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건담 게임은 사실...2018.02.13 AM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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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게임의 역사야 80년대부터 꾸준히 나왔으니 오래되긴 했으나(내 첫 건담 게임은 88년인가 89년쯤에 MSX로 했던 1인칭 슈팅 게임이었다), 사실 이 건담 게임이 그럭저럭 게임으로서의 재미까지 갖추기 시작한 건 플스1이나 새턴 끝물 시절이나 마찬가지인 90년대 후반에 기렌의 야망이나 G제너레이션 시리즈가 나오고나서 부터였던 걸로 기억함.

좀 더 시기를 앞당겨 본다면, 새턴으로 나온 블루 데스티니 3부작 정도일려나?

건담 게임의 전성기는 개인적으로 2000년대 초중반까지가 아닌가 싶은데, 드림캐스트로 나온 건담 외전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나, 플스2로 발매되었던 건담 전기, 캡콤과 합작해서 만든 연방 VS 지온, 건담 VS Z건담, 플탐이 짧아 아쉽긴 했어도 남코와의 합작으로 만든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이때만 해도 두 회사가 합병될지 누구도 짐작 못 했을 듯) 같은 게임들이 나올 때가 최고조였던 것 같다. 

좀 더 양보해 보자면 플스3 시절의 건담전기 시절 때까지? 

내가 건담 게임을 안 사게 된 게 아마 건담무쌍3 이후였던 것 같은데(아, 얼마전에 G제네를 구입하긴 했구나), 더 이상 그 시절 같은 재미도 못 느끼겠고, 이제 뭐... 남은 희망이 하나 있다면 기렌의 야망 시리즈나 좀 새로 내줬으면 싶다능.

 

하고 싶은 말은, 40년 가까이 건담이라는 컨텐츠가 나오는 동안, 건담 관련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의 수나, 그 시기는 실로 얼마 안 된다는 것이다. 요즘들어 건담 관련 게임 소식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원래 그랬는데 뭘!" 하는 생각만 든다능. 건담은 그냥 애니나 서적, 프라모델로만 즐겨야 한다능!

 

 

댓글 : 22 개
msx판 건담...오오...입문이 저랑 같으시군요! 기억하는 사람도 드문 게임이라 더 반갑습니다.
아마 패미컴으로 나온 게임을 컨버전 했던 건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더럽게 재미 없었다는 것만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ㅎㅎㅎ
  • dix
  • 2018/02/13 AM 06:49
https://www.youtube.com/watch?v=FKQnknif2qo
말씀하시는게 이거인듯 한데 저도 어린맘에 해보고 후회했던 기억이...
제 입문작은 msx용 sd건담 이었는데 플레이영상은 잘 안찾아지네요...
콕핏 시점에서 게임 진행하는 건 맞는 거 같은데, 저 건담 탑승하는 부분은 기억이 안 나네요.
드케로 나온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는 뭐 명작이죠..^^ 그 콕핏뷰를 잊지 못하는...

