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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정보] 38살 100번 넘게 선 본 남자가 드리는글 . 펌2017.10.26 AM 08:32
저는 38살 남자로 지금까지 100번 넘게 맞선을 봐왔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남자분들께 경적을 울리기 위해 올렸습니다.
저 그리 능력남 아니고 평범한 범주에 들어가는 남자입니다.
인서울 4년제/중소기업 회사원/연봉 3천에 가까움/키 181/집안 평범
제가 맞선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시는 여성분들의 나이대가 32살 아니면 33살입니다.
사실 32살 미만 여성분들은 맞선에 나오시더라도 저를 선택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긴 32세 미만 여성분들께서 뭐가 아쉬워서 나이 많고 능력 평범한 남자를 선택하겠느냐만은
여하튼 그렇습니다.
저 지금까지 맞선 보면서 정말 별의 별꼴 다 겪어 봤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여자분이 34살의 중소기업에서 근무하시는 여자분이셨는데...
배우 강수연씨를 빼닮아 정말 외모가 예쁘신 여자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테이블에 앉자마자 제 직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시더군요.
지인 소개로 나오기는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내색을아주 대놓고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무조건 결혼후에 전업주부로 생활 하고 싶다고
그래서 안정적인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 속으로 저 나이에 어디서 나오는 근자감인가 의아했지요.
못마땅한 마음에 제가 슬쩍 나이를 생각하라 농담을 던졌더니 아주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자기 정도 미모면 나이가 상쇄 된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자기 자신만의 착각이 아니라 여러번 맞선을 보며 직접 체험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 점잖게 앉아서 비꼬다가 선자리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분 얼마 지나지 않아서 37세의 연세대 출신 공사 다니시는 분과 결혼 하셨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될법한 일입니까?
그리고 또다른 여자분은 28세의 학원에서 상담직 하시는 여자분이셨는데 (고졸이셨습니다.)
이분 역시 예전 잘나가던 황수정씨를 많이 닮으셔서 단아하시고 정말 예쁘셨습니다.
그런데 맞선 볼때까지는 아주 기분 좋게 보시다가 제가 차를 주차장에서 가지고 오니까 갑자기
약속이 있다며 부랴 부랴 도망을 가시더군요. 그때 제 차는 중소형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 2년 지나고 커플매니져님께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이 여자분 자신보다 9살 연상인 의사와 결혼 했다고 합니다. 허허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 케이스 말고도 여러 케이스가 됩니다.
본인이 가진 조건은 개차반이라도 반반한 낯짝 하나 믿고 시집 잘가는 여자들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 남자들은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로 앞전에 맞선을 봤던 여자분도 32살에 운전학원에서 일하는 여자분이셨는데
단지 얼굴 좀 예쁘다고 엄청난 튕김질을 해오시더니 저에게 아주 대놓고 굴욕을 안겨주시더군요.
그런데 이 분 ㅎㅎㅎㅎㅎㅎㅎㅎ회계사와 만나고 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얼빠진 남자들의 현실입니다. 우리도 이제는 결혼 파업을 할때가 왔습니다.
그저 예쁘기만 하면 이도 저도 안따지는 한심한 남자들 이제는 저희도 여자들처럼 잘 따져보고
제값을 높일때가 왔다 이런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된장녀는 양산될것이고 순수한 남녀간의 만남은 퇴색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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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고난후 저의 후기..
미리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여자 편드는거 아니냐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전 남자입니다..
저도 나이 서른 중반다되가면서 선자리 글쓴이 만큼은 아니지만 꽤 보긴 봤네요
인터넷에서 여자나이 서른이나 많게는 서른 중반되면 여자 상폐로 친다는 소리 많이 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선자리 나가본 바로는 그렇진 않습니다..
부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같은 경우도 형제는 외동아들이고 글쓴이 처럼 중소기업에 근무하지만 부모님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나름 중소기업치고는 수익도 나는 편이고 부모님께서 근검 절약 하시고 오래전부터 재테크를 잘하셔서 건물도 꽤많이 보유하고 계신편입니다.
저또한 부모님 영향 받아서 돈쓰는데 상당히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단한번도 유흥이나 그런쪽으론 돈아까워서 간적도 없구요..
맞선을 2가지 케이스로 본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희집 이력을 다아는 선에서 맞선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봤습니다.
아버지 같은 경우는 사업을 하시기 떄문에 그에 관련된 선자리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어머니 같은 경우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부모님이 사업한다고 말씀하시지 않는 편입니다..
아버지 선자리 같은 경우는 여자를만나도 나이가 많든 적든 외모가 못생겼든 이쁘든 상당히 저한테 부드럽습니다.. 오히려 여자쪽에서 상당히 적극적이었고.. 가식이든 아니든.. 배려도 상당히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어머니 선자리는 저에대한 정보를 모르고 대충 회사다닌다고 둘러댄 상태에서 만나다 보니.. 말할때도 중소기업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집안이야기는 일절 안하구요.. 부모님 차는 외제차지만 전 국산차 그래도 suv 평타급은 타고 다닙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이쁘든 안이쁘든 대놓고 말은 안하시지만 약간 시큰퉁한 반응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심지어 전화통화 자체도 상당히 귀찮아 하는투로 받는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여자 나이 서른살 넘으면 상폐이런소리가 나오는데 저도 좀 의야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여자 만나서 대화해보고 만나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제가 현실에서 경험해본 바로는 여자 외모가 크게 이쁘지 않아도 관리잘하고 어느정도만 되도 40줄이라도 따르는 남자들 정말 많았습니다..
선시장 가보면 저 글쓴이 분과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인터넷과 많이 틀리더군요..
- †아우디R8
- 2017/10/26 AM 08:37
- pians
- 2017/10/26 AM 08:42
- 네루네코
- 2017/10/26 AM 08:42
- 레댜~!!
- 2017/10/26 AM 08:44
- Tanya
- 2017/10/26 AM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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