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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2010.09.25 AM 01:53
유명한 곡인 Dawn 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입니다. 한국분이 카툰버전으로 제작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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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이거나 가족인 상황이라 버스 안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여행에 들뜬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런데 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고... 허름한 옷에 나이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 그리고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오직 차창밖으로만 시선을 고정시킨 남자에게 옆자리의 여인은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은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혹시 '퇴역군인?'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하 고 보니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가 그 남자에게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모든 승객의 시선이 남자에게로 쏠렸습니다. 버스 안은 이미 축제 분위기는 간 데 없고 남자의 사연만이 궁금한 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정으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들인다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론지 가 버릴 거요." 사연을 알게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 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갔고 차 안엔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앗! 저기봐요.... 저기.... " 버스 운전사가 경적을 울리며 소리쳤습니다 그때 승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차창밖 마을 어귀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수천 장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승객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면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나무 아래엔 하루도 그를 잊어 본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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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 개
- RIVA TNT2-M64
- 2010/09/25 AM 02:01
특정사이트에서 재생이 제한됩니다.
- Korean topguys
- 2010/09/25 AM 02:11
많이 들어본 노래인데 이런 내용이 담겨있는줄은 몰랐네요..
- 크와사리
- 2010/09/28 PM 08:30
으...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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