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담] 1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2011.08.13 PM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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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하고 바로 복학하지 않고 1년간 다녔던 회사

솔직히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야만 알바를 한다는 제 원칙에 알맞는 곳이라서

결정했었던 곳이지만 다니면 다닐수록 회사 분위기나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더 정이가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회사였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이제 막 커가는 단계의 회사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다 젊고(사장님 포함 30대가 없습니다) 활기차고

재미있어서 이 1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낸거 같습니다.

저도 이왕 휴학하고 하는거 빡세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쉬는 날도 없이 주말에는 다른 알바도

투잡으로 뛰면서 벌어서 2년치 정도 되는 등록금은 벌었네요.

이제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할 때겠죠.

어제 송별회 해주신다고 막 잘해주시고 전지 가득 채운 롤링페이퍼와 직원들이 약소하게 준비해준 선물을 받고

정말 눈물나고 고맙고 좋았네요.

회사 일 자체는 광고 쪽이라 제 적성에는 맞지 않았지만(제 전공은 일어일문입니다.)

그래도 열심히했던 모습이 좋게 보였나보네요.

저도 번역가라는 꿈이 있고 적성에도 잘 안맞아서 다시 저 쪽으로 돌아갈 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제고 다시 돌아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뭐 받아주실지 안 받아주실지는 모르겠지만서도;;)

1년간 몸에 밴 생활패턴을 다시 바꾸려니 영 익숙치 않네요.

다음주부터는 슬슬 복학준비도 하고 넣어두었던 일본어 책들도 좀 보면서 감각을 되찾아야겠습니다.
댓글 : 5 개
에구 힘내세요 백수 입장에서 배우고 갑니다
전 이직준비중이에요..ㅋ 지금보다 좋은 조건으로 이직 제의가 들어왔는데..간보고 이직할 작정입니다...추석을 지나고 이직하고 싶은데....
좋게 그만뒀나보네요 더 좋은 미래가 펼쳐지길
열심히 사시네요. 좋게 그만두시면 나중에라도 좋은 인연계속되실겁니다...그나저나 등록금을 본인이 버셨내요 멎지네요.. 화이팅
좋은 이야기 적어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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