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일본 개그계에 대하여 궁금한점이 있습니다.2018.02.28 PM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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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노츠카이를 정말 오래전부터 매년 봐왔는데요. 

 

사실상 일본 예능은 그거 하나 보는지라 관련 지식이 거의 전무합니다. 

 

단지 엄청 오래 그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익숙해진 캐릭터들이 정말 많지요. 

 

근데 궁금한점이 얘들은 새로운 캐릭터 같은게 없나요? 보통 한캐릭터 잡으면 아예 그걸로 쭉 미는 문화인지..

 

거의 매년 나오는 애들은 항상 같은 캐릭터로 나오는거같네요. 

 

신오니.. 나.. 하드게이..그 타이즈 하의만 입고 미친듯 날뛰는 아재..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항상 하던거 하고 퇴장하고(웃기긴 합니다만..)

 

정말 얘들은 이 캐릭으로 계속 먹고사는건가요? 우리나라로 치면 정종철이 마빡이 컨셉으로 계속 나오는거나 같은거 같은데 ㅋㅋㅋㅋ

 

두서없이 적어봤네요. 뭐 이거 하나만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익숙해서 더 웃긴점이 장점인거같기도 하고 ㅋㅋ

댓글 : 4 개
일본에서 꼴랑 6개월 살면서 tv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하드게인가 하는 사람은 꽤 유명한 개그맨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봉숭아학당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 한개인거 같구요.(우타방에서 다른 캐릭으로 나오는거 봄) 신오니는 그냥 엑스트라임.(재연배우수준..)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랑 다르게 지방 방송국 힘이 센 편이라 지방 방송만으로도 먹고 사는 사람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케릭은 그냥 하나로 밀어요. 기본 10년 케릭으로 밀어요..
일본은 기본 콤비(가끔씩 트리오 혹은 핀게닌이라 불리는 솔로)로 오와라이극장이나 오와라이콘테스트등을 통한 만자이나 콩트를 통해서 일단 얼굴을 알리고요.(가끔씩은 그냥 TV로 직행하는 드문 경우도 있지만요) 그를 통한 TV출연을 통해서 인기를 얻죠. 그리고 그 방송활동을 통해서 캐릭터를 얻게되고 만자이나 콩트에서의 캐릭터성이 큰 경우 그 캐릭터가 그대로 가는 경우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그 캐릭터성을 갑자기 자의로 바꾸거나 하는건 거의 없는거같네요. 아무래도 자신의 캐릭터성이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기도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게닌은 인기를 얻다가 시들해지면 사라지기도하고 그대로 정착하기도하고 사라졌는데 다시 어떤 계기로 인기를 얻기도하고 패턴도 여러가지네요. 꽤나 긴 글이 되었는데 일본 개그계가 우리나라 문화에선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살짝 공부(?)가 필요하긴해요ㅎㅎ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같은 개그를 계속 반복하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우리로 치면 티비로 하는 개그콘서트에서 인기 있는 코너가 생기면..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개그콘서트에서 같은 코너를 하더라도
어떤 공통된 유행어나 개그 패턴은 있겠지만 대사를 완전히 똑같이 해서 완전 같은 개그를 몇달 내내 하는 거의 없는데.

일본은 몇몇 꽁트 위주나 잇바츠 개그가 중심이 되는 게닌이 아니면 자신들이 짜놓은 대사를 그대로 티비에서 하고 공연장에서 하는걸 반복하고. 완전히 똑같은 개그를 보면서 여전히 즐거워 하는 편이죠.
좀더 고전적인 라쿠고 같은(우리가 흔히 만담이라고 뭉뚱그려 하는거)것도 똑같은 스토리를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대사로 반복하는데 다 아는 내용에서 뭔가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뭐 그러다 보니.. 캐릭터들도 하나로 터지면 계속 그 캐릭터로 미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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