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영상 ■] 아직도 비가 오넹..2012.03.23 PM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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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나 끓여먹어야징
댓글 : 2 개
라면 나오니까 갑자기 군시절 생각남.
해양경찰 출신이라 배를 좀 탔음.
어쩌다가 엔진 고장난 배를 줄(홋줄 굵은 거 있었음)로 끌어다줬음.
그 배에서 고맙다면서 오징어 잡은 걸 2박스나 줬음.
(배 끌어다주면 한 시간에 얼마씩 월급이 올라가는데 오징어까지 주니 땡큐~)

나는 회뜰줄 몰라서 직원들이 회떴는데 거의 40마리 정도? 하여간 엄청 많았음.
밥 대신에 회만 먹어도 배터지는데 그게 또 남아버림 -_-. 몸통이 남았다면
다리는 100% 남는 거. 결국 버리기는 아까우니 라면에 넣어 먹었는데 맛 ㅤㅊㅚㄱ오~

나중에 배타다가 경찰서에서 1년 1개월 근무했는데,
밥을 애들이 하다가 어떤 날은 그냥 라면 먹는 날이라면서 우리가 알아서 끓여 먹어야함.
라면 냅두고 그 옆에 뷔페식으로 홍합, 김, 새우(냉동으로 파는 거), 오뎅 등등이
있음. 그거 그냥 원하는대로 넣어서 먹으면 끝 -_-.

나중에는 몰래 술마시고 아침에 콩나물 국에 라면 끓여먹고(진짜 최고 -_-+),
돼지등뼈 우려낸 거에 원래 밥먹는 건데, 그거 하도 먹어서 질리는 터라
친한 고참이랑 라면 끓여먹었는데 오 완전 dog작살임~
맛있었겠네요...ㅇㅅㅇ

그렇게 먹는게 국물이 진국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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