 한 화합과 평화를 이야기 하기에 있어 가장 편리한 케릭터였기도 하고 플리트와 함께 삼세대간 엮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수있는 케릭터였습니다.

또한 데실 자신도 타인과 융합하기 어려운 인간이며 제하트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하는 케릭터였기때문에 조금만 더 신경써서 이 케릭터를 살려주었으면 작가가 의도한 메세지성을 알기 쉽게 해설해줄수있는 케릭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이런 케릭터를 단발성 연출용 케릭터로 전락시켜 2세대 중반에 강판시켜버린것은 꽤 뼈저린 실수라 할수있겠습니다.

또한 2 세대 아셈편의 중요 케릭터라 할수있는 제하트의 경우 2세대 시작부터 중반까지 평화와 싸움에 대한 갈등을 가지고 있는 케릭터이기도 하고 아셈과의 친분 지구와의 친분과 자신의 위치에서 내적갈등을 반복하는 인물로 아셈의 회유와 설득 혹은 이젤칸트간의 내정 갈등등으로 여러갈래로 표현이 가능한 케릭터지만 결국 2세대 전체 분량을 아셈의 실력(파일럿)을 재는 바로미터 (...) 정도로밖에 활용하지 못한점이 매우뼈아프다 할수있겠습니다. 최고권력자 이젤칸트와 함께 일반 사병들을 관리하는 중간관리직의 고뇌로 참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 낼수있었던 케릭터였는데 말이죠.

이런식으로 단발성 연출만을 위해 중요케릭터를 쉽게 쉽게 사용하는 연출진들의 가벼운 펜 놀림에 따라 이랫다 저랫다 하는 케릭터로 또한 갈피를 못잡는 케릭터로 그려지게된 제하트가 불쌍할 뿐입니다.

이젤칸트의 알수없는 의도 또한 한몫하고 있습니다. 플리트가 상대하는 세력의 최고권력자인 이젤칸트의 의도를 쉽게 노출시키지 않은것 까지는 좋습니다만 3부에서 보여주는 그의 행동과 의도가 밝혀졌을때는 '그만큼 했으면서 결국 그거냐..' 싶은 깊은 아쉬움이 남게 되었죠 에덴계획의 존재와 함께 밝혀지는 화성 지구간에 대한 그의 생각은 전투와 전쟁을 일으키는 행위를 뒷받침해줄만큼의 설득력도 없었죠..

그냥 정당성을 이야기 하며 연방이 아니라 민중에 호소하면 끝날일을 콜로니를 침공하고 사람을 죽인다구요? 신인류를 만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발상은 말도되지 않습니다 작품내 이젤칸트의 말을 빌려 이야기 해봅시다 'X라운더 능력은 인간의 이성을 가지지못한 동물로 퇴화하고 있는것이다' 라고 합니다. 전투 안에서 신 인류를 만들겠다고 하시는 분이 전투안에서 각성하는 X라운더의 연출을 집어넣어놓고 이것을 퇴화한 인류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
결국' 적자생존에 따른 우수한 인간을 선별하여 신 인류를 만든다!' 라고 이야기 했다면 이해하기도 쉬웠을겁니다.

미칠거면 확실하게 미친 케릭터로 만들어 놓아야지 말이죠

그래도 최후에는 자신의 생각이 틀렷다는걸 인정하며 눈을 감기 때문에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할만한 케릭터로 남아서 다행입니다

전체적으로 분량에 치여 케릭터도 스토리도 이도 저도 할수 없는 상황에 놓인 제작진들의 49화를 채우기 위한 발버둥으로 극을 끝을 맺습니다. 분명 수많은 케릭터가 등장하는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최후의 보스조차 누군지 알수없는 상태로 그렇게 전쟁은 종결되고 플리트는 구세의 영웅으로 남아 건담상과 함께 동상으로 영원히 보전되어 버리죠 (...)

그렇게 융화와 화합에 대한 큰 이미지조차 그려내지 못한채 끝나버린 시리즈의 종결을 보며 더 이상 할말이 뭐가있을까요

앞으로 수많은 건담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각 건담에 대한 이미지와 평가는 계속해서 바뀌어가겠죠 그리고 5년뒤 (이미 에이지는 방영후 3년이 지났습니다) 10년뒤 이 건담을 어떻게 평가할 사람이 나올지 기대하며 장문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셧다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__)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9dumF


댓글 : 13 개
OST는 좋았다
OST만 좋았다
정말로 전체적으로 OST만큼은 버릴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아셈 테마 의 마이월드나 슈퍼파일럿 처형용 BGM도 굉장한 박력이었죠
1기 뭔가 용두사미...
결국 결말마저 이상하게 끝나죠..
결론적으로 히노는 건담이랑은 맞지 않는 감독이였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싸카나 야로제
타이터스만 흥한 건담
정확하게는 마도터스 (?
  • Anold
  • 2014/11/01 PM 08:01
그냥 개인적으로 가장 큰 요인은 작화와 엉성한 스토리플롯.
동시대에 나왔던 유니콘과의 작화격차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쳐도, 앞세대인 더블오건담에 비해 엄~청나게 떨어지는 작화와 연출은 정말 보는사람 하품나게 할 정도였습니다.
위에 언급하신것 처럼 내용이 기,승,결의 흐름으로 간것도 큰 패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남은 화수 채우려고 바둥거리는구나 제작진들 ..이라는 느낌을
영원히 고통받는 AGE 프라모델. 특히 메가사이즈 AGE-1은 세일을 해도 사가는 사람이 몇몇 있을까 말까 합니다 ㅠㅠ
아직도 메가사이즈 AGE1이 남아있었나요 헐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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