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멍] 클라우드 아틀라스 보고 옴. (無스포일러)2013.01.14 PM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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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기대하던 영화긴 했는데 미국 개봉 직후의 평이 안 좋았고 실제 흥행 성적도 별로라서 진짜 안 좋나-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상당히 괜찮네요.

이야기 전개 형식이 복잡시럽고 전개되는 이야기도 많다보니 초반엔 '이기 뭐여-' 했었는데 좀 보다보니
그런 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묶여가는 이야기가 되게 좋았습니다.
원래 이런 전개 방식 좋아하는 것도 있었고.
으쨌거나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걸 보면서 '간만에 좋은 영화 봤다-' 라고 하면서 나왔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동시 전개되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대한 깊이가 좀 얕다는 것 정도인데
이야기 간의 무게감이 크게 차이나게 되면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서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 듯 함.


다른 사람들처럼 디테일하게 보질 않고 그냥 영화 자체를 하나의 큰 흐름으로만 보다보니 본 후엔 거기는 뭐가 좋았다!
라는 식의 감상은 전혀 안 나오고 그냥 이거 좋다, 혹은 나쁘다- 정도의 내용 밖엔 안 나오는게 참 괴악하네요.
증말 마음에 드는 영화를 봤을 때는 진짜 이런 식으로 영화를 즐기는 습관?이 참 안타깝기도 함.
내가 느낀 즐거움을 남에게도 전달하고 싶은데 디테일하게 얘길 할 수가 없으니;

내일은 매우 늦긴 했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 보러 갑니다.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크다보니 3D의 효과를 별로 못 느껴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요건 3D로 봐야 진국이라는 얘기가
하도 많아서 거금을 더 내고 진짜 오랫만에 3D로 보러 가네요.
이 역시 되게 기대하던 영화인데 시간이 안 되서 미루다보니 결국 소형관에서 보게 되는 설움...
댓글 : 8 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참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표류 이야기가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여운도 남고...
그냥 미국쪽 반응도 그렇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하네요
이번 주 중으로 혼자서라도 보러 가던지 해야지 =_=a
파이는 정말 강추작입니다 아이맥스로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어제 보고 왔는데
진짜 뭐라고 디테일하게 얘기하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ㅋㅋ
나름 재미있게는 봤는데..
파이는 모든 장면장면에 의미가 있었어요. 아직도 여운이 남는 영화.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라는 것은 확실한듯.
500년간 전생과 윤회속에 반복되는 저항과 투쟁의 이야기들

개인적으로 멋지게 꾸며놓은 뜬구름잡는 전형적인 워쇼스키 스러운 영화
나쁘진 않았음 ㅎ
연아 // 라이프 오브 파이 관련 얘기 중에서 제일 인상 깊은 건 심해공포증 있는 분들의 반응이었네요.
근데 표류 이야기가 좀 짧은 모냥이네요.
그 부분 제일 기대하고 있었는디...

파멸천사 // 기냥 봐도 대중적으로 흥행할 요소는 캐스팅된 배우와 감독- 정도 밖엔 없는 것 같더군요.
내용면으로는 흥행은 안 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좋아하는 그런 영화일 듯.

카네코모데라 // 차마 아이맥스까진 못 가겠습니다;
거기 가서 볼 돈이면 다른 영화 한 편을 더 볼 수 있다보니...

레이디가카도 민영화 // 이야기가 많다보니 이거다- 싶은게 없었던게 문제인 듯;
확실히 재미는 있었는데...

Radicals // 그런 영화는 저하곤 의외로 잘 안 맞는 구석이 있는게 참...
본문서 언급했듯이 전 나무는 잘 안 보고 숲만 보는 타입이거덩요;

hapines // 이야기 구성만 봐도 그럴 수 밖에...-_-;
근데 워쇼스키 감독에 톰 행크스, 할리 베리, 휴 그랜트 같은 출연진만 봐도 일반 관객들은 우왕- 하면서 보러 갈 것 같았는데 것도 아닌가 봐요.
보고난 후의 반응에 대해선 감당 못 하지만...

빈센트보라쥬 // 그 500년 세월동안 제일 인상 깊었던 인물은 역시 휴고 위빙.
네오 서울에선 스미스처럼 등장하길 바랐는데 그게 아니라 서글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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