건담 빅뱅 프로젝트할때가 좋았는데 요즘은 너무 파편이 된듯한...;;;;
진짜 그런 게임이 다시 안 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당시로선 정말 잘 만든 게임이었어요.
ps2시절 묵직한 지상전은 건담전기, 고기동전투는 vs시리즈(우주세기는 건담vsz건담, 비우주세기는 연합대자프트), 우주는 해후의우주 취향대로 돌려가면서 하면 다 재밌었죠. 건담전기랑 해후의우주는 더빙이 되서 일본어+자막 보다도 몰입감이 엄청났었구요. 그 시절을 기준점으로 잡으면 요즘 건담 게임들은 다 하기 힘들더라구요. G제네도 ps2 말기 때 나온 스피릿츠나 워즈에서 큰 발전이 없구요.
말씀 듣고 보니 플투 시절이 건담 게임의 황금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즐겼던 건담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게 즐겼던 건담 게임은 역습의 샤아(게임)와 전사들의 궤적입니다.
건담 게임 중에선 역습의 샤아를 처음으로 접했는데 아무로, 샤아란 캐릭터도 그 때 처음 알게 됐고 오프닝 영상으로 둘이 초대 건담 주인공과 라이벌이란 사실도 알게 해준, 어찌보면 저를 건담의 세계에 입문 시켜준 작품입니다. 건담에 문외한이었는데도 그만큼 집중하면서 재밌게 즐겼던 건담 게임은 별로 없을 정도였네요. 전사들의 궤적은 1년 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 중에서는 명작 중에 명작이었습니다. 지상, 우주전 전부 구현해서 1년전쟁의 시작과 끝을 굵직한 미션으로 재현해놓았고 아무로와 샤아 외에 다른 캐릭터들로도 플레이 가능하고 if 미션까지 있었던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는데 큐브로 나와서 판매량이 적었던지 후속작이 안나와서 아쉬웠던 게임입니다. 그 밖에도 많은 건담 게임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지만 최근에 산 버서스는 DLC 장사질이 너무 심해서 욕 밖에 안나왔습니다; 게임 자체는 괜찮게 만들었는데 내용물이 너무 부실하달까.. 사실상 요즘 나오는 건담 게임들은 하나같이 미완성이라고 봐도 좋을만큼 볼륨도 작고 DLC 장사도 심해서 구매하기 꺼려지는 게 사실이네요. 말씀대로 건담 게임 중에서 제대로된 완성도로 나온 게임들은 손에 꼽을 정도고 최근엔 발표하는 건담 게임마다 좋은 평 없어서 이제 반쯤 포기 상태라 반다이한테 많은 걸 바라지는 않지만 하드웨어 제대로 활용하면서 게임성도 훌륭하고 볼륨도 빵빵한 건담 게임을 언젠가는 내주기를 희망해봅니다;
역샤와 전사들의 궤적도 건담게임 명작선에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죠.

저도 큐브로 전사들의 궤적은 꽤나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
저도 기렌의 야망이나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온 독립 전쟁기 시스템을 좀 발전 시켜서. 지온의 계보 시스템은 너무 울궈먹었죠. 액션 게임은 더 이상 제 취향이 안 나올거 같네요.
진짜 기렌 새 시리즈는 콘솔게임에서 손 떼기 전에 한번은 나와줬으면!!
최고의 건담게임은 "홈월드"의 건담모드가 아닐까 싶어요.
그건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152jbztwhqs

이거 한번 봐보세요.
PC용 게임인가 보네요.

컴퓨터로 게임을 안 하는 저로서는 존재 자체를 몰랐...
전 세턴부터 시작해서 플스, 플2를 거쳐 psp까지 기렌시리즈 너무 재미있게 즐겨서 vita 나올때 당연히 이쪽으로 후속작이 나올 줄 알고 샀는데 더이상 안나오더군요. 비타로 psp 로 즐겼던 신 기렌을 또 사서 간간히 즐기고 있긴 합니다만 언제 후속작이 나올지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플삼시절부터인가요? 거치형 콘솔로는 더 이상 안 나오는 게 정말로 낼 생각이 없어진걸지도...
전 건담게임은 늦게 시작해서 딱 ps2판 연대지, 건담전기정도만 재밌더라구요.
당장 건담전기 뒤에나온 해후의 우주만해도 그닥 재미가 없었습니다-_-;
해후의 우주는 재미는 있었는데, 저는 좀 어려웠어요. ㅎㅎㅎ
세턴판 기렌의 야망이 진짜였는데 지온의 계보까지 잼나게하긴했는데, 그 다음이...ㅜㅜ
저도 지금까지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했던게 드캐용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드캐가 저의 첫 콘솔이었기 때문인건 추억보정이겠지만...

게임 자체로만 봐도 정말 재미있었슴....나중에 이것저것 추가된걸로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빔스프레이건도 사용할수있었고...아무튼 재미있었슴.

플스2의 건담전기는 진짜 명작....한글 음성과 자막까지....진짜 그런 게임 없다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